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에 대한 얘기는 물론 이전에도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아니였었는지, 항상 선생님이 계신데도 결국은 선생님의 제자가 되보지는 못 했습니다. 국어는 그동안 내가 사용해오던 말이니, 당연히 스스로 공부법을 알고 있고, 혼자서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근거없는 확신으로 그동안 국어공부라고 생각해왔던 국어 공부가 아닌, 국어만을 반복해온게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의 저의 모습입니다. 저 뿐만이 아닐 것이에요. 자신이 모국어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들었고, 주변에 있던 것이 한글이고, 한국어으니, 수능 국어를 대하는 마음은 비단 수학이나, 영어, 탐구처럼 무엇을 배워야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그냥 좀만 하면 되겠지? 이런 막연한 생각으로 답이 없는 길을 걸었습니다. 정말 모두에게 답이 없는 길이였다면, 그동안의 시간이 억울하지는 않았겠죠. 이미 정확한 답이 나와있음에도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답을 보지 않은채 그냥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렇게 끝없이 길을 걷는 끝에 도달한 결론은 국어는 타고나는 것인가? 어렸을 때부터 독서량이 풍부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나보다라는 식의 스스로 얼토당토한 자기최면을 걸고, 저건 어쩔 수 없는거야 그냥 놔버려야 겠다는 생각만 되내였습니다.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없으니 우화에 나오는 여우의 신포도 마냥, 국어 잘해봤자 뭐해? 차라리 영어나 수학을 잘하는게 더 좋은 것 아닌가? 어차피 쟤들은 타고난거야 또는 책 지금부터 읽으면 늦어, 그냥 다른 과목이나 해야지 라면서 게속해서 자신을 보지 않으려 했던 것이 예전의 저였지만, 스스로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놓아버리면 결국 해낼 수 없다는 것을요. 그렇지만 두려웠습니다. 내가 그동안 해온 것이 있는데, 지금와서 무엇을 또 시작할 수 있을까? 이젠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냥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방법론을 찾아헤맸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이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실망감만이 가슴속에 채워졌어요. 나는 그동안 계속 이렇게 해왔는데, 쟤들은 이미 저렇게 해서 저만큼이나 잘했다는데 나는 왜 이렇지? 쟤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스스로 답을 낼 수 없는 질문만 머릿속에서 반복하며 국어의 비중이 적은 학교만 찾아헤맸습니다. 찾고 또 찾아서 내린 답은 타협의 끝에서 좋은 결실은 당연히 맺을 수 없다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마음먹고 여러 선생님의 강의를 알아보았어요. 어떤 분의 강의를 들어야 될 것인가? 또한 고민의 문제로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맛보기도 있고, 샘플로 강의를 들어볼 수도 있으니 일단 아무것도 모른채 결제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지만, 정보의 홍수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그 하나를 찾은 일이 여간 쉬운것은 아니였습니다. 누구의 오티를 듣더라도 혹하는 마음이 들지 않은 적이 없었고, 맛보기를 강의를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이분과 함께하면 나도 그분들의 수강생만큼 좋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죠. 결국 이선생님 저선생님 다들으면 좋지 않을까? 실제로 그렇게 섞어서 들으며 성공한 사례를 보면서 무엇을 고를 수 없다면 다 고르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이론적으로 가능한 상황일 뿐, 실제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수능은 결국 제한된 시간내에 공부해서 시험을 보는 것이니, 단순히 지적호기심을 충만해가면서 이것 저것 쇼핑하는 강의를 고르는게 아니라, 나와 가장 잘 맞으면서 수능을 제대로 알고 있는 분께 배워야한다가 제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정답이였습니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강의를 고르자 하고 눈에 불을 켜듯 다시한번 선생님들의 맛보기와 오티를 섭렵했습니다. 솔직히 시간도 많이 아까웠어요. 그러나 목적의식 없이 선생님들 오티나 맛보기 감상한다면 분명 제 판단력이 흔들릴 것이라는 가정하에 공부하듯 선생님들의 강의를 보았습니다. 물론 모두다 좋아보여서 혹했지만, 최대한 비판적이 될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선생님 강의를 보았을 때, 아 그동안 내가
국어공부라고 생각했던 것이, 국어공부가 아니였구나 선생님 오티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죠.그리고 맛보기를 통해 그 판단이 맞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서 그동안의 틀을 깨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그동안의 저를 많이 교정했습니다. 수능의 국어는 일상생활의 한국어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단순 사실이 아닌 이해로 받아들였으며, 한정된 시간안에 공부하고, 제한된 시간안에 문제를 풀어야하는 과목 특성상 단순시 읽어서 답을 낸다가 수능이 전혀 원하는 사고방식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글을 읽는 것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답을 내는 것은 단순히 지문의 내용을 맞냐 틀리냐 묻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통해 얻은 생각을 답으로 이끄는 사고능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배웠어요.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직도 국어를 단순히 내가 지금 사용하는 모국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계속 왜 안늘지? 왜 점수가 안 오를까? 의문만 갖고 회의감만으로 공부아닌 공부를 했겠죠. 하지만 선생님에게 배우면서 올바른 방법이 있는데도, 다른 방향으로 그것이 정반대일 수도 있는데 무작정 근거도 확신도 없이 걸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선생님 강의를 듣는동안 안타까운 점은 왜 이런부분을 사람들이 잘 모를까? 왜 쉽게 납득하지 못할까? 였습니다. 주변에선 아직도 국어는 배경지식이다. 어렸을때 독서한 사람이 잘 보는 시험이다 등등 제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맞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과정을 겪는 사람도 많이 보고요. 단순히 하기만 많이하고 왜 그동안 책 안읽었을까? 국어는 타고나는 건가? 하면서 일단 문제는 풀고 푸는데 점수는 정체된 사람들 보면 한번쯤 방법을 바꿔보라 말하지만 선뜻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 그동안 한국어를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해왔기 때문이겠죠. 저드 그들 중 한명이였고,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아직도 그 사람들중 하나였겠죠. 선생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확실한 방법이 눈에 보입니다. 예전에는 안개속에서 길을 찾아헤매고 있었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비록 길이 멀어보여도 그 길 하나하나가 눈에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요. 그래서 비록 쉽지 않겠지만 불안감 없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을 통해서 저는 이렇게 하면 되는 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고 이 확신이 국어공부의 불안감을 해소해주었어요. 지금에서야 안 것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만약 더 빨리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만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와같은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와같은 선택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