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두 번째 칼럼을 써보려고 하니 저번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조금은 미숙했었을 수도 있는 지난 첫 칼럼보다는 더 유익하고 알찬 칼럼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첫 문장을 떼 보게 되는데요. 이번 칼럼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든, 혹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칼럼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안부를 먼저 물어야겠죠. 지난 시간동안 잘 지내셨나요? 중간고사도 보고, 한꺼번에 밀려오는 수행평가도 하고, 6월 모의평가 준비도 하고, 자소서도 쓰고 하는 등 할 일이 너무 많은 시기라 다들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이맘때 쯤 할 게 많아서 잠도 잘 못자고 늘 피곤했었거든요. 기말 챙기랴, 비교과 챙기랴, 수행 준비하랴, 수능 공부하랴...늘 촉박해하고 불안해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쯤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러분들이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고민 끝에, 이번 칼럼의 주제는 5,6월 시기에 어떻게 하면 수시와 정시 모두 알차게 챙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 시기가 어찌 보면 수시와 정시를 함께 챙기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거든요. 수시에 반영되는 3학년 1학기 내신의 가장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이자, 정시를 가늠하는 첫 평가원 시험인 6모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수시와 정시 두 측면에서 이 황금 같은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시

먼저, 수시에 관해 적어보겠습니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 그리고 논술 전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의 경우에는 학생부 종합전형만을 준비했던 사람이기에 학생부 종합 전형에 초점을 맞추어서 조언을 구성해보고자 합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교과 전형의 측면에서는 내신에 대한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있으니 학생부 교과 전형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학생들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1.1. 내신 준비

수시를 이야기할 때 내신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게 될 만큼, 내신은 정말 중요합니다. 내신 준비 방법은 학교마다 각각 다를 테니, 이번 칼럼에서는 간략하게만 적어볼게요.

내신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일 것 같아요. 꼼꼼한 암기와, 자기 학교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일단 꼼꼼한 암기는, 내신 시험에서 변별하기 위해 나오는 지엽적인 문제들을 맞추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암기를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굵직한 부분들을 위주로 외웠었는데, 점수는 괜찮을지 몰라도 최상위권의 등수를 받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만큼 변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외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외워두는 겁니다. 그래야 맞출 수 있어요. 이렇게까지 외워야하나 싶을 정도로 외워두면, 다른 사람들이 맞추지 못하는 문제까지 다 맞추면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암기 방법은 백지복습입니다. 말 그대로 그날그날 공부한 내용들을 하루가 끝나갈 무렵 백지에 정리하면서 적어보는 건데요. 이렇게 하면 하루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돈할 수도 있고, 적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암기도 된답니다. 다음으로 자기 학교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효율적인 내신 준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적절한 방향의 학습으로 나아가는 길이니까요. 특히나 쓸데없는 부분에 시간을 쓰지 않고 내신에 최적화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겠죠. 기출 문제들을 구해서 훑어보면서, 주로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지, 어떤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등을 파악하다 보면 분명 이번 기말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단순히 문제 유형만을 보기 보다는, 어떤 내용 요소에서 많이 출제가 되는지, 서술형 문제 등에서는 주로 어떤 채점 기준이 주목할 만한지 등을 봐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1.2. 비교과 준비

비교과는 부족한 내신 성적을 보완할 수도 있고, 비슷한 내신 성적 대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독창성과 주도적인 학습 능력, 탐구에 대한 열의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죠. 비교과 준비에 있어서는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1학년 1학기 때부터 2학년 2학기 때까지의 활동들을 쭉 보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활동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만약 있다면, 그 부분을 확장시키거나 심화시켜 탐구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그러한 활동들을 3학년 1학기 때 비교과 활동으로 채워 나가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확장적인 탐구 능력이나 주체적인 학습 태도를 잘 드러내줄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로, 마무리 되어야할 탐구 내용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예를 들어 1학년 때 ‘~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자 하는 탐구 계획을 세움’과 같은 식으로 생활 기록부에 언급이 되어있다면, 이에 대한 탐구를 마무리해보는 게 필요하겠죠. 이런 식으로 자신이 이전에 더 알아가겠다고 언급해놓았거나, 혹은 더 알아가 보고 싶다면서 던져놓은 소재가 있다면, 이에 대한 나름의 탐구를 전개시키고 이 활동을 비교과 영역에 채워 넣어 보세요.

1.3. 자기소개서 준비

자기소개서는 대개 9월 쯤 제출 마감 기한을 갖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름방학 때부터 쓰고는 하는데요. 저는 되도록 1학기 때 초안을 작성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겨울방학 때 초안을 썼지만, 겨울방학이 이미 지난 지금 최선의 조언을 하자면 여름방학이 오기 전엔 꼭 쓰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자기소개서를 쓰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많은 학생들이 다음 달쯤부터는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서 다루기엔 너무 많은 내용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선생님의 도움이나, 여타 자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한 번 초안을 써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새는 유튜브나, 인터넷 강의 사이트 등에도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자료들이 많으니까 찾아보면서 한 번 써 보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초안을 쓰다보면 자기 소개서의 소재 마련을 위한 활동들로 무엇이 좋을지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하고 싶은 역량이 있다면 이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런 면에서, 자기소개서 초안을 지금쯤 한 번 써보는 걸 추천해요!

1,4,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지금보다는 여름방학 때 해보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지금은 다른 걸 하기에도 바빠서 면접까지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저도 이맘때쯤엔 면접을 준비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면접과 관련해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다음 칼럼에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과 함께 더 꼼꼼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칼럼은 5,6월의 시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해 적어보는 것이니, 면접 준비에 관해서는 ‘여름방학 때부터 해도 괜찮다’라는 결론을 제시하고 싶네요. 혹시나 지금부터 면접을 준비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그럼 제가 답변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정시

다음으로, 정시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수시에 관해서는 내신, 비교과 등 평가 요소 측면에서 나누어 적어보았다면, 정시는 과목 별 공부 방법 및 주요 대비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해당하는 과목 부분을 읽어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언들을 챙겨 보세요! 제 조언들이 모두 답이 되진 않을 것이니,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각자 부족한 점이나, 필요한 부분에 맞추어서 조언들을 적용시켜보고, 피드백해가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2.1. 국어

국어는 제가 6월 모의고사 보기 전 가장 공을 들였던 과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모의고사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제가 6월 모의고사를 보았을 때, 전체에서 하나를 틀렸는데 그게 국어였거든요... 하나 틀린 게 아쉽기도 했지만 그게 국어라는 게 더 슬펐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경험이 오히려 제가 국어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사설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제가 6모 전에 국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22학년도부터는 화법과 작문 과목이랑 언어와 매체(문법) 과목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대입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둘 다 준비를 해야 했으니 둘 다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읽어주세요.

우선 화법과 작문의 경우, 기출을 다 푸는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화법과 작문은 사실 문제 양식이나 풀이 방법이 꽤나 정형적이라서, 기출을 풀다보면 전반적인 감을 잡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화법과 작문 기출 문제가 유형별로 구비되어있는 기출 문제집을 구비하여서 이를 6월 모의고사 전에 다 풀었습니다. 이때 문제를 그냥 푸는 것이 아니고, 문제 유형마다 어떤 풀이 방식이 반복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유형 별 문제를 다 풀었을 때에는 문제마다 풀이 근거에 밑줄을 치거나 문제를 풀 때 거쳤던 사고 과정을 간단하게 적어보았고 그 필기들을 유형 단원이 끝날 때마다 쭉 보면서 어떤 점이 반복되고 있는지를 파악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유형별로 정리를 해두면, 각각의 문제 유형에 맞추어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지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지문이 나오든 상관없이, 그 유형에 따라 정리해둔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좀 더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됩니다!

언어와 매체(문법)의 경우, 우선 개념을 한 바퀴는 꼭 돌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화작과 마찬가지로 기출을 다 풀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문법 같은 경우에는 우선 겨울방학 때부터 개념공부를 했었고, 개념 강의를 들을 때마다 각 내용에 해당하는 기출 문제를 풀었었습니다. 그리고 4월과 5월에는 풀었던 기출 문제를 복습했었는데요. 기출 문제를 복습할 때에는, 우선 다섯 개의 선지 각각에 풀이 과정을 세세하게 적어두었고, 문제 옆의 여백에는 문제에 해당하는 문법 개념들을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운변동 문제의 경우에는 선지마다 어떤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지 차례대로 그 변동 과정을 적어두고, 문제 옆의 여백에는 선지 풀이과정에서 활용된 음운 변동들의 개념을 적어보는 식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분석적으로 풀어가다 보면 우리에게 한정적으로 주어지는 기출 문제들을 아깝지 않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 기본적인 독해 틀을 갖추려고 했어요. 저는 따로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지는 않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별도의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기 보다는, 강의를 들은 게 주된 학습 방법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교재에 수록된 기출 문제를 풀 때에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독해 틀에 맞추어서 읽고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매번 강의를 듣기 전에는 전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을 복습하면서, 그 강의에 해당했던 문제들을 다시 보고, 수록된 지문들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이 때에도 선생님께서 제시하는 독해 틀에 맞추어 다시 읽어보았어요. 이런 방식을 통해 강의를 계속 복습하고 글을 읽다보면 그 독해 틀을 체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방법 정말 추천합니다! 아 참고로, 강의는 대성 마이맥 김승리 선생님의 올오브카이스 강의를 들었습니다.

2.2. 수학

다음은 수학입니다. 수학은 양승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었는데요. 저는 1년동안 들은 인터넷 수학 강의가 양승진 선생님의 개념코드(확률과 통계), 기출코드(수1, 수2 일부), 양가원코드(수1,수2,확률과 통계)가 전부일 만큼 선생님의 강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6월 모의고사 전에는 제가 인터넷 강의를 부지런히 듣지 못했어서 수1 기출코드의 일부만을 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러분만은 부지런히 듣는다는 전제 아래, 제가 선생님의 강의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승진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 영역과, 활용해야 할 행동 영역을 구분지어 알려 주시는데요. 내용 영역은 말 그래도 수학의 이론적인 내용들이고, 행동 영역은 문제를 풀기 위하여 우리가 거쳐야하는 사고과정과 우리가 취해야 할 문제풀이 방식입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활용했던 것은 행동영역인데요. 문제의 발문으로부터 어떤 행동 영역이 적합할지를 고민해보고 적용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보았습니다. 이를 훈련하는데 있어서 선생님의 기출코드강의가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강의를 보면서 행동 영역들의 적용 방식을 이해해보고, 문제를 복습할 때에는 문제의 발문으로부터 어떤 행동 영역이 적절할지 스스로 고민해보세요.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문제마다 적절한 행동 영역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선생님의 강의를 듣지 않는 학생이라면, 각각의 선생님마다 강조하시는 내용이나 문제 풀이 방식을 최대한 체화하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2.3. 영어

영어 공부에 있어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어 암기와 문제 유형 파악입니다.

먼저 단어는, 영어 지문을 독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단어를 모르면 글을 읽을 수가 없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꾸준히 단어를 외우기 위해서, 중학교 3학년 때 외우던 쉬운 단어장 하나 골라서 매일 아침에 외웠어요. 하루에 두 과씩 외웠고요. 매일 아침 독서실에 가면 전날에 외웠던 두 과치의 단어에 대해서 스스로 단어 시험을 보았고, 그 다음에는 뒤이어서 그 날 외워야 하는 단어를 두 과 외웠습니다. 이렇게 매일 규칙적으로 하다 보니깐 어느새 습관적으로 복습과 암기가 이루어지더라고요. 영어 단어는 외우기 귀찮아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규칙적인 습관으로 만들어서 저절로 일정 분의 단어를 외우게 만드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제 유형 파악 역시 수능 영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데요. 사실 영어만큼 문제 유형이 고정적으로 나오는 과목이 또 있을까 싶어요, 그만큼 자신이 자신 있는, 혹은 취약한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출 문제집을 구입해서, 수능 영어의 문제 유형을 모두 풀어보고 각 문제 유형 별로 어떤 풀이 방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게 작용하는지 파악해보세요. 그리고 국어를 공부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각 문제들을 복습할 때에는 풀이 근거가 되는 문장에 밑줄을 치거나 사고 과정을 간단하게 메모해보고, 유형마다의 문제를 다 복습한 후에는 복습해둔 흔적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보세요. 그 요소들이 곧 그 유형의 풀이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것들일 테니까요. 이러한 문제 풀이 방식 및 복습 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2.4. 한국사

한국사는 기본 개념 정리랑 기출 보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아닐 까 싶습니다. 한국사 과목은 난이도가 높은 편도 아니고, 묻는 내용들도 꽤나 반복적이라서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외워두고 기출도 계속 풀어본다면 분명 점수가 쉽게 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가 패스가 있는 분들은 메가스터디 선생님들 중에서 수업 자료로 한국사 정리 본을 pdf로 올려주시는 분들의 강의를 수강 신청하셔서 그 자료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수능 직전에 어떻게 한국사를 훑어볼까 고민하다가 메가패스를 활용해서 무료로 올라온 수업자료 용 한국사 정리 파일을 받아서 보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찾아보시면 있을 거예요! 선생님들께서 중요한 내용이나 빈출되는 요소들을 정리해 두셨을 테니 시험 전에 훑어보면서 개괄적으로 한국사 내용을 정리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2.5. 사회 탐구

탐구과목에서는 딱 한 가지만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로, 개념 공부를 최소 한 바퀴는 도는 겁니다. 첫 평가원 모의고사 시험에서 개념 한 번 정도는 보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6월 모의고사의 탐구 영역을 통해서 우리가 점검할 수 있는 것은, 개념의 숙지가 잘 되어 있는지가 주가 될 거예요. 탐구 과목의 문제 풀이 방식이나 기타 행동 영역의 측면들을 완전히 통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아직 이른 것도 사실이라서 6월 모의고사 때에는 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푼다는 측면보다는 개념을 헷갈리지 않고 잘 외워두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6월 모의고사를 보기 전 날에 문제를 풀지 않고 전체 개념 내용을 a4 종이에 개괄적으로 정리했어요. 그리고 각 단원마다 제가 헷갈렸던 선지 및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보면서 흔들리는 부분 없이 내용 이해를 완전히 해두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암기해야 할 내용들을 종이에 간략하게 정리해두면, 시험 보기 전 쉬는 시간에 활용하기도 좋답니다. 저는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는 항상 탐구 과목만 공부했었는데요. 국어나 영어, 수학 같은 과목은 사실 쉬는 시간에 뭘 보더라도 그것이 시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는 힘들지만 탐구 과목은 직전에 본 내용이 시험에 바로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시험 전에 종이에 탐구 과목 내용을 정리해놓는 것은 시험 전에 암기 내용을 정돈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당일 쉬는 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2.6. 제2외국어

저의 경우, 6월 모의고사 전에는 제2외국어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6월 모의고사 때 제2외국어를 응시하지 않았었어요. 그렇지만, 여러분께는 6월 모의고사 전부터 가볍게라도 제2외국어를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싶어요. 실제로 저는 9월 모의고사 3주전쯤부터 제2외국어를 준비했었는데요. 기초조차 잡지 않은 채 많은 양을 외워야 하다 보니 심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도 무리를 주었던 것 같아요.

제 경우를 자세히 말씀드리면, 제2외국어 과목으로는 아랍어를 응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정시 지원에 있어서 제2외국어가 필수 응시였기 때문에 준비를 했었어요. 참고로, 제가 지원할 당시에 서울대학교 정시 전형에서는 제2외국어 성적에서 2등급 이상을 받으면 감점이 없었고 3등급부터 일정 점수씩 감점되는 형태로 성적이 반영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2외국어 성적을 단순히 높게 받으려하기보다 2등급 이상만 받는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구체적인 상황 맥락을 감안하였을 때 제2외국어는 우선순위에서 자연스레 밀려났었습니다. 그래서 더 간과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사실 6월 모의고사 전에 제2외국어 공부를 하나 그 후에 공부를 하나, 제2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간 동안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 못하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6월 모의고사 뒤로 제2외국어 공부를 미루는 것이 다른 과목 공부에 더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그랬기도 했고요. 그래서 여러분들께는 6월 모의고사 전에 가볍게 앞부분이라도 봐둘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요 과목들 공부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봐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나중에 시험이 더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 되었을 때 많은 시간을 제2외국어에 쓰지 않고 여러분에게 보다 더 중요한 과목들에 적절하게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 과하지 않은 선에서 조금씩이나마 봐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제가 응시했던 아랍어 같은 경우에는 알파벳이랑 인사말 정도 봐두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공부하면 사실 시험에서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나중에 뒷부분 공부할 때 훨씬 부담이 덜할 거예요. 조금이라도 봐두세요!

자 이렇게 수시와 정시 모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길어져서(a4 여섯 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이런...ㅠ) 여러분이 다 읽으셨을지 모르겠어요. 핵심만 모아서 적어보려고 했지만 해주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 바람에 이렇게 적어버렸네요ㅠㅠ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주어서 너무 고맙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물어봐주세요! 그럼 6월 모의고사 잘 보길 바라고,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6월 모의고사 이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이번 칼럼에서는 어떻게 수시와 정시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있어서 방향성만을 제시하였으니, 다음 칼럼에서 구체적 내용을 다뤄보거나 혹은 댓글을 통해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