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21학번으로 재학중인,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장동빈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생부종합, 그 중에서도 일반 전형과 정시 준비를 병행했고 관련하여 앞으로 많이 도움될만한 수기 올려드리겠습니다 :) 오늘이 첫 칼럼인데, 개인적으로 4월이 수험생 입장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달이라고 생각해서 제목을 저렇게 지어봤습니다 ㅎㅎㅎ 오늘 칼럼에서는 정시 / 수시별로 나눠서 지금 시기에 해줬으면 하는 가이드라인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 고1 : 아직 4월이고 지금 고등학교에 들어온지 한 달이 안 된 시점에서, 오로지 수시만 하겠다, 또는 수시를 버리고 정시 공부에만 올인하겠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한 생각입니다. 아직 첫 시험을 보지도 않았고, 1학기 내신이 예상에 못 미치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게 수시를 놓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첫 번째로, 내신만이 수시의 평가요소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럼에도 내신이 주된 요소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약점이었던 과목을 보완하는 그림을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두 가지 이유 모두 절대적으로 낮은 내신이 나왔을 때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 ‘절대적으로’ 낮은 내신의 정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도 총내신을 산출했을 때 경쟁력이 없을만한, 그 정도의 성적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정시 올인의 경우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운의 영역이 너무 크게 작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두 가지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고2 :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고2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수시/정시가 갈리는 걸 보았는데, 이쯤 되면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보고 성적표도 받아보고, 내신 시험에서 굴러보며 자신만의 상승 한계폭을 깨닫기 시작하게 됩니다. 보통 1학기 내신까지는 열심히 챙겨본 뒤에 노선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내신 준비에 주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고3 : 이쯤되면 이미 노선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시+정시를 병행하시던 분들은 보통 4월말이 중간고사 기간이니 지금부터 수업 내용을 흡수하고 체화하는데 주력하시면 될 것 같고, 정시공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끝난 후 짬짬히 해주시면 됩니다. 일단 4월엔 내신 대비에 주력합시다. 사실 수시 중 어떤 전형이든 제일 중요한 건 내신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3학년 1학기 내신은 모든 힘을 다해서 준비해줍시다.

 

선생님들, 친구들 모두 고3에게 가장 처음으로 찾아오는 고비가 4월이라고들 하십니다. 겨울방학 동안 독서실과 집을 왔다갔다 하며 공부하고, 3월달에 주변의 다소 침착해진 분위기에 휩쓸려 정신없이 공부를 하다보면 4월이 되는데 되게 공부할 의욕이 나지 않는 달입니다. 그만큼 동기부여가 필요한 달이기도 하면서, 내신의 상승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달이기도 합니다. 저는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은 타입이라 그냥 꾸준하게 공부했는데, 스트레스가 심하게 올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 계획을 할 수 있는 양의 80%만 세우기. (추천)

II) 4일 공부, 1일 휴식 (월-목까지 시간 꽉곽 채워서 공부하고, 금요일에는 텐션 낮게 공부) 

<<이 방법은 정말 슬럼프가 심하게 왔을 때 가끔씩>>

III) 음악 들으면서 수학 문제 풀기

 

이 외에도 본인만의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다면 십분 활용하셔서 4월을 버티시길 바랍니다.

 

비교과의 구성요소로는 교내 대회 수상, 자동봉진(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교과별 세특, 행특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 ~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가 생기부 작성 기간인데, 그때 가서 선생님들에게 언질을 드린다고 원하는 내용을 기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기 초부터 선생님들과의 교류를 통해 눈도장을 다져놓는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이전에 맞추어서 과목별로 수행평가가 주어질텐데, 이때 '~~관련 글쓰기', '설득하는 글 쓰기', '탐색 보고서 쓰기' 이런 수행평가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엮어서 자세하게 작성하면 세특에서 진로 탐구 역량에 대해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내신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선생님’, ‘수업’, ‘회독’입니다. 내신은 베이스 실력 싸움이라기보다는, 수업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선생님께서 내실 만한 지점들을 스스로 파악하고 그 부분에 집중하여 공부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모든 과목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사항이고, 만약에 잘 모르겠다면 그냥 (교과서 + 프린트 + 판서 내용 + 영상 자료) 전체를 통으로 암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선배님께 부탁해서 족보를 스스로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목별 내신 대비법은 제 목표달성 수기에 자세하게 적어놨으니 한 번만 참고부탁드리겠습니다 !

 

- 국어 : 국어는 꾸준히, 제대로 하셔야합니다. 아마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비문학/문학 기출 분석강의, 언매 개념 강의(or 화작) 정도는 마무리가 되어있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EBS 연계 대비만 가볍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EBS 해설 인강을 2주 정도 잡고 몰아서 들은 후에 가장 공부 안 되는 시간을 정해서 매일 30분정도 복습해줬습니다. 그 외에 매일 아침에 비문학/문학 기출문제집을 꾸준히 풀고 분석해주시고, 일주일에 한번 씩 회별 모의고사(사설도 괜찮고, 교육청도 괜찮습니다)를 풀어주면 균형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기출 분석법에 대해서는 제가 쓰기 보다는 들으시는 인강 강사 분들이 워낙 구체적으로 짚어주셔서 따로 쓰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모든 과목 중에 성적 변동폭이 가장 심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모의고사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못봤더라도 심호흡 한번 하고 꼼꼼하게 피드백해주세요. 그래야 실력이 올라갑니다.

 

- 수학 : 제가 들은 현우진T 기준으로, 4월이면 뉴런 강좌와 복습까지 마치고 N제인 드릴이 나오는 시기인데 꼭 강의가 나오자마자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아직 못끝낸 공부가 있다면 그 부분을 진행해주세요. 저는 3~6월을 내신대비 문제집과 평가원 기출문제집을 분석하는데 보냈고, 그 뒤로 사설 N제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즉 4월에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뉴런 회독과 기출 분석을 추천드립니다.

 

- 영어 : EBS가 간접연계로 바뀌어서 개인적으로는 공부할 필요가 있나 의문이 듭니다. 물론 선생님들께서 강의를 진행하시는 걸 보면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영어 베이스가 있는 학생은 그냥 평가원 기출문제집을 분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진짜진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단어는 누적복습 하면서 책 한권을 여러번, 자주 돌려주시고 감을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1주일에 한 번씩 회별 모의고사를 풀어주세요.

 

- 사회탐구 :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개념 강좌를 완강하셨을 텐데, 제 생각에 사회탐구는 그냥 자신과 잘 맞는 선생님을 한 명 정해서 풀커리를 타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개념 강좌를 완강하셨으면 구멍난 개념 위주로 잘 체크해주시면서 백지복습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4월에는 기출문제집을 돌려도 되고, 개념 강좌 이후에 나오는 후속 커리를 따라가셔도 괜찮습니다.

 

** 정시 올인하기로 결심한 분들은 꼭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게 해주세요. 중간/기말고사처럼 데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풀어지는 사례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 댓글창 열리면 질문 많이많이 주세요 !! 제가 아는 선에서 얼마든지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