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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인 공부총론 2편

이름 : 하상욱  스크랩
등록일 :
2021-05-26 03:09:00
|
조회 :
42,175
 I. INTRO
#그 어느 구절도 비판의 의도는 없습니다.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요즘 글 찍는 공장이 되는 것 같네요. 퀄리티가 낮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월 극후반 부에 6평에 관한 마인드셋과 중요한 점을 다룬 짧은 글 1편을 마지막으로 5월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칼럼 주제는 [거시적인 공부총론 – 영어/생윤/사문 VER.]입니다.
국어와 수학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지만, 그래도 괄시할 수 없는 과목이기에 적어봅니다.
나아가, 댓글에서 언급되었던 '비(非)현우진 수험생'들을 위해 수학의 거시적인 공부법과
제가 수험생 때 뉴런과 수분감에 어떤 표시를 했는지 사진으로 첨부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글도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생각보다 좋아요는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되더랍니다. ENFJ라서요...)

II. 수학 공부 보충 설명
 우선, 뉴런과 시냅스, 수분감 풀이 방법입니다. 
사진을 통해 전 칼럼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면 합니다. (파일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편적으로 수학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말하고자 합니다.
수학의 방점은 '개념을 적재적소에 쓰는 능력'입니다. 즉, 탄탄한 개념이 기반이 되고,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그 개념을 문제의 어느 구절에 적용시킬지 고민해보는 게, 수학적 사고력의 신장입니다.
뉴런, 시냅스, 수분감으로 이어지는 계보는 뉴런이라는 개념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우진 선생님의 방법인 것이죠. 이를 보편화한다면, 개념강좌와 개념서에서 배운 스킬을 기출 푸는 것에 먼저 적용해보고, 낯선 상황인 n제에 차후로 적용해보는게 되겠죠.
 나아가, 수1, 수2, 확통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하는 태도는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 수1 : 문과, 이과의 공통범위인 만큼, 문과에게 요구되지 않는 ‘기하학적 센스’를 물어볼 테니, 사고를 열어라.
- 수2 : 기출이 많은 만큼 확실한 부분이며, 여러 가지 편법이 난무한다. 좋은 풀이를 받아들여 엇나가지 말자. 
- 확통 : 시험장에서 제일 당황스런 부분이다. ‘창의성’을 떠올리지 말고, 꾸준하게 접해서 당일에는 사고를 닫자.
여담으로, 수학 상, 하는 수1의 기초적 발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결코 허투루 여기지 마시고 귀중히 대해주세요. 물론 제 주관이니 맹신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비판해서 본인에 맡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게 수능의 본질이죠.


III. 영어 공부
전 작년 1월달에 조정식 선생님의 현강을 들으며, 어휘와 꾸준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이후로는 하루에 1시간 씩을 영어에 할애하며 수능장에서 영어가 낯설어보이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EBS 강의를 반복 수강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간정식E지와 기출분석서는 정말 유용했던 것 같아요. 
EBS와 기출을 다루며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 것은 '논리'와 '독해방법'이었습니다. 영어에서 중요한 건 문제를 맞추는 것이기에 이 두 가지에 집중했죠.
전반적인 문제들은 '첫 문장 붙여읽기', '접속사 중심 독해', '선지를 통한 역유추' 등 수많은 도구들을 통해 시간을 줄이는 데 일념하였으며, 어려운 빈칸과 순삽은 강사님들의 방법을 믹스시켰습니다.
- 빈칸 : 서술형으로 ‘있는 말’을 쓰면 편해진다. 최근 평가원은 빈칸 난이도를 낮추기 때문에 추론은 하지 말자. (1=11 퀴즈의 태도가 와닿는다.)
- 순서/삽입 : 35번에서 배우고, 43번과는 다르게 가야한다. 지시어, 연결사는 그만! 연결보다 단절부터 찾자.
구체적인 방법들은 공부를 하다보면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국어와 수학에 투자할 정신력이나 집중력이 부족할 때면, 조정식 선생님의 어휘집이나 어려운 경찰대 영단어들을 외우며 이를 여가라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TMI로 해당 최면에는 영단어, EBS, 생윤 개념, 엄선경 선생님 문학, 제2외국어를 차용하기도 했죠.
비록 영어의 중요도가 낮아진 것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1년 내내 영어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이는 수능장에서의 멘탈관리와 사회탐구과목들을 위한 집중력 재충전의 시간으로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영어를 괄시하지 말자!’ 이런 태도가 저만의 성공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나아가 0.5점이 얼마나 크겠냐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 생각 하루빨리 고치시길 바랍니다. 정시에서는 0.1점 차이로 합불이 결정되기도 하니까요. 

IV. 생윤 공부
본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매함을 지워나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21 수능 역시 애매함을 지우지 못한 채로 시험에 임한 친구들은 시험이 어렵다고 하고, 애매함을 지우고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하여 임한 친구들은 시험이 평이하다고 평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틀린 선지는 왜 틀린지, 맞는 선지는 왜 맞는지를 기계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하나하나 논리정연하게 머릿속에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생활과 윤리의 개념들이 머리에 질서정연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단원을 불문하고 사상가 별로 기출의 선지들과 사설의 선지들을 배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상가들을 관통하는 쟁점을 찾아내면, 헷갈리는 선지나 애매한 선지를 분별하기도 쉬워지기 때문이죠. 롤스와 노직, 벤담이 대표적입니다. 
나아가, 생활과 윤리는 기출에서 플러스 알파가 되어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생활과 윤리 러셀 모의고사와 같은 고난이도 사설 모의고사로 단련하고 수능을 치르시면 좋습니다. 
그만큼 미출제된 표현 방식이 많다는 말이죠. 같은 개념이라도 이를 어떻게 워딩하는지는 천차만별이기에 개념에 대한 완벽한 학습과 충분한 사설 단련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언컨대 해당 과목에서 현자의 돌을 이길 컨텐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출, ebs, 고난이도 사설을 동시에 잡아주는 책들로 꼭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자의 돌 사용법은 해당 책 앞에 적혀있는 연구원 분의 조언을 수용해서 회독하는 게 베스트였습니다.)

V. 사문 공부
21 수능에서 굉장한 난이도를 자랑한 이 과목은 앞으로도 비슷한 난도, 혹은 더 높은 난도를 가지고 시험에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며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윤성훈 선생님의 불후의 명강1 : 개념완성, mskill20, 10지선다 비밀특강, 봉투모의고사를 수강하였는데, 정말 평가원이 윤성훈 선생님의 강의를 청강하고 문제를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명강이었죠. 
메가패스를 보유하고 계시다면 꼭 사회문화만큼은 윤성훈 선생님을 들어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개념완성 책에 특정 개념에서 발생한 오답선지와 제가 머릿속에 들고 있는 오개념들을 모두 적어둔 후, 수능날에는 그 선지들과 개념들을 복기한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탐에서는 오답노트가 정말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나아가 10지선다 특강 역시 10개의 선지 중 몇 개의 선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옳았는지를 기준으로 책을 완독한 것, 
봉투모의고사를 시간제한 20분에 두고 푼 것 등이 올해 어려웠던 사회문화에 대비하는 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제가 '극한의 모의고사'라고 칭했는데, 수능에 가장 많이 도움을 준 실모 풀이법이기에 잠시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타임어택 모의고사 (일반 시간에서 20분 다운) (생윤은 10분 제한, 사문은 20분 제한) 
2. 잡담 모의고사 (줌으로 녹음된 소음을 들으며 모의고사를 풉니다)

수능의 현실감과 중압감을 간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 즈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회문화가 저희를 힘들게 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괴상한 논리문제와 도표. 이 두 개로 인해 발생하는 killing time이 사회문화의 무서움이죠.
괴상한 논리문제는 결국 간결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빠른 선지판단을 요구하기에, 많은 사설 문제를 허투루 다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도표는 메가스터디의 '표끝'이라는 교재나 기출을 통한 스킬의 학습이 절실합니다. 결국, 수많은 연습만이 사회문화를 이겨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경제와 정법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요약>
1. 수학은 개념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영어 무시하지 마세요.
3. 사탐은 오답노트가 제일입니다.

[네 앞에 놓여진 세상의 짐을 대신 다 짊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나눌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꼭 잡은 두 손이 나의 어깨가 네 안의 아픔을 다 덜어내진 못해도, 침묵이 부끄러워 부르는 이 노래로 잠시 너를, 쉬게 할 수 있다면.]
김동률 - 동행

수험생 여러분들, 제가 여러분들을 너무나도 존경합니다.
그대들의 앞날이 창창하기를 격렬히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존재만으로 아름다운 이들이여.

  • 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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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서울대

하상욱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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