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에이치아이~ 

벌써 6평이 코앞이네요.

제 공부법까지 얘기해주기엔 난무하는 공부법들이 너무 많아서 좀 메타적인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상위권 학생들에게 공부 조언을 듣죠?

TV다큐멘터리, 유튜브, 제가 쓰고 있는 이 메가스터디 칼럼과 입시 커뮤니티까지

소위 ‘우등생’, ‘명문대생’들이 자신들의 공부 방법을 알려주곤 합니다.

이를 참고해서 공부에 힘쓰는 건 좋은 행동이죠.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공부법을 어거지로 하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얘기를 해주자면, 고등학교 3년 내내 플래너를 쓰지 않았고, 국어에선 기출 분석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 뭔 소린지도 몰랐고, 영어에선 기출 문제를 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또 수학과 탐구는 기출 문제를 미친 듯이 풀었고요.

제 공부법이 옳다는 게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절대적 진리로 여겨지는 공부법들이, 사실 엄청 필수적인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강의평을 보면, 어떤 강의든 5점짜리 강의평도 있고 1점짜리 강의평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명강이 누군가의 똥강이고, 누군가의 똥강이 누군가에겐 명강인 것이죠.

그러니 굳이 남들이 한다고 해서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사람마다 다릅니다.

자신의 상황도, 성향도 사람마다 다를 테고

그러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하루 십수 시간을 공부해야 되는 상황일 것이고, 누군가는 하루 일고여덟 시간 공부하면서 푹 쉬고 가끔 노는 게 더 도움이 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늦잠을 자고 새벽까지 공부하는 게, 누군가는 아침 일찍 일어나 10시까지만 공부하는 게 더 잘 맞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할 때고, 누군가는 개념 강의를 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니, ‘우등생들’이 하는 말을 무조건 옳은 말로 여기지는 마세요. 

여러 조언들을 곱씹어보고 종합해서 자신의, 자신에 의한, 자신을 위한 공부법을 만들기 바랍니다. 

공부는 사람 by 사람이니까요 ㅎㅎ

바이~ 비와이이~

+) 댓글이 열렸으니, 어떤 주제든지 질문 환영합니다! 그리고, 저번 칼럼을 쓰며 누가 이걸 보겠냐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반응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현재 윤성훈 선생님 연구조교도 겸하고 있는데, 현장 강의에서 쪽지도 받아서 좀 감동받았습니다. 앞으론 더 책임감을 갖고 멘토링에 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