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여러분! 목표달성 장학생 17기로 활동하게 된 마지훈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 

우선 제 소개를 먼저 드릴게요.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21학번에 재학 중이고, 현역 시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물론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3년 내내 수능 공부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그 결과 수능에서 영어는 만점, 국어 1등급 외의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제가 고등학교 생활을 겪으며 느낀 점, 또는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 여러 꿀팁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다룰 첫 번째 칼럼의 내용은, '딴짓에서 벗어나 집중하는 방법' 입니다. 4월이 막 시작한 지금 여러분들은 아마 시험 준비로 바쁘실 거에요! 하지만 공부해야 할 양이 많다는 압박은 부담이 되고, 결국 해야 될 과제에서 회피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죠. 독서실에 도착해서 '공부하기 전에 5분짜리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1시간을 날린 경험, 또는 한 문제 풀고 딴짓하고, 한 문제 풀고 딴짓한 경험 다 있으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제 MBTI 유형은 ENTP 인데, 가장 딴짓을 많이 하는 유형으로 악명이 높더군요...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어떻게 딴짓하는 버릇을 고쳤는지 같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딴짓의 위험성부터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딴짓을 습관적으로 하면 시험에 필요한 양만큼 공부하지 못하거나, 시험 전주에 벼락치기를 해서 컨디션을 망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사실 시험 성적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당일 컨디션' 인데, 전날 밤새서 못한 걸 때우다가는 시험 점수가 실력만큼 나오지 않게 될 겁니다.

 두 번째, 죄책감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딴짓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다 보면, 자신이 참 바보같이 느껴지죠.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할 수 없고,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그러다 '이미 오늘은 시간도 없으니까 그냥 놀아야겠다' 하면서 어느새 또 딴짓을 하는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딴짓을 끊을 수 없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이 습관을 지금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장애물이 될 거에요! 특히 인터넷이 일상화가 된 오늘, 딴짓의 유혹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는 자기관리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제가 '딴짓하는 습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 방법들이 다 효과가 있을거라고 장담은 하지 못하지만, 저에게 도움이 된 것들을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 

1. 핸드폰 멀리하기

  저는 핸드폰이 옆에 있으면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궁금하면 바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것을 즐기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으로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는 것은 노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미'라는 보상까지 줍니다. 그래서 우리 뇌는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보상을 받는 '딴짓'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핸드폰은 이 딴짓을 유발하기 아주 쉬운 환경이죠.

 그래서 저는 적어도 공부할 때만큼은 핸드폰을 보이지 않는 데에다 두거나, 손에 닿지 않는 데 두려고 했어요.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쓰시는 분들은 핸드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잠그는 앱이 여러 개 있으니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폰이었기 때문에 핸드폰을 집에 두고 도서관에 가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만약 친구와 같이 공부한다면, 친구에게 잠시 핸드폰을 맡겨놓기도 했죠. 스마트워치가 있는 분들은 공부할 때 핸드폰을 치워놔도 알림이 오면 손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꼭 필요한 연락에만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2. 주변환경 정리하기(맺고 끊기 잘하기)

 딴짓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맺고 끊기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어요 :) 뭔가 시작하기는 좋아하는데, 그걸 끝내기 전에 다른 일을 시작해서 일을 끝나지 않은 채로 벌려놓는 경우가 많았죠. 이렇게 일을 '끝내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끝내기 전에 딴짓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딴짓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맺고 끊는 연습을 잘해야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공부하는 책상을 정리하는 것이죠. 저는 하루 공부가 끝났다면 책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은 넣어 두고, 딱 필요한 것만 꺼냈죠. 확실히 한 가지에 집중하기가 쉬워졌고, 딴짓하는 빈도가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도 더 편해지고, 다음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명심하세요, '끝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3. 공부한 것 기록하기, 하루에 1%씩 개선한다는 마음으로

 저는 하루에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기록했습니다. 목표한 양은 달성했는지 매일 체크했죠. 그리고 자기 전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만약 계획한 양을 모두 해내고 있다면 잘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계획한 양의 50%도 달성하지 못하죠. 이런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의욕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니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니 하루가 끝나면, 오늘 어떻게 살았는지 점검하세요. 그리고 어제의 자신보다 나아졌는지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4. 휴식과 재미는 매우 중요하다

 휴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1때, 저는 의욕에 불타 새벽 1시까지 휴식 없이 공부만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가 되자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죠. 결국 집중력도 줄어들었고, 삶이 재미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휴식을 적절히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만약 휴식을 제때 가지지 않는다면, 공부하다 딴짓을 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그래서 '공부만 해야 해'라는 강박관념은 공부하다가 '딴짓'으로 휴식시간을 가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차라리 집중해서 하나의 일을 빨리 끝내고, 10분정도 쉬었다 다음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부 시간을 조금만 잡고,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의욕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2학기 때 오케스트라를 하기도 했고, 시 대회에 농구 대표팀으로 참가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삶'을 살려고 했습니다. 삶에서 재미를 잃지 마세요! 

5. 할 일을 세분화하기

 저는 수학 30문제를 푸는 것이 부담되었을 때, 10문제씩 쪼개서 풀었습니다. 그것도 힘들면 5문제 단위로 세분화하기도 했죠.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끝내는 것'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게 붙잡고 늘어지고 있으면 힘들고, 의욕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체크포인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끝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고, 다음 일도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이 생기더군요. 특히 내신 시험 공부할 때 유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시한 방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끝내는' 것이죠. 우리가 모의고사 풀 때는 딴짓을 안하지만, 내신 대비를 하거나 수학 문제집을 풀 때 딴짓을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끝이 확실히 정해져 있고 게다가 시간도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러니 딴짓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끝내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5가지 방법을 통해 딴짓을 퇴치하고, 자기 통제 능력이 뛰어난 멋진 고등학생이 되어 보자구요!

궁금한 것이나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