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올 사진이 없어서 '진' 오피스 한컷뽀려왔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일주일 좀 넘어서 허겁지겁 돌아온 진진쌤입니다 ㅜㅜ

계절 3학점에 동아리 과외 이렇게만 해도 정신이 없네여 ㄷㄷ

연애는 언제하지

이번 글에서는 계속해서 공부법 칼럼을 써 볼건데

사회탐구(생윤, 사문) 공부법을 준비했습니다!

국어랑 영어 독해, 수학 고난도 문항 관련한 공부법도 7월내로 다 연재해볼까 해요

계속 관심가져 주시구...!!

오늘은 사탐 전반적인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출발~~

#0 : 진진쌤의 선택과목은?

(출처 : 교육부 블로그)

아시겠지만 저는 현역 수능 때 까지는 과학탐구를 하다가 재수 3월에 사탐으로 변경했는데

처음 사탐을 접해보는 거라 어떤 과목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정보가 부족할 때에는 그냥 다수의 의견에 편승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생활과 윤리, 그리고 사회문화를 선택했습니다. 두 과목은 통합수능 이전부터도 쭉 꾸준히 선택을 받아왔던 과목들이기도 하죠.

생윤사문의 장점은 일단 표본 수가 많기 때문에 시험에 있어서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본 수가 적은 과목들은 굉장히 쉽게 등급컷과 표점이 요동칠 수 있는데, 생윤 사문은 그런 일이 덜하죠. 그리고 컨텐츠의 양도 시중에 그만큼 많이 풀려있고, 두 과목 다 개념량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접근성도 높은 축에 속합니다!

따라서 사회탐구에 처음 입문하시는 거라면 생윤사문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실 수 있을 거에요. 혹시 다른 과목을 선택하셨더라도, 제 공부법을 읽어 보시면 결국 비슷한 사탐 과목이니 어느 정도의 인사이트는 챙겨 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25수능에서 생윤/사문으로 백분위 97/99를 받았습니다! (표준점수 69/68)

#1 : 생윤 공부법

- 커리큘럼

일단 저는 첫 개념강의는 메가스터디 김종익 선생님의 '잘 생긴 윤리'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아무래도 텍스트로 혼자 접해보는 것보단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게 이해가 잘 가지 않겠나 싶었어요.

이후엔 현자의돌 교재를 주로 공부했습니다! 일단 실개완(실전 개념 완성), 킬리만자로 쿼터 모의고사, 그리고 실전 모의고사를 사용했습니다. 수특 수완두 당연히 풀었구요

개념강의로 생활과 윤리 개념을 1회독 하셨다면 저는 이후로부턴 현돌 실개완을 회독하시는 걸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의를 듣기보단 혼자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었어서 더 현돌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생각했던 것도 있긴 합니다. 600 페이지 넘는 대학 전공책 수준의 분량이긴 그 방대한 분량이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원전 제시 및 오개념이 쉽게 생길만한 부분들에 대한 상세한 해설 등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현돌 실개완만 계속 회독해도 생윤 공부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 개념 공부법

생활과 윤리는 개념이 전부인 대표적인 과목입니다. 사상가들의 철학 이론을 외우고 이해하면 문제가 그냥 풀리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많은 학생들이 생윤 특유의 낚시나 말장난에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제 생각에는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이 그저 '낚시'로 치부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철학자들은 인문학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자신의 철학을 전개해 나갑니다. 철학자는 자신의 생각대로만 돌아가는 일종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사람이죠. 생윤은 한 사상이나 학자의 철학 체계를 배우는 형식으로 공부가 진행될텐데,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철학자의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롤스를 공부한다고 할 때, 그저 '무지의 베일', '최소 수혜자의 최대 이익' 이런 키워드만 암기해 놓는 것이 아니라 무지의 베일이 롤스의 철학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존재 의의는 무엇인지, 그 개념이 등장하고 기능하는 상황의 선후를 제대로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생윤이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철학자들의 세계를 고등 교육과정 내에서 이해해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단순 키워드 암기는 좋은 공부가 될 수 없겠습니다.

롤스는 순수 절차적 정의를 내세워 ‘공정으로서의 정의’를 주장하였다. 그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합의된 것이면 정의롭다고 보았다. 다시 말해 올바른 결과에 대한 기준은 없으며, 공정한 결과를 위한 공정한 절차만이 존재한다. 즉, 절차의 올바름이 결과의 올바름을 결정하는 것이다.

 

라는 텍스트를 저희가 공부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 롤스는 '순수 절차적 정의' 를 내세워서 본인이 생각하는 '공정으로서의 정의' 를 주장하는구나. 그치 사회는 공정해야 하니까... 음, 그럼 '순수 절차적 정의'는 뭘까? 아하, 일단 분배의 결과에 대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고(이렇게 분배되어야 한다! 하는 기준이 없는 것이구나) 오직 분배의 절차가 공정한 것이구나. 절차의 올바름이 결과의 올바름을 결정한다는 건, 일단 분배의 절차가 완벽하게 올바르면 그 결과에 상관없이 그 분배는 옳겠군'

보시면 아시겠지만 '순수 절차적 정의' 라는 키워드 양 옆에 매달린 것에 더욱 집중하여 독해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순수 절차적 정의라는 단어 그 자체는 그냥 한글의 조합에 불과합니다. 이 단어가 다른 일반적인 단어 사이에서 툭 돌출하여 철학적 의미를 가지려면 어떠한 맥락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의 기준의 부재, 그리고 절차가 결과를 정당화한다는 맥락이 롤스가 주장하는 '순수 절차적 정의' 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키워드들의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시켜나가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개념을 이렇게 확실히 공부해 놓으면 의문사 당할 일은 확 줄어들 거에요^^

- 더 많은 선지의 경험(+EBS)

아쉽게도 생윤은 교육과정상으로 명백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철학 시험을 객관식을 보는 나라가 대체 어디 있단 말입니까... 따라서 생윤은 개념양도 적고 낚시도 열심히 하면 쉽게 피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공포스런 것이 '처음 보는 선지' 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내가 생전 처음 보는 선지를 보면 당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몇 가지의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 1 : 일단 EBS는 확실하게 챙겨 놓기

종종 EBS에 나왔던 제시문이 다시 연계되기도 하고, EBS에서 추가적인 개념이 정의되기도 하니 EBS 수특/수완은 분석해놓는 것이 어느 정도 좋습니다. 현돌이나 다른 강사분들도 모두 EBS 분석 교재/강의를 제공하시니 이를 보시면서 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2 : 가능한 원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기(이를 위해선 현돌 교재가 제일좋다!!)

제가 현돌 교재를 계속 옹호하는 건(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일체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저의 팬심으로.. 쓰는 글입니다 ㅎㅎ)원전 중심의 개념정리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교수님들이 문제를 출제하실 때도 가장 철학자의 원래 사상에 근접한 원전을 참고하실 수 밖에 없죠. 현돌 교재는 원전을 중심으로 개념을 해설하고 모든 것들을 원전에 근거하여 설명하기에 시험장에서 낯선 선지를 만날 확연히 줄어듭니다. 또한 여러 어려운 선지들을 책에 다 정리해 놓으셔서 그것들만 읽어도 충분히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정도면 생윤에 대한 생각들은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개념 공부 열심히 하시면서 기출 위주로 공부합시다. 생윤 아무래도 사설이나 교육청에서 오류가 빈번하다보니 ㅜㅜ(이게 또 다른 과목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착실하게 공부해 놓으면 타임어택도 적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효자 과목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철학에 관심이 생겨서 2학기나 겨울학기에 철학개론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당 ㅎㅎ

(제가 사탐 교재를 다 버린 관계로... 첨부할 사진이 없어 공들여 짠 2학기 시간표를 공유합니다ㅎㅎ)

#2 : 사문 공부법

- 커리큘럼

저는 윤성훈 선생님 풀커리 수강했습니다!

불후의 명강부터 적중예감 모의고사 마지막 시즌까지 함께하였습니다 ㅎㅎ

수특 수완도 풀었고!

다른 사설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는 풀지 않았습니당(전국단위 사설모의고사 제외)

조교셤도 봤는데 떨어졌어여ㅜㅜㅜ

사문은 커리큘럼 하나로 쭉 과탐처럼 갈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문제풀이의 팁(+도표)

사문은 개념 이해하고 정리하고 오개념 포인트 짚고 이러는 게 생윤보다는 더 쉽습니다. 개념량도 애초에 너무 적고 또 쉬우니까요. 그런데 사문이야말로 온갖 낚시와 함정이 문제 곳곳에 숨어있는 무서운 과목입니다. 그리고 사문은 타임어택이 있는 과목이라 출제자가 설계한 포인트에서 계속 걸려 넘어지면 많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문제들을 유형화하고 각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일반화 해놓아서 함정 회피, 그리고 시간 단축, 멘탈 관리 이 세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표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윤성훈 선생님의 엠스킬 하나 듣고, 강의 내용을 정리해서 계속 보고 다녔습니다. 도표는 유형이 아예 고정되어 있고 또 요즘에는 쉽게 나오는 추세기에 저는 도표는 괜찮았으나 오히려 말문제에서 고생했던 것 같네요.

제가 정리한 모든 유형을 써 놓는 건 활자 낭비 같고, 대표적으로 몇 유형만 짚고 글을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집단 유형 문제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스텝! 일단 '가장 큰 집단' 을 찾습니다. 간혹 갑 을 병 등등 모두가 속해있는 집단이 맨 윗줄이나 아랫줄에 제시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놓치게 되면 선지에서 집단 카운팅을 한 개 덜 하게 되서 틀리거나 답이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죠 ㅠㅠ 이렇게 실수의 포인트를 잡고 가는 것을 풀이의 과정으로 편입시키면 정답률이 상당히 올라가고 실수의 여지도 적어진답니다!!

두 번째 스텝은 동그라미와 밑줄 치기! 저는 각 인물들의 진술에서 사회 집단이 나오면 동그라미를 쳐서 확인을 쉽게 했어요. 그리고 이건 꿀팁인데 'xx와 함께/같이 활동하는' 이라는 문장에는 밑줄을 쳤습니다. 간혹 갑이 을이나 병이 속한 집단을 진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거 상당히 유용뜨합니다.

세 번째 스텝은 선지 고고!! 이때 손가락 걸기도 좋습니다. 저도 사문에서 손가락 걸기 해서 시간관리 잘 했었어요. 추천드립니다^^

 정보사회/산업사회 를 가장한 추론 유형입니다!

첫 번째 스텝에선 '질문 단순화' 를 해 줍니다. 가령 A는 B보다 ~~하다 라는 진술이 나오면 A는 XX이다 라고 질문을 단순화시켜서 써 놓는 거에요(파란 글씨 참조). 이러면 질문 내용을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두 번째에선 제시된 정보를 가지고 대상 확정 및 질문 추론! 추론해보니 두 번째 질문은 틀린 질문이네요(아니요라는 답변이 맞으므로). 따라서 B = 산업사회 라는 진술을 뒤집으면 됩니다. 글면 A가 산업사회고 B가 정보사회겠네요!!

그리고 선지 고고씽~ 선지에서도 비슷하게 질문 단순화를 하시면 됩니다.

사회보장제도!! 유형입니닷

스텝 원! 일단 A B C 모두 파악하고 날개조건/예외 파악합니다!

스텝 투! 벤 다이어그램 그려서 인구양상 파악해 주고요(이때 제시된 표에서 단위가 퍼센트인지 절대수인지 구분하는 것이 매우우우 중요합니다!!!)

스텝 쓰리! 선지!! 여기도 역시 비율과 절대수를 구분해 줘야 합니다.

도표도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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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생윤사문 공부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사탐에 한정하여 공부법을 작성했지만, 공부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계속 아이디어를 얻어가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실제로 언어와 매체도 위에 쓴 사문 공부처럼 유형정리 및 일반화로 접근하여 공부했답니다.

다음 게시물은 며칠 내로 여름시즌 멘탈, 슬럼프 관리에 대해서 써 볼게요

감사합니다!!

Early Summer - 후쿠이 료

https://www.youtube.com/watch?v=F5EFsUU7R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