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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좀 냅시다.

이름 : 민여은  스크랩
등록일 :
2021-04-12 20:43:33
|
조회 :
44,321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17기 목표달성장학생으로 선발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21학번 민여은입니다.
모두들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첫 칼럼을 쓰려고 하니 긴장되면서도 설레기도 하네요.
제가 지금 쓰는 이 글이 누군가에겐 그저 스쳐 지나가는 글일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꾹꾹 눌러 적어 내려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칼럼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뜻 깊게 자리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한 자 한 자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칼럼의 주제로 무엇을 고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요.
고3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저마다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물어본 것이,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보통 수험생들이 4월 즈음에 마음가짐이나 멘탈 관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고3 되기 전 12월부터 2월까지는 수험생이 되었다는 긴장감에 뭐든지 열심히 해보려 하는데,
4월쯤 되고나면 몸과 마음이 조금은 지치기 마련이거든요. 초심을 잃기 쉬운 시기가 딱 이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이맘때 쯤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헷갈리기 시작해서 꽤나 늘어졌던 것 같아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애써 다잡곤 했었답니다.
이 때 제가 어떻게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이 맘 때쯤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정의하자면, 그 키워드로 '욕심'을 제시하고 싶어요.
목표를 설정하든 공부를 하든 하여간 뭐든 간에 '욕심'을 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간절하게 원해보고, 시도해보고, 도전해 보아야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욕심을 내야 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해드릴게요.
 
첫 번째 이유는, 욕심을 낼수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맞닥뜨린 상황이나 조건에 만족하거나 결과를 방치하다보면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더 이상의 노력이 필요 없다고 느낄 위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거나, ‘이미 많이 했어’라는 식의 생각을 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반면, 욕심을 내면 어떨까요? 부족한 점도 보이고,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겠죠.
그 욕심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욕심은, 우리가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하게 되는 단초가 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막연히 공부가 하기 싫고 몸과 마음이 꽤나 지친 상태에서는 이렇게 욕심을 가짐으로써 늘어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욕심 낼 수 있는 시기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크게 바라고 원할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수능이 가까워지는 그 시점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겁니다.
그 무렵엔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과분한 욕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여러분들의 대입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지금 이 시기는 마음껏 욕심 부릴 수 있죠.
그리고 그 욕심을 실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이 여러분에게 주어져있습니다.
지금 욕심 부리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유가 납득 되셨나요?
그럼 이제, 어떤 욕심을 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죠.
이에 대해, 제가 실제로 어떤 것들을 갈망하고 욕심 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졌었던 대표적인 욕심으로, 가장 먼저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목표란 하루 혹이 일주일 단위의 작은 목표가 아니라 우리가 수험 생활의 끝에 얻어내고자 하는 최종 목표를 말합니다.
받고 싶은 성적이나, 합격하고 싶은 대학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목표 대학을 먼저 크게 잡고, 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목표 성적까지 자연스럽게 크게 잡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를 너무나도 가고 싶었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할 때에 ‘수시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하는 것’과 ‘수시에서 떨어지더라도 정시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를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목표치와 2021 수능 성적 목표 점수를 정했어요.
2학년 2학기 때까지의 내신을 보거나, 기존의 모의고사 성적들을 토대로 보았을 때 조금은 현실성 없어 보일수도 있는 목표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크게 꿈꿔보자는 심리로 꿋꿋하게 목표로 두었던 것 같아요.
결국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과 21 수능 성적을 목표에 꽤나 가깝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애초에 목표를 크게 설정했던 게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다른 저의 욕심은, 공부입니다.
조금 식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공부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조금의 욕심을 내보았던 것 같아요.
10분이라도 더 교과서를 읽으려고 하고, 한 문제라도 더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매일 아침 플래너를 작성할 때엔 제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양보다 무조건 더 많이 쓰기도 했고요.
이런 식으로 공부할 땐 늘 욕심을 부렸던 것 같아요.
물론 이러한 욕심이 채워지지 못할 때도 많았지만,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플래너에 동그라미만 그리고 싶은 심리랄까요?
이처럼 더 많이, 더 깊이 공부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갖다 보니 스스로의 굴레를 정하지 않은 채로 끝없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욕심이 모이고 모여 제가 꾸준히 공부하고 꿈꿀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여러분에게도 감히 욕심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거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만 더 시도해 보자.’,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와 같은 말들을 끝없이 되뇌고 곱씹어보세요.
그리고 그러한 욕심과 갈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간절히 소망하는 것들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그날만을 향해, 우리 같이 욕심내며 달려가 보자고요!
 
이렇게 칼럼을 슬슬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칼럼이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댓글로 소통할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나중엔 댓글이 풀린다고 하니 그때에는 궁금하거나 묻고 싶은 내용들을 부담 없이 물어봐주세요!
칼럼과 큰 관련이 없더라도, 제가 답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최대한 답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픈 마음이 가득하답니다.
 
아 참, 다음 칼럼에 대한 예고도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칼럼에서는, ‘수시와 정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목표 달성 장학생에 지원하면서 작성했던 합격 수기에서 제가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했던 이야기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지금 그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제 목표달성 장학생 합격 수기를 미리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분량이 제한되어 있어 합격 수기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음 칼럼에 자세히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완전히 챙기고자 하는 게 일종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다음 칼럼은 이번 글의 연장선상에서 작성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만 글을 줄입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 
 
 
  • 마음가짐
  • 멘탈관리
  • 욕심
  • 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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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은 멘토

  •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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