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주의

#그 어느 구절도 비판의 의도는 없습니다.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반갑습니다.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하상욱입니다.

몇 주 전에 댓글 열린 걸 못 참고 Q&A를 열었다가 아직 답변을 달고 있습니다. 시험과 과제 등에 휩쓸리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그래도 제가 Q&A를 통해 얻고자 했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 목적은

1. 수험생들의 공통된 고민 도출을 통한 고민 해결 칼럼 작성

2. 다른 이들의 고민을 통해 자신의 공부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제공

이였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칼럼 주제는 [거시적인 공부총론 – 국어/수학 VER.]입니다.

그럼 이번 글도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첫 번째로 국어에선 ‘끊임없는 기출 분석과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기르기 위해서 저는 김동욱 선생님의 독서 강화 강좌들과 이원준 선생님의 브레인크래커, 최인호 선생님의 기출 전문가 등 정말 많은 메가스터디 선생님들의 강좌를 들어보며 저에게 맞는 국어 행동강령을 잡아 나갔습니다. 그읽그풀, 구조독해를 가리지 않고 습득한 다음, 수능장에서 적합한 독해방법을 꺼내쓴 것이지요. 6월, 9월 모의고사에 대한 해설 강의는 모든 선생님들의 해설을 빠짐없이 들어보며 최대한 사고의 폭을 늘이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바탕모의고사 등의 사설 역시, 메가스터디에서 제공해주는 강의들과 제공되는 답지를 조합하여 고난이도 독서 및 문법 지문들에 대응할 유연함을 키웠습니다. 전반적인 비율은 기출 7 / 사설 3 이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국어는 정도(定道)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갈구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독해법과 풀이를 수능장에 가져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EBS에 모든 것을 걸으시면 위험한 길을 가게 되는 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EBS는 단지 수험장에서의 긴장감을 덜어주고, 스스로에 대한 위안을 주는 요소일 뿐,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EBS에 국어를 거는 것보단, 기출이나 고난도 사설 문제들을 보며 오답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두 번째는 수학입니다. 전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 시냅스, 수분감, 드릴, 킬링캠프를 수강하였으며, 현우진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제 수학 실력 역시 부재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뉴런과 시냅스는 이후 커리큘럼들을 견고하게 쌓아 올리는 것과 제 수학의 토대를 잡아준 것 같아 저만의 뉴런 및 시냅스, 기출 활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뉴런입니다.

a. 강의를 듣기 전에 문제의 상반부를 이용해서 자신의 풀이를 적어봅니다.

b. 강의를 들으며 문제의 하반부에 볼펜으로 현우진T의 풀이를 적어봅니다

c. 두 풀이를 비교해나가며 다음과 같은 사고과정을 거칩니다.

  ㄱ. 풀이가 같다면 > 어느 계산과정을 단축할 순 없었을까? / 수능장에서 이렇게 사고할 수 있을까?

  ㄴ. 풀이가 다르다면 >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지라고 막연하게 있기보다,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를 알아나가야 뉴런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a 단계에서의 풀이법과 b의 풀이법을 비교해나가면 다른 지점이 쉽게 보이며, 그 지점을 공략하면 뉴런을 삶아 드실 수 있습니다. (ex. 확률과 통계에서 우진쌤의 간결한 계산과정에 감탄한다면, 자신의 풀이법에서 간결하지 못한 부분을 찾은 다음, 강의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제거했는지에 방점을 두는 거죠)

그다음은 시냅스입니다.

a. 뉴런과의 네트워크 : 시냅스는 단순한 양치기 교재가 아닙니다. 현역 때 저는 뉴런을 3회독, 시냅스는 5회독했고 회독마다 실력 수학의 정석처럼 느껴지는 것이 달랐습니다. 그 느낌이란 바로 ‘뉴런에서 배운 것을 내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었던 것 같아요.

b. 회독할 때마다 목표로 삼았던 것 (답지는 2회독 이후부터 가능) (4회독부터는 오답 위주)

ㄱ. 1회독 : 우선 시간제한/줄 제한 없이 맞추는 데 혈안이 돼봅시다.

ㄴ. 2회독 : 이제 시간제한을 부여해 1회독 때 자신이 쉽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2~3분, 어려운 파트는 10분 이하로 설정해주세요. 개인차는 당연히 있습니다.

ㄷ. 3회독 : 1,2회독 때 모두 맞춘 문제는 줄 제한을 해주세요. 줄 제한이란 풀이양의 제한이며 시냅스 기준 한 문제에는 6~8줄을 넘기면 안 됩니다. 사고과정을 간결하게 해야 수능이란 극한의 상황에서도 훈련했던 것과 같은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혹여 1, 2회독 때 한 번이라도 틀린 문제는 답지를 봐주세요. 현우진t의 안목을 느끼고 뉴런 때 했던 것처럼 자신의 풀이와 비교를 해가며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사고과정을 확보합시다.

ㄹ. 4회독 : 이젠 문제가 기억날 만도 합니다. 오답 위주로 줄제한을 적용시켜주세요.

ㅁ. 5회독 : 정말 중요한 단계입니다. 어려웠던 시냅스의 문제가 눈과 손에 익었고, 기출 역시 비슷한 정도로 학습되었다면, 기출과 시냅스의 유사성을 따지시면 됩니다. 유사한 문제라면 어느 부분을 현우진t가 눈 여겼는지 알아내고, 유사하지 않다면 어느 부분을 신유형이라 여기고 있는지를 알아내면 됩니다. 기록한 노트가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

[개인 편차에 따라서 5회독이 안되면 5개 중 택 n해서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꼭 제가 뉴런과 시냅스를 소화한대로 따라오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현우진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들을 본인의 몸에 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노력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이외에도 러셀모의고사의 수학 문제들은 여타 시중의 사설 모의고사에 비해 깔끔함과 동시에 소소한 생각거리를 주는 모의고사였으며, 김성은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EBS 변형문제집 역시 EBS를 회독하면서 출제포인트와 중요요소들을 분석하는 데는 정말 좋은 강의였습니다. 나아가 수학에 있어서 EBS를 간과하시는 수험생분들이 계시다면, 꼭 그러지 말라고 권고드립니다. EBS의 문제가 깔끔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간결함을 추구하는 과정 중에 얻을 것이 정말 많다고 생각됩니다. 꼭 EBS를 손에서 놓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분감이자 기출을 대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과정’에 집중한다는 것은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자신에게 해보며 점검하는 거죠.

#평가원이 어떤 개념을, 어디서 사용하도록 설계했나?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이었더라도 맞출 수 있었을까?

#정답> 수능장에서 이런 풀이를 쓸 수 있을까?

 오답> 개념인가? 실수인가? 발상인가?왜 틀렸을까?

나아가, 기출이 제일 중요해지는 때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First, 6모와 9모가 끝난 후, 해당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과 기출을 엮어나가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야할 때.

Second, 사설n제와 실모로 깎여나간 후, 칼갈이가 필요해 보일 때(문제들에 치이다 보면 문득 길 잃은 양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기출로 돌아가서 칼갈이를 해주시면 됩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있다면, 그 본체가 기출이고 잔가지들이 사설N제와 실모입니다. 어느 것도 기출의 중요성을 대신할 순 없으니, 1년 동안 기출을 손에서 놓지 말아주세요.

수학 SUM UP > 수분감(기출)과 뉴런 그리고 시냅스

쉽게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수능을 상대팀이라고 가정하면

이에 수분감이 힐러 및 서폿의 역할을 해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칼을 갈아주는 역할인 것이죠. (기출만 풀다보면 과거에 익숙해져 변화하는 수능에 대응하기는 어려워집니다. 칼을 열심히 갈고 쓸 곳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처럼요.)

나아가, 그 칼갈이를 도와주는 것은 현우진T의 강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의를 꼭 들어야하는지를 물어보시는데, 전 어떤 용도로든 한 번 즈음은 꼭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전 수분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연찮게도 수분감을 4STEP처럼 푸는 방법입니다.(모든 스텝을 다 도는 것으로 회독을 대신)

1. 우선 당연히 스스로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시간제한 없이, 줄제한 없이!

2. [정답] :우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오답] :강의나 답지 풀이를 보지 않고, 스스로의 풀이를 보며 왜 틀렸는지 파악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풀어서 맞추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육감, 찍기, 유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요. 이 과정을 거치니 3번째 STEP에서의 깨달음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구원자가 나타난 느낌이랄까나?

3. [정답]:해설과 제 풀이를 ‘비교’했습니다. 이때 무조건 현우진T의 풀이가 자신에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손에 익을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비교했습니다. 만약 익히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면(갖은 노력을 다해도 다시 풀었을 때 현우진T처럼은 못 풀겠다는 판단이 서면) 다시 기출을 풀게 될 때에 강의를 참고하지 않고, 제 풀이를 고수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수능장에서의 실전’을 떠올렸고, 그렇기에 실전에서 제가 할 수 없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수학’을 해나가는 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온갖 노력을 통해서 현우진 선생님의 안목을 익히기 위해 노력을 거쳤다는 가정 하입니다.)

[오답]:무조건 해설을 들었습니다. 이해가 될 때까지 해설을 반복해서 들으면서요. 그리고 정확하게 뉴런에서 보여준 현우진T의 수학 중 어디에 빵꾸가 나서 문제에 접근을 못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2~3일 뒤에 오답 문제들을 다시 풀어봤습니다. 그 문제는‘모든 과정’을 서술형처럼 보며 정답/오답처리를 했습니다. 여기서 정답이면 예전에 오답이었던 저의 풀이와 비교해가며, ‘한줄노트’라는 것을 만든 후 그 문제의 방점을 정리해 꾸준히 체득해줬습니다.

4. 수능 한 달 전에 기출로 칼갈이를 해주기 위해 모든 문제를 다시 한 번 더 풀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 오기 전까지 모든 문제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기출의 A라는 문제를 보면 ‘a라는 방법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b도 있었지?’정도의 경지에는 올랐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시간제한’과 ‘줄제한’을 통해 사고를 간결히 해서 수능장에서 할 수 있는 풀이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수학에서의 효용성을 극대화시켰던 것이죠.

수분감 기준으로 Step 0는 [1분/3줄이내] Step 1은 [4분/6~10줄] Step 2는 [15분/20줄 이하]를 저만의 기준으로 삼고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차는 있으니,본인의 위치와 실력을 가늠하셔서 시간과 줄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요약>

1. 국어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독해법과 행동강령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2. 시냅스는 뉴런을 체화하기 위한 교재! 

   수분감은 뉴런에서 배웠던 것을 ‘자신에게 맞는 실전적 사고’로 바꿔나가는 징검다리!

- Panic! At The Disco : High ho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