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삼반수 공부법

이름 : 구지원  스크랩
등록일 :
2021-05-19 03:02:40
|
조회 :
166,254
여러분 안녕하세요!
칼럼을 쓴지 딱 4일이 지났지만..
공부법에 대한 질문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
제가 제대로 글로 정리해서 다시 올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금세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당...ㅎㅎ
과분한 관심 감사드려요:)

우선 제 과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저는 현역 3광탈-> 재수 지거국 농대 -> 삼반수 연대 간호학과 이고,
현재는 사라졌지만 이과->문과로 돌리며 6개월만에 성적 대 역전극을 썼다고 볼 수 있겠네요 ㅎㅎ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계획 짜는 법


(사진이 안보인다면 첨부파일로,,!)
  
 예를 들어 제가 오늘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수능날까지 과목별로 어떤 과목에 어떤 문제집과 어떤 강의를 활용할지 미리 대충 계획을 세워봅니다.
그 다음 그 계획을 실행할 시기와 데드라인을 정해둔 후 문제집의 문제 수나 강의 수를 따져 
얼추 이정도면 되겠다 싶은 양만큼 하루씩 분배해서 실행하시면 됩니다.
ex) 수분감 확통이 516문제이니 매일 하루에 20문제씩 풀면 이날까지 끝나겠다 등
 또한, 저는 이 과정에서 풀어지지 않기 위해 한 달 단위로 시간표를 짜서 매일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이렇게 짜두면 하루 밀리면 다 밀리는 거잖아요?
밀리는건 딱 질색이라 일요일은 최대한 비워두고 그 주에 밀린 공부와 복습에 힘썼습니다..!


2.과목별 공부법
국어: 기출로 시작해서 기출로 끝나는 과목
        기출을 오오오지게 풀다보면 평가원 지문 다 거기서 거기라고 느껴집니당ㅋ 
       처음엔 시간 80분을 재고 시험보듯 똑같이 푼다. 그 후 분석과 오답을 하며 틀린 원인 집중적 분석 (선지 위주)
       그 다음에도 시간을 재고 시험보듯 푼다. 이번엔 지문의 짜임새와 문제와 지문간의 연관성 위주로 분석한다.
       그리고 다음에 또 푼다. 이제 시간을 재고 풀어보면 한시간도 안걸릴 수도 있다.
       다만 분석할 때 무조건 이게 답일 수 밖에 없도록 해둔 장치를 지문 안에서 찾는다. 
       (평가원은 이의제기를 극혐하므로 반드시 명확한 근거를 둔다)
       이런 식으로 기출 분석은 가능한 만큼 n회독 할 것.
       이때 기출 분석을 스스로 하기 부족하다면 강의를 활용해도 좋다.
       다른 공부를 하다가 실력이 쌓인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기출을 볼 때 머리에 느낌표가 뜨면 기출 분석 끝.
       국어를 풀 때 명심할 것은 단 하나 '문학은 눈으로 풀고 독서는 눈->뇌 사고하며 푼다.'

      그리고 성적은 원래 5->3 보다 3->1이 훠어어어어어얼씬 어렵습니다.
      3으로 올린 노력의 두배, 세배로 노력하세요!

수학: 뉴런 n회독-> 기출, ebs -> 드릴-> 기출과 실모
       뉴런은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임. 실력이 쌓인 상태에서 보면 더 잘 흡수됨.
       그러니 이왕 수강할거라면 최소 3회독(인강을 다 들을 필요까지는 없음). 
        다른 공부 하다가도 막히면 다시 뉴런으로 back.
       내 뉴런 3회독 방법은  1회독: 예습 후 강의 전체 수강 -> 2회독: 개념 배속으로 다시 듣고 막히거나 중요한 문제만 수강 
       -> 3회독: 책을 혼자 천천히 읽어본 후 틀린 문제만 수강

영어, 사탐: 딱 사진 속에 있는 내용대로 공부
                영어 역시 마지막 기출 풀이에서 머리에 전구가 탁..!

많은 분들이 재수와 삼수시절 공부에 대한 차이를 질문주셨습니다만
제가 깨달은 것은 딱 하나입니다.
개념-> 기출 -> 문제풀이 -> 실모 이 수능 준비의 기본을  문제집 단 한 권 씩이라도 완벽하게 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마무리를 다시 개념과 기출로 하면 된다는 것.
생각보다 저 기본적 단계를 제대로 지키는 것도 어렵기에 모두가 성공하지는 못하는 것이랍니다..!
저 재수때도 공부 안한거 아니었어요 ㅠ̑̈ㅠ̑̈,,
다만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릅니다!

회독에 대하여 질문 주시는 분도 많았는데 제 회독 수칙은 딱 하나입니다.
'대충->빨리->잘'
너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쓱쓱 진도를 나가보세요.
다음에 다시 보면 다 이해됩니다!
댓글로 많이 말씀 드렸습니다만 대충 여러번>>>꼼꼼히 1번 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하다보면 수능 직전에라도 과목별로 머리에 전구가 켜지는 날이 옵니다!
공부를 하는 중간에 성적은 안올라도 실력은 오른다는 것을, 머릿속에 많은 것이 쌓였다는 것을 느끼면서 공부하셔야해요.
실력 올리고, 실전 연습의 반복과 오답노트(+실수노트)로 성적 올리는겁니다!


3.슬럼프에 대하여
저는 반수를 결심한 후로 학교 수업도 듣지 않았고, 과제도 하나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올F 확정이었습니다.
현역, 재수는 이미 망했고 올해도 망하면 다시 돌아갈 곳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제 성적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연세대 간호학과라는 꿈을 혼자 조용히 품고 시작한 삼수였습니다.
당연히 마음속으로 부담감도 많았고,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하고 눈물짓는 날도 참 많았습니다.
성적은 정말 쉽게 오르지 않아요.
흔히 계단식으로 오른다고 하는데 다 구라고 지수함수처럼 어느 날 갑자기 오릅니다.
그 시기가 오기까지 버티는 방법은 오직 슬럼프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보며 책상 앞에서 견디는 것 뿐입니다.
여러분, 방법이 옳고 거기에 노력이 따라준다면, 그리고 중간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저 긍정적으로 잘되겠거니 생각하며 올해도 안되면 그까짓 대학 내가 안가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마음 편히 먹고
이렇게까지 공부해도 안되면 나는 그냥 그 대학 갈 운명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하며
그냥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공부로 채워나가는 것이 짱입니다.
걱정하시는 여러 댓글들을 보고 오랜만에 제 작년 플래너를 펴봤습니다만 저도 똑같았습니다.


 
밤마다 많이 울었고, 외로웠고, 다음날 아침 똑같이 반복될 하루를 생각하면 잠들기가 싫었어요.
그런데 뭐 어쩌겠어요. 제가 택한 길인 것을,
원래 정시는 주변에서 모진 말도 많이 듣고, 정말 힘든 길입니다.
저 역시 저희 오빠한테 대한민국에서 삼수를 실패한 오빠 친구 사례 100개 듣고 시작했어요.
다시 시험장에 들어가서 심판받는 것, 정말 두려웠고
또 수능까지 끔찍한 몇 달을 보내기도 진짜 싫었지만
딱 하나, 연세대 간호학과가 너무 가고싶어서 저 믿고 공부했습니다.
제가 뭐 특출나고 대단한 사람이라서가 아닌
그저 모두가 겪는 힘든 과정을 꿋꿋이 견뎌냈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여러분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요!

https://blog.naver.com/jwku7873/222247310939
제 마음가짐과 3반수 생활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아 제가 수능이 끝난 직후 혼자 기록해 두었던 글을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기억이 많이 희미해진 지금보다 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다만, 질문은 블로그 댓글보단 칼럼 댓글로 부탁드려요 ㅎㅎ

자, 이제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여기에 받도록 하겠습니다!
저 별거 아닌 사람인데 저한테 멋있다고,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해주시는 분들 보고 저도 감동 받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ㅠ
그만큼 저도 여러분을 응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세상에서 혼자 공부하고 계신 느낌이라면
제가 믿어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183 일 길다는거 다 아셨죠?
아직 포기는 일러요 
힘냅시다!

  • 야
  • 너두
  • 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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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연세대

구지원 멘토

  • ○ 연세대 간호학과 21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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