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김예원입니다.

벌써 5월도 절반 넘게 지나갔고, 6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은 5월, 이 시기에 수시를 목표로 하는 고3 학생들이 준비할 것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1. 내신!!!

사실,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입니다. 지금까지 수시를 준비한 학생들이라면 내신도 높은 성적을 유지해왔을텐데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신 대비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2학년 2학기 성적이 좋지 않았고, 3학년 과목들은 심화 과목들이 많았기에 내신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기도 했는데요. 이를 위해 이전보다 쉬는 시간을 줄여 내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 자체를 늘렸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급식 줄 서있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영어 단어를 외웠고, 저녁을 먹고 나서 면학 시간이 되기 전까지도 평소라면 휴식을 취했겠지만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졸리면 스탠딩 책상이나, 복도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고요.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내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 끝까지 잊지 말고 내신!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2. 지원할 학교 및 학과 정하기, 요강 살펴보기

지금까지 수시를 준비하면서, 정확한 진로나 학과를 정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공부하느라 바빠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을테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정해야할 시간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여름방학, 또는 그 이후 2학기 초에 결정하게 되겠지만 지금 학과 정도는 결정을 해야 그 학과에 합격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결정을 할 때, 모집요강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겠죠?

3. 자기소개서 문항별 소재 생각해보기

제가 오늘 칼럼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 이 3번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여름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실텐데요. 아쉽게도, 그때가 되면 이제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더이상 생활기록부 상에서 보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재를 선정하고 보충할 방법을 찾는 작업을 지금 꼭 해야 하는데요. 

먼저, 저는 제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소재를 찾고, 그 소재를 통해 어떤 면을 드러낼 수 있을지, 어떤 다른 활동과 연결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통계학 관련 소재들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찾았습니다.

 - 수학 동아리에서 진행한 스터디(선형대수학 등)

 - 과제연구 및 학술제 발표

 - 수학 심화 과목 수강, 수행평가 연구 + 수치해석 방과후

 - 통계학 스터디 : 통계 보고서 작성

 - 각종 수학 수행평가(미분방정식 보고서 작성)

다음으로는 자기소개서 양식을 보면서 각 문항별로 어떤 내용을 작성할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 양식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선 제가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

 3)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

 4)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 이내

1)에서는 깊이 있게 학습한 경험, 2)에서는 진로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온 활동, 3)은 인성, 4)는 독서 문항입니다. 각 문항에 대해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소재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써보세요. 보통 500자를 한 소재 기준으로 작성하는데, 그보다 많이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통계학과를 지원했기에 1번 문항에서 수학 관련 학습 경험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해석학과 조합이 통계학에 중요하다고 생각해 각 분야 관련 소재를 하나씩 작성했습니다. 이 두가지도 3~4가지의 소재 중에서 선택한 것이었어요! 나중에 어떻게 갈아엎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소재는 많이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4. 보충할 부분, 활동 계획/실행하기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충할지도 빠르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제 경우 기초통계학에 대한 지식, 통계를 직접 돌려서 연구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이 부분을 3학년 스터디 활동을 통해서 보충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공식적인 스터디 활동에서 통계학 스터디를 결성해 기초통계학을 공부하고, 코로나19에 대한 통계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다른 과목 탐구보고서에서 적용하여, 직접 ANOVA라고 하는 통계 분석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또, 이전에 했던 활동을 확장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2학년 때 미분방정식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이를 3학년 수학주제발표대회에서 감염병 모델(SIR 모델)에 대한 연구로 연결했습니다. 또한 2학년 때 읽은 책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에서 인상 깊게 읽은 '코시 분포' 관련 내용을 3학년 때 동아리 발표에서 조사해서 발표하기도 했고요. 2학년 동아리에서 조합론 관련 활동했던 것을 3학년 확률과 통계 과목 수행평가에서 조합론 관련 내용 발표로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예전에 했던 활동을 확장, 발전시키는 것은 활동의 깊이를 더해주기에도, 심층성과 적극성을 보여주기에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5. 수행평가, 교내 대회 챙기기

수행평가는 내신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교내 대회도 3학년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열심히 참여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저희 학교의 경우 3학년은 모든 교내 대회가 3학년 1학기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모든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열심히 참여한 덕에 1, 2학년 때 받은 대회 상을 합한 만큼을 3학년 때 받을 수 있었습니다..ㅎㅎ (아 물론 수상 개수 자체가 많진 않아서, 3년 합해봐야 겨우 두자리수인 수준입니다..! ) 제가 의미있었다고 생각했던 수상은 3년 내내 수학경시대회 금상 수상한 것, 그리고 3학년 때 수학주제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수학주제발표대회는 매년 참가했지만 처음 수상하는 것이었는데요. 상대적으로 바쁘고 할 일이 많은 3학년 1학기이기에 참가자 수가 적은데, 좋은 아이디어로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또 다른 경시대회에 비해 활동으로 연결짓기 좋은 대회라 실제로 자기소개서 소재로 작성하기도 했고요! 이처럼 마지막 기회인 만큼 여러가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수시러 고3이 해야할 일을 5가지로 적어보았는데요! 사실 3학년이 이제 비교과를 준비할 시간이 5, 6월과 기말고사 이후 1~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끝까지 준비를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질문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