안녕하세요! 제 20기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정판규입니다! 어느덧 수능도 90일이 깨지고, 하나둘 개학하는 학교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시원서 접수 기간. 수시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슬슬 자신이 쓸 학교들을 정해야 할 때입니다. 9평을 응시하고 학교들을 정하기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니, 지금부터 슬슬 여러 후보 학교들을 찾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후보 학교들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사실 이 부분은 성적대에 따라 그 방법이 극명하게 갈릴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제가 감히 명쾌한 답을 드릴 위치가 아니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 ܸ.‪ˬ.ܸ՞)”

1.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

2. 모의고사 성적

그렇게 어느 학교를 쓰는 게 좋을지 스스로 찾아보기도 하고, 담임선생님과 상담도 하다가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게 될 텐데요. 우리가 모두 꿈에 그리던 ‘인서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모두가 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서울 밖으로 나가야겠죠.

지방으로 가야한다니 괜히 망설여지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지방에도 역사 깊고, 교수진의 수준이 높고, 동문 짱짱한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계속 망설여지는데.. 아무래도 ‘지방’이라는 디메리트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방대 메디컬과 서울대 비메디컬 학과를 동시에 합격하신 분들도 ‘지방’이라는 이유로 고민하는 사례도 많이 보았고요. 특히 한평생 서울 안에서만 살았던 분들이 집에서 독립해서 ‘지방’으로 가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쉽사리 지방대학교를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되는 것 같아요. (요새 기사로도 많이 다루기도 하고, 특히 ‘ㅅ’ 네이버카페 등 입시커뮤니티에서도 잦은 논쟁거리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서울권 명문대학교의 장점은 많습니다. 서울이라는 지역의 훌륭한 인프라, 대외 활동 참여의 기회, 타 학교와의 교류 활동의 용이성 등의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죠. 역사가 깊은 학교들이 많다는 것도 있고요.

이러한 것들의 부재가 지방대학교의 단점으로 작용하는 듯합니다. 특히 인프라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짧게는 4년에서 6~7년 동안 졸업 전까지 그 지역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도시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가 걱정이신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원서 쓸 학교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보는게 베스트이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 9평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한가하게 다른 지역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다른 점들은 괜찮은데 '인프라'가 걱정되어서 지방 소재 대학교를 선택하기를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지방대와 지방도시의 실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재학중인 조선대학교와 조선대가 위치한 광주광역시에 대해 조금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조선대와 광주가 지방대와 지방도시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주가 광역시들 중에서는 제일 뭐가 없는 곳이라.. 다른 광역시는 적어도 이거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하시고 참고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후보 대학들 중에 지방 소재 대학이 있다면 한 번 참고해보세요!

광주 가면 어디서 놀아요?

사실 광주가 전라도의 한 도시라고 생각하면 또 괜찮은데, 지역 유일의 광역시라고 보면 뭔가 부족해 보이기는 해요. 그래도 그나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꼽자면 다음과 같이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 & 충장로 (조선대에서 도보 10분, 전남대에서 버스 15분)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아시아문화전당입니다. 전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구요,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밤 되면 분수 앞에서 공연이나 버스킹도 많이 하는 곳이랍니다!

문화전당에 있는 하늘마당이라는 곳인데요! 날씨 좋은 날에는 탁 트인 경치와 함께 피크닉 즐기기에 좋은 곳이에요! 맥주 한 캔 하면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 첫차타고 귀가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ㅎㅎ

그리고 문화전당 길 건너에 있는 광주 최대의 번화가 충장로! 부산의 서면, 대구의 동성로 같은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내기의 특권! 과팅은 대부분 이쪽에서 이루어져요! 그래서 학기초에는 옆방에서 과팅나온 동기들을..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알게 되었어요! ( ฅ˶˙ᴗ˙˶ ฅ ).ᐟ‪.ᐟ)

상무지구 (조선대에서 지하철 15분, 전남대에서 버스 25분)

광주에서 가장 핫한 곳을 꼽으라면 이곳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름만 봐서는 그냥 평범한 신도심이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고, 지금 상무지구에 거주하시는 고3 수험생 분들도 여기가 왜? 하면서 갸우뚱 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밤이 되면 광주에서 제일 핫한 거리로 변하게 됩니다. 나는 좀 힙하게 놀아야 한다! 하시는 분들은 광주의 마계 상무지구에서 많이들 노시더라구요! 저도 근처에 거주 중이라 저의 상습 출몰 구역이기도 합니다 ㅎㅎ (낮에 스타벅스에서 노트북 두드리고 있는 익숙한 얼굴이 있다면 아마 저일겁니다..)

챔피언스필드 / 동명동

너무 글이 길어지면 루즈해지니까, 몇 군데만 더 소개해보고 마치겠습니다.

우선 KIA 타이거즈의 홈 경기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입니다. 야구에 관심이 없더라도, 동기들 따라 직관 갔다가, 야빠가 되어 돌아오는 곳이에요. 타지에서 온 타 팬인 분들이랑 같이 가서 서로 놀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인스타 올리기 좋은 식당, 카페가 모여있는 동명동입니다! 아기자기한 카페부터 할머니집 감성, 공사장 감성 등등 이색적인 감성카페도 많고요! 문화전당과 조선대 사이에 위치한 동네라 자주 가게 되는 곳이더라구요!

조선대학교 어때요?

조선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교로, 영남대, 동아대, 원광대와 더불어 지방 4대 사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대, 치대, 약대, 사범대 뿐만 아니라 아랍어과, 용접접합과학공학과 등 특색 있는 학과들까지 있는 나름 건실한 지방사립대학입니다. 지거국인 전남대와 인접해있어 교류 활동도 많은 편이에요.

뭐 사실 이런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 하다못해 나무위키에만 가도 있는 내용이라 이정도로 하는걸로 하고, 캠퍼스 사진 보여드리고 넘어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용량 제한 때문에 딱 2장밖에 못 보여드려서 아쉬워요 ㅠㅠ

벚꽃이 핀 캠퍼스

장미원에 장미가 하나둘씩 피어날 때

여러분은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사실 원래 준비한 건 더 많았는데, 한 칼럼에 업로드 할 수 있는 사진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생각보다 부실해졌네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 외에도 광주라는 도시, 생각보다 괜찮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인프라와 비교하면 아주 많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오히려 제 칼럼을 보고 인서울이 더더욱 간절해진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지만.. ⁽ˇ́˙̫ˇ̀˵⁾ 아니에요! 가능하면 서울로 가는게 베스트죠!!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이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대만 하더라도 '인서울'과 '의대'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분들은 몇 없습니다. 저도 결국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고, '의대'를 선택해 지방에 머물게 된거죠. 비단 메디컬뿐만이 아닙니다.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대학'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저 둘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모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여러분의 목표달성을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