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1 목표달성장학생으로 활동하게 된 최수아입니다. 살짝 늦은 감이 있고, 여러분이 중간고사가 며칠 남지 않은 시기에 이러한 글을 찾아보고 있다면 매우 유감이지만, 이번 중간고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칼럼을 작성합니다.

첫번째로, 충분한 공부와 준비는 기본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마다 공부 방법과 효율이 다르고, 체력, 집중력 등에서도 차이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본인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무조건 자신에게 관대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너무 피곤하면 하루 저녁은 쉬며 숙면을 취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면 몇 시간 정도 놀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모두가 강제적으로 어느정도씩은 하는 공부, 자신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마냥 놀진 않으면 좋겠습니다. 즉, 공부에 뜻이 있다면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과 문제풀이 방법을 꼼꼼히 숙지하는 것은 당연하며,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능동적으로 찾아 심화학습하는 것 또한 기본이라는 뜻입니다.

두번째로, 누가 문제집을 몇권 풀고, 언제부터는 암기를 시작하고, 이러한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이 어떤 문제집을 풀었을 때 가장 실력이 많이 늘 것 같은지, 그리고 과연 방금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는 있는지 확인하며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벼락치기를 하는 학생들과 미리 준비하는 학생들 중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의 머리와 체력이 받쳐주는 데까지, 그리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데까지 공부하시고 시험에 성실히 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간은 항상 많습니다. 저도 사실 습관적으로 '지금 본다고 되겠어?', '어차피 다 못 외우니까 던져~'라는 말을 합니다만, 말 하면서도 사실 시간은 항상 충분하고 게으른 것은 저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자괴감에 빠집니다. 자괴감과는 별개로 결국 팽팽 놀다가 시험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와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이것은 굳이 따지자면 나쁜 습관이고, 굳이 따지지 않더라고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 직접 쉬는시간까지 봤던 내용이라도 한번 더, 그리고 아직 보지 않은 내용이라면 집중해서 보는 태도가 당장 성적을 올려주지는 않더라도, 좋은 습관이 될 것입니다. 저부터 실천해야겠지만요. 

세번째로, 간단히 암기과목과 비암기과목을 나누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본질적으로는 모두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암기과목의 경우, 자신이 하루 이틀만에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외워 응용문제까지 풀어낼 수 있다면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서도 벼락치기를 제대로 하고 좋은 점수를 받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복을 하지 않으면 정말 빨리 잊어버려서, 중요한 암기과목은 매우 여러번 반복해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어젯밤에 외운 것을 까먹었으면 오늘 아침에 다시 한번 외우고, 이런 식으로요. 물론 시간 소요가 벼락치기보단 훨씬 많지만, 저에게 맞는 방법이라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비암기과목은 주로 수학, 국어, 그리고 과학 중에서도 물리 화학을 지칭할 것 같습니다. 이는 꾸준히 이해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기간이 되었다고 해서 스윽 훑기 시작하지 말고, 평소에 문제를 일정량씩 푸는 등 전체적인 실력을 향상시켜 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을 예로 들자면, 심화 문제는 막상 시험기간에 풀려고 하면 시간이 모자라 조급해질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해놓고, 시험기간에는 다양한 문제를 신속 정확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하며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첫번째 칼럼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글쓰기에 소질이 없는지라 가독성이 엉망인 듯 하여 마음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