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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휩쓸릴 때

이름 : 반민찬  스크랩
등록일 :
2021-04-22 20:32:52
|
조회 :
30,854

안녕하세요 ㅎㅎ 반민찬입니다. 

오늘은 공부법이 아닌, 멘탈관리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공부법에 대한 칼럼 중간 중간에 멘탈관리에 대해서도 꼭 빼먹지 않고 작성할 계획입니다.

 

수능 점수 = 실력 + 멘탈 이거든요.. 비율은 한 60% : 40% ??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나 주변 사람들로 생각 했을 때 평균적으로 저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멘탈 비율이 더 큰 사람도 있어요..

 

저 말을 보고 '헉! 공부 뿐만 아니라 멘탈관리에도 시간을 써야하나..!'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뜻 보다는 수능 점수는 실력이 다가 아니라 내 정신도 중요하니, 오늘 공부 조금 덜 했다고, [얻은 것]이 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불안해 하거나 스스로를 압박하거나 쫄지말라는 말입니다.

쫄지 맙시다! '수능이 말이 많아봤자 결국 나보다 어리거나, 나랑 같은 19세 나이의 '애'들이 치는 시험이다!' 라고 당당하게 생각해주세요.

 

오늘은 휴식과, 풀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입니다. 중간고사를 친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N수생은 풀리는 분위기가 아니라 한창 하고 있을 시기지만 고3들은 수능 공부가 본격적으로 늘어지는 시간대입니다. 고3과 N수가 시기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분명히 '다들 풀리는 시기'가 존재하죠.

 

1.규칙적인 '쉬는 날'

 먼저, 정시파이터 분들을 위해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휴식을 어떻게 취해야 할 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해 보겠습니다. 누구나 공부를 많이 할 수록 점점 힘들어집니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피로도까지 쌓여간다면 언젠가는 에너지를 고갈하고 'Burn Out'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결국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해 다시 힘을 채울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년동안 무조건 모든 시간에 집중해서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만 할거야!'

이런 말,굳게 다짐하는 좋은 말이지만 저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 이유는 첫째, 마인드요. 저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압박과 부담을 주는 심리적 작용입니다. 스스로 완벽주의를 추구하게 만들고, 점점 힘들어지는 자신을 부정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무의식 속 내 자아'는 수능 날 까지 함께 가는 동료입니다. 자책은 결국 팀킬이에요.

둘째, 쉬지 않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이 정말 쉬어주는 것 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까요?

제 생각은 아니요. 입니다. 

두 수열 {an} = {200, 100, 50, 25, 12.5, 6.25, 3.125, 1.5625, 0.78125}

         {bn} = {200, 100, 50, 25, 0, 50, 25, 12.5, 6.25}


이 있을 때(n:1~9), San<<Sbn 입니다. 비록 {bn}에서 b5에 아예 0으로 날려버린 날이 있고, 그리고 그 다음날에 회복해도 첫날의 반의 반 밖에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압도적으로 Sbn이 큽니다.


물론, 다들 이런 양상으로 힘이 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니고 저 상황이 완벽히 적용되지도 않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루 쉬는 것을 아까워 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가 아닌, 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될 수 있습니다.

 

적절히 잘 쉬어주는 것은 말 그대로 '잠재적 공부'입니다. 하지만 그냥 막 쉬면 안되겠죠. 쉬는 날을 정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엔 공부 안하고 푹 몸을 쉬게 해주겠다. 이런식으로 '미리 정해져야' 하고 그것을 꼭 지켜야 합니다.

푹 쉬는 날은 자신의 학습역량에 따라 정해주세요. 평균적으로 현역은 한달에 두 번 정도, 재수 이상은 한달에 세~네 번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붙여서 쉬는 것 보다는 위의 예시처럼 주기적이고 간격도 어느정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쉬는 날이 아닌 날은 그 '쉬는 날'만 기대하며 정말 열심히 힘을 다해 공부해주세요! 휴가를 기다리는 군인인 것 처럼 생각해요!

그리고 쉬는 날에 뭔가 공부가 부족해서 해야 할 것같은 찜찜함이 들 수 있는데, 마음을 비우고 별거 없다는 마음으로 잡생각을 버리고 푹 쉬어주세요! 그것이 내일을 위해 더 좋은 행동이라는 것을 상기하며 기분좋게 쉬어주세요.

'아 ㅎㅎ~~ 나는 지금 잠재적 공부를 규칙적으로 하고있어~ㅎㅎ' 이런 생각을 가지고요.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는 시기엔 쉬는 날에 맞춰 수액을 맞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수액 한 번 맞아보고 정신과 신체는 분리되있다고 생각하던 것이 아예 바꼈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우울하고 힘들 떄 수액을 맞으러 가서 맞으면서 영화 한편 딱 보고 나왔는데 그러자마자 저는 정신이 말짱해지고 기분좋게 공부가 잘 되었거든요.(SuWAG!) 친구들끼리는 장난으로 '도핑하고 왔다 ㅋㅋ'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어요.

1년 마라톤인 정시에선, 체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적절히 쉬어주시고 (너무 힘들면 정말 가끔 쉬는 날을 추가해줘요.) 체력증진을 위해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세요. 규칙적인 생활 또한 체력을 키워주는 힘입니다.


2. 주변 분위기가 풀려있을 때

그런 시기가 있어요. 반 애들이 다 풀려있고 아무도 수능공부를 하지 않는 것 같고, 뭔가 다들 들떠있을 때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가 정말 힘들죠. 휩쓸린다기 보다는 인간 본성 때문에 적응하는 것일 텐데, 그 적응을 강제로 막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한 친구가 저에게한 질문이 분위기 때문에 풀려가서 공부량이 자꾸 줄어들고 힘든데 어떻게 하냐는 내용이었어요. 거기에 대한 답변을 풀어서 하려고 합니다.

저는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풀려서 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는 점점 효율 떨어질 때 쉬는 게 좋다면서요!'

저 상황에선 아닙니다. 일단 규칙적인 정해진 쉬는 날이 아니라서 그외의 날들의 효율이 높지 않고, 분위기때문에 풀려서 쉬는 휴식은 대부분 '다른 친구들'의 경향을 따라가는 것이지 '나 자신'만을 위한 회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재적 공부'가 아니죠.

저도 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갈등도 되고 공부량도 줄어들어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친구들이 다 풀려서 들뜬상태가 되어 날라다닐때 공부를 이어가는게 힘들었는데 조금씩이라도 계속 했어요. 

 

주식이나 비트코인을 아시나요? 갑자기 웃길 수도 있지만, 뭐가 됐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다들 할 때나 다들 알 때는 큰 이익을 챙기기 어렵죠.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비트코인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과 다르게 옛날에 다들 모를 때 조금씩 했던 사람은 지금은 엄청난 이득을 얻었겠죠.

<남들이 안할 때 조금 하는 것>이 <남들이 다 할때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험기간에서 모두가 안하는 시기는 많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만약, 모두 풀려있고 나도 공부가 잘 안되는 것을 느꼈다면,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엄청난 떡상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겁니다. 분위기가 요동치면 당연히 공부량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상유지라도 하기위해 노력하면 그 조금씩 쌓인 것들은 엄청난 복리의 마법이 발생하며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그 분위기에서 버티고 있는 여러분이 대단한 겁니다. 존버는 승리하고요, 수능은 '나 자신'을 책임지는 나만의 마라톤이니 나의 휴식 루틴에 맞추면 된다는 것을 늘 상기해 주세요. 존버 합시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 멋지고 늘 응원합니다.


우리 꼬마 수험생들, 공부가 조금 안 되더라도 스트레스 받지않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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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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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반민찬 멘토

  • ○ 고려대 융합에너지공학과 21학번
  • ○ 자연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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