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일단은 내신에 집중

이름 : 김채현  스크랩
등록일 :
2021-04-05 2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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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6,285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김채현입니다 :)
 벌써 중간고사가 3주 정도 남은 시기가 되었는데요, 3년 간 내신에 공을 들였던 제 입장에서 문과 과목 내신 준비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고3의 경우에는 수능과 내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수시를 놓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남은 3주 간은 확실히 내신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마다 내신 출제 방식이나 경향이 다를 수 있으니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 2학년 때에는 4-5주 전에는 예열하는 느낌으로 공부하였고, 2-3주 전 가장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1주 전에는 다시 생활 패턴을 돌린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복습을 하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었는지, 새벽에 공부를 하고 7시 50분까지 등교하려 하면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기도 하고, 오히려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주시는 자습시간이나 야자 시간을 100퍼센트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카페인도 잘 받지 않아서 결국 3학년 때는 4주 내내 차라리 일찍 자고 낮 시간을 더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여러분도 무작정 잠을 줄이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패턴을 찾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최대한 계획을 다 끝내고 자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오히려 무리하다보면 다음날을 통으로 날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마 3학년 쯤 되었으면 이 정도는 내일/주말로 넘겨도 될 것 같다는 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2학년 분들의 경우 자신이 하루에 할 수 있는 양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우선 전반적인 내신 시험 계획을 세울 때, 저는 하루에 한 과목씩 끝내는 방법보다는 하루에 여러 과목을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국어/영어/수학/탐구/기타과목으로 나누어서 생각하였는데요, 하루에 국어/영어/탐구 1과목 이상 이렇게 3과목 이상은 꼭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 플래너를 쓸 경우에는 너무 많은 양을 한 줄에 쓰기보다는 어느 정도 나누어서 작성하는 것이 성취감을 얻는 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시험이 1주 미만으로 남았을 때에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지금까지 한 것을 복습하고, 마지막으로 교과서나 학습지 등 기본 자료를 다시 볼 기회로 삼았습니다.
 
ex) 국어 교과서 1과 읽기
         보충교재 필기 옮기기
    영어 1/2/3 강 읽기
         4/5/6 강 읽기
    수학 교재 1단원 오답 재풀
    한지 학습지 1/2과 읽기
         수능특강 3강 풀기/오답
    윤사 교과서 p.30까지 읽기
    일본어 동사 변형 외우기
 
다만, 수학의 경우 저는 내신 기간이 아닐 때에 열심히 공부하고 내신 기간 동안은 교과서 문제와 보충교재 문제를 여러 번 다시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방학 때부터 기출 문제집 한 권을 여러 번 보았는데, 방학 중에는 최대한 답지를 보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후 오답만 모아서 다시 풀고, 개학하면 문제 전체를 다시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때도 역시 오답을 모아 다시 한 번 풀었고, 여러 번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이용하여 모아두었습니다. 그 외에 학원 숙제나 다른 문제집을 꾸준히 같이 풀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2, 3학년 때의 영어 내신은 수능형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통암기까지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당일 문제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 부분만 봐도 내용이 생각날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지문들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지문의 내용과 표현 자체를 눈에 익히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 갖춰져 있다면 지문에서 선생님들이 변형하신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고, 통암기보다는 부담이 덜 해서 좋았습니다.
 1학년 때는 따로 서술형 평가를 보지 않고 내신 시험 안에 서술형이 있었고, 통암기를 해야 편한 시험 유형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외우는 방식을 택했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문제가 나오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암기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실 수 있다면 암기를 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문과 탐구 과목
 저희 학교의 경우 탐구 과목은 대부분 기출 형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탐구 과목의 경우 내용 파악 및 암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4주 기준으로
 
4주 전 – 교과서 읽기
3주 전 – 교과서 읽기/탐구 과목 수능특강 풀기
2주 전 – 교과서 읽기/탐구 과목 기출 문제집 풀기
1주 전 – 교과서 읽기/기출문제 마무리/문제풀이 정리
 
의 흐름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여기서 교과서라고 쓴 것은 어떤 것이든 선생님꼐서 수업시간에 주로 사용하시는 자료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습지가 될 수도 있고, 보조교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4주 내내 계속 내용을 반복하면서 보고, 문제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1. 교과서 읽기
- 저는 기본적으로 탐구 뿐 아니라 수학을 제외한 어떤 과목이든 ’10번 읽는다‘는 각오로 공부하였습니다. 실제로 10회독을 하기에는 시간 상의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험 범위 전체를 10번 읽으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저도 실제로 10번 이상을 읽은 적은 1학년 한국사 공부 이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신 공부를 할 때의 마음가짐만큼은 이 이상이길 바랍니다.
- 시험 기간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시험 범위를 끝낸 과목은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4주 전부터 3주 전까지 읽을 때는, 진도를 나간 부분까지만이라도 꾸준히 읽었습니다. 2주 남았을 시점부터는 하나 둘 진도가 끝난 과목이 생겨날 텐데요, 이때부터는 단원 단위로 나누어서 여러 번 읽지 못한 뒷부분을 조금 더 읽으며 시험 범위 전체를 비슷한 횟수로 회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작정 눈으로 줄줄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은 물론, 쓰인 표현 자체를 머릿속에 넣는다는 느낌으로 읽으시면 좋습니다. 머릿속에서 낭독하는 느낌으로 읽으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문제 풀이
- 저는 3주 전에는 배운 부분까지 수능특강을 풀었고, 3주 끝무렵부터는 기출 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문제집 고르는 것을 귀찮아했기 때문에, 수능특강의 경우 개념 문제 느낌으로 풀기 좋았고, 선생님들께서도 한 권씩 가지고 계실 가능성이 높아 기출 이전에 가볍게 풀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기출 풀이를 할 때는 하루에 한 단원, 혹은 반 단원씩 풀이를 한 후에 틀린 문제 오답은 물론이고, 맞은 문제도 선지 하나하나를 스스로 고쳐보고, 해설지를 보면서 확인하였습니다. 학습지나 교과서를 읽으면서 몰랐던 내용이나 헷갈리는 선지는 형광펜으로 체크를 하고, 1주 전 주말 등을 이용하여 오답 선지와 형광펜으로 표시한 선지를 써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써 놓은 선지는 시험이 며칠 안 남았을 때 다시 읽어보기도 좋습니다.
 
 
그 외 하고싶은 이야기
 
 저는 그날 배운 내용을 그 날 복습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신 시험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1학년 때는 방과후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2학년 때부터는 7교시가 자습시간이었기 때문에, 항상 그날 배운 내용을 7교시에 꾸준히 복습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연필로 빠르게 필기하고, 복습하면서 필기를 정리하고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는 방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처음 할 때는 이게 무슨 효과가 있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되돌아보면 내신 기간의 부담을 꽤 줄여주었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미 내신 기간에 들어서서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 내신이 끝나고 난 이후부터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추천드립니다. 또, 당연한 이야기일 수 도 있지만 혹시 한 과목에 반마다 선생님이 다른 과목이 있다면, 친구와 필기를 교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시험 전날에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첫 날 과목이라면 모를까, 두 번째 날이나 세 번째 날의 경우 이미 시험을 치고 와서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집중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제가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시험 첫날 전까지 모든 것을 끝내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내신을 공부할 때는 항상 '차라리 내일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공부 방법과 패턴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저는 오히려 수능 준비보다 내신 시험 기간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고, 수능이 끝났을 때보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났을 때가 더 싱숭생숭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수시를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내신 시험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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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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