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공부할 때 읽기 없기!

이름 : 하상욱  스크랩
등록일 :
2021-04-27 0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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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3,603
 반갑습니다.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으로 활동하게 된 하상욱이라고 합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 중이며 재학생인 당시 수시로는 경찰대를 최초합격, 정시로 현재 대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댓글 기능이 중지되어 소통은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여러분들이 모두 가질만한 궁금증과 고민들을 1년 동안 칼럼에서 열심히 다루고, 성실하게 답변해보겠습니다!
[Intro]
 제 칼럼의 주제 선정의 기준은 ‘제가 수험생일 당시 이 맘 때 즈음해서 무슨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입니다. 적으면 5개, 많으면 15개까지 생각나는 대로, 성실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필력이 유려하진 않지만 최대한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에 반응하면서 읽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D 
 
 # 4월의 칼럼은 제 장학생 수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 공부할 때 말고, 쉬는 시간에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BODY]
 
1. 수능이랑 극단의 상황입니다. ‘나’라는 그릇을 비워내십시오. 채워졌다고 생각되어도, 과감히 그 지식과 지혜를 버리십시오.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여 수능 때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빠지면 안 됩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파고 드는 공부를 한다면, 수능에서 당황하고, 머리가 새하얘지는 경험없이 잘 치를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학과 생활과 윤리, 사회 문화에서 ㄱㄴㄷ형 문제의 모든 선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 국어나 영어에서는 독해할 때 씹힌 부분은 없는지, 찍어서 맞춘 것, 육감으로 맞춘 것들 모두에 대한 점검을 가장 소중히 여겼으며, 이는 수능날의 불안한 심리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답노트를 꾸준히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2. 단 하루도 나태함이 당신을 지배하게 놔두지 마십시오. 1년이라는 긴 시간이 당장의 결과물도 없고, 공부는 지쳐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몇 시간 혹은 하루라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말았으면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삘(feel)받아서 밤을 새고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공부의 양을 단기적으로 늘립니다. 벼락치기죠. 하지만, 단기적이고 폭발적인 공부량의 증분보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공부질의 증분이 훨씬 이롭습니다. 또한, 나태함은 사람에게 한 번 붙은 이상 계속 물고 늘어지는 거머리와 같으니, 본인이 힘들 때 해놓은 공부 역시 정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엄선경 선생님의 EBS 문학 강의, 조정식 선생님의 영단어, 현자의 돌 분석서를 여가라고 여기고 지칠 때마다 해당 책들을 공부했습니다.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것도 정말 좋은 습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 슬럼프에 주저앉는 것은 비정상입니다. 수험생활의 승리자가 되려면 슬럼프를 이겨내십시오. 웅크려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두 팔 높이 들고 우뚝 선 채로 이겨내려는 노력, 이것이 승리자의 음영입니다. 저 역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는 나름의 기준에서 판단하건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좌절하지 않고 제가 부족했던 공부와 잘못된 습관, 실전적이지 못한 습관 등을 2학기 전까지 모두 분석하고 뜯어 고쳤습니다. 그 결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10월 학력평가, 그리고 수능은 정말 좋은 성적을 얻어냈죠.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의 목표는 매일마다 완제품을 뽑아내는 게 아니라, 수능, 그 하루에 완제품을 뽑아내는 것이니까요! 
 
4. 인간에게 보기 드문 동등함 중 하나가 시간의 양(量)입니다. 하지만 이 동등을 차등으로 바꿀 수 있는 것 역시 시간입니다. 바로 시간의 질(質)이죠. 본인 주변에 머무는 시간을 지배할 만큼 몰입하십시오. 수능도, 그 어떤 장애물도 두렵지 않을 겁니다. 처음부터 몰입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집중과 몰입을 실천하십시오. 저는 자칭 ‘극한의 모의고사’라는 것을 만들어, 모의고사를 카페에서도 풀어보고, 음악 들으면서도 풀어보고, 시간을 반토막 내서도 풀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기본적인 실력과 숙련도가 상당히 요구됩니다만, 이를 통해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죠. 여러분은 당장에 본인에게 맞는 인강 속도의 배속단계를 찾는 것도 공부의 능률을 높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책상에서 보내는 것도 물론이고요! (수험생활은 결국 책상과 친구 먹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수능칠 때 8시간을 책상에서 버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5. 현우진 선생님께서는 ‘공부에서 무언가를 거르지 마라. 너희가 대학에서 걸러질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트렌드라는 보편성을 운운하며 사설이나 여타 선생님들이 사소하게 조언해주시는 것을 흘려듣지 마십시오. 좋은 성적이란 보편성이란 필요조건에 특수성을 얹어야 완성되는 것입니다. 같은 패션으로 차별화되기를 바라는 게 허황된 꿈이듯, 일반적인 수험생들이 하는 공부에 본인만의 차별화된 요소(사소한 조언을 수용하고, 피나는 노력을 더 하는 것 등)를 만들어 봅시다. 
 
6. 힘들지만,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나가는 게 제 수험생활 성공요인의 주연입니다. 많이 틀려서 짜증나도 다음 번엔 메꾸어 나가 수능날에는 맞출 거라는 생각, 하루에 정해진 계획을 못해내도 내일엔 이월분과 내일의 계획을 완수하겠다는 다짐, 6월 평가원 시험을 절었어도 수능날에 웃을 사람을 나라는 희망… 누군가는 이를 허황된 자기과신이라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1년이라는 긴 터널 속에서 버티기 위해선 위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도 나쁘지 않습니다. 많이 웃고, 긍정적으로 사고해봅시다.
 
7. 최악을 상정하고 공부를 하는 게 수능을 대비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수능은 여러분들의 공부 실력 레인지 내에서 최하점을 발휘하실 확률이 정말 높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중압감과 쌓여온 정신적 스트레스, 곧 있으면 끝나리라는 안도감에서 오는 빈틈 등이 주 요인이죠. 때문에 공부하면서 본인 실력의 최하점이 1등급, 혹은 100점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변 사람들이 비웃을 만큼 노력해서 수능이란 전장의 승기를 거머쥐십시오. 여러분들의 앞날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OUTRO]
[타이탄의 도구들 : “우리는 기대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라, 훈련한 수준까지 떨어진다.”]
 
#다음 칼럼은 수능의 긴박감에 대한 전달, 그리고 6월 ‘모의’평가를 대하는 자세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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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서울대

하상욱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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