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김채현입니다.

 6월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첫 시험인 만큼 다들 긴장도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미뤄지면서 내신 일정 역시 전부 미뤄졌고, 6평 전주에 내신 시험이 끝나서 6평을 거의 벼락치기 수준으로 공부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어차피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빠르게 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국어와 영어의 경우 내신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던 연계교재 부분을 공부하였고, 수학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3학년 내신과목이 아니었던 수1, 수2를 점검하였습니다. 또, 사탐 과목 중 3학년 내신 과목이 아닌 한국지리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지리 개념서를 빠르게 보고, 역시 모의고사를 풀면서 개념이나 암기 사항을 잊어버린 것은 없는지 점검하였습니다. 여러분도 남은 시간을 객관적으로 보고, 어쨌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만 깔끔하게 끝내고 6평을 본다는 마음가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어과목은 어차피 단기간에 오르기도 힘들고, 천천히 쌓이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계교재 공부’와 ‘감 잃지 않기’ 두 가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연계교재는 내신 범위가 아니었던 부분을 위주로 빠르게 훑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차피 일주일 남았는데 모든 연계교재를 꼼꼼히 볼 수는 없을테니까요. 특히 문학은 운문은 이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보는 데 의의를 둔다는 느낌으로, 산문은 전체 작품의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시는 한 번이라도 봤던 작품이 나온다는 점이 마음의 짐을 많이 줄여주어서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의 경우 내신 기간이 아닐 때에는 고등학교 3년 간 계속 기출 문제를 몇 지문씩 풀었기 때문에, 일주일 간 기출 문제 역시 조금씩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6평 전날에는 이미 다 봤던 지문일지언정, 작년 기출을 풀어보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3학년 내신과목이 확률과 통계였는데요, 그래서 내신 기간 근 한 달 간 공부하기 어려웠던 수1과 수2를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점검하였습니다. 현우진 선생님께서 6평 대비로 내셨던 모의고사 2회차를 풀고 해설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전모의고사를 풀기에는 4점짜리들을 잘 못 맞추고 의미가 없는 것 같다거나 하는 느낌이 든다면 수능특강 문제들과 기출을 다시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사탐 

 저는 수능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보았지만, 6평은 한국지리와 사회문화를 보았습니다. 6평 전에는 내신과목이 아니었던 한국지리 내용을 복기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개념책을 쭉 훑어보면서 지도 위치 암기, 자원/산업 통계 암기처럼 외웠었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 위주로 복습하였고, 이기상 선생님의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다시 한 번 잊어버린 내용이나 빠뜨린 내용이 없는지 점검하였습니다. 유난히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내용은 시험 직전에 볼 생각으로 포스트잇에 정리해두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문과라면 사탐 과목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음이 있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막상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그 과목이 자신과 안 맞는 것 같다고 느꼈을 수도 있고, 내신으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 보니 수능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과목이 자신과 너무 잘 맞는 것 같을 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로 탐구과목에 대한 고민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사탐 과목을 바꾸고 싶으시다면, 6-7월에 최대한 빠른 결정을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바꿀 것이라면 빠르게 시작하고,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 다른 과목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원래 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겠지요. 어쨌든 여름방학 시작 전에는 결정을 해야 어느정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도 7월 사설 모의고사를 보고 사탐 과목을 사문에서 세지로 바꿨는데, 그나마 세지가 3학년 내신 과목이었기 때문에 내신에서 진도를 나가지 않은 뒷부분부터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세지가 워낙 잘 맞기도 했고 수시 최저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과목인지도 물론 중요하고, 무엇보다 본인에게 수시 최저를 위한 등급이 필요한지, 정시를 위해 다른 요소가 필요한지 잘 고민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6평이 일주일 남았다고 과하게 긴장하거나 풀어지지 마시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지치지 말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