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한양대학교 강기병입니다. 벌써 2021년의 두 번째 달도 거의 다 지나갔네요. 빠른 시간에 날씨도 정신이 오락가락한지 겨울인가, 봄인가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요즘입니다. 폴킴의 겨울 노래를 들을지, 버스커버스커의 봄 노래를 들을지 매일 고민 중이랍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 있어서 글을 읽고 계시는 수험생 여러분들만큼은 내년에 즐거운 대학 생활 마음껏 누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답답한 아크릴 판과 숨이 턱턱 막히는 마스크 없는 수능 시험장 역시 기대해 보겠습니다.

시간은 항상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목표달성 장학생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칼럼을 작성한 것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수험생의 옷을 갓 벗은 대학교 1학년짜리 학생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첫 칼럼부터 매월 정말 많은 고민들을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신 없는 새내기 생활을 보내는 와중에도 수험생 여러분들께는 최대한 좋은 이야기,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을지 잘 모르겠네요. 칼럼을 읽는 시간만큼은 수험생 여러분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웃으며, 도움을 얻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글을 업로드했는데, 지난 칼럼에서는 이 마음이 왜곡되어 해석된 것 같아 가슴이 정말 아팠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교훈을 얻었고, 많은 경험을 했다고 느낀 1월이었답니다.

오늘은 조금 냉정하게 시기에 알맞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올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월을 곧 마주하게 되는 이 순간,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중에는 다양한 부류의 수험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하다가 적절한 휴식 효과와 공부 자극을 동시에 얻기 위해 멘토들의 칼럼을 읽고 있는 학생들.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수험 생활을 할까 고민하고 걱정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고 질문하기 위해 칼럼을 읽고 있는 학생들. 반면, ‘아직은 괜찮겠지’, ‘지금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라고 합리화해가며, 선배들의 위로와 격려의 한 마디로 합리화의 근거를 찾기 위해 따뜻한 칼럼을 찾아 다니는 학생들. 또, 의미 없는 것에 시간을 쏟고, 인터넷에서 엇나간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 여러분은 이 중, 어디에 속하시나요? 과연, 자신이 속한 부류를 만족스럽게 평가할 수 있으신가요? 정확히 1년 후인 2022년 2월의 여러분이 현재의 여러분을 돌아봤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또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웃으며, ‘저 때의 나,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할까요. 기억을 지우려 애쓰며, ‘아니야. 그래도 난 열심히 했다고’라고 또 다른 합리화에 들어서고 있을까요. 그 때 가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그 것은 온전히 남은 8달에서 9달의 시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반수를 할 때 매일 플래너에 적어둔 말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후회는 하지 말자’였습니다. 지금도 매일 이 생각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 그 때 시작할걸’, ‘아, 그 때 하지 말걸’. 저는 이 두 가지 말이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결과와 과정, 결정을 포함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순간에 뱉어지는 문장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고, 지금 시작하더라도 충분히 모든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공은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은 결과가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절대 과정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결과의 실패를 낙담할 뿐입니다. 그리고, 실패의 원인을 곱씹어보며 다시 일어나겠죠.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반드시 승리합니다. 실패를 경험했던 N수생 분들이 강해지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잘 달려오셨던 분들은 훌륭한 모멘텀을 잘 유지하셔서, 끝까지 잘 완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를 잘 끊어냈기 때문에, 남은 몇 개의 허들만 잘 넘는다면 결승선에는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시작은 했지만 아직 불이 붙지 않으신 분들은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조절하시며, 큰 그림을 그리시면 되겠습니다. 전혀 조급할 필요 없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 지금이 ‘늦은 시작’에 대한 적기입니다. 이제 곧 새 학기의 출발, 본격적인 수험 생활의 시작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대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또한, 수험생은 벼슬이 아닙니다. 저는 수험 생활에서 벗어나, 인생을 살 때도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인들의 학폭 이슈가 매일 기사화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인생을 ‘잘’, 그리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주무시기 전에, 잠깐만 시간을 내셔서 천천히 본인의 인생과 지금까지의 수험 생활을 되돌아보고 또 깊게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수험 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 가볍게 계획,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분명 색다른 느낌의 동기 부여나 자극이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안심하고 출발하세요. 그리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수험 생활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 시국에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공부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 학기, 시원한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하시기를 바라면서 2월의 칼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