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김수향입니다. 다들 6월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떨리실텐데요! 오늘은 제가 수능 절대평가 과목(영어, 한국사)에 대한 꿀팁을 방출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꿀팁의 핵심은 *가성비*공부입니다. 사실 오랜 시간 공부해서 잘 보는 고비용 고효율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지만, 제 경우에는 수시에 좀 더 비중을 주고 입시를 준비하며 수능을 공부하는 데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영어, 한국사 모두 만점보다는 안정적인 등급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1. 영어

  저는 영어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라,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지만 모의고사에서 97-100점을 유지했습니다. 영어를 1등급 맞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에서의 스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듣기를 풀면서 독해 문제를 꽤 많이 풀어내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문제가 시작되면 읽기를 멈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두 개를 병행하다가 듣기를 놓쳐서 듣기를 틀리게 된다면 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멘탈이 흔들려 그 다음 풀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듣기 문제 중 짧은 대화가 나오고, 다음에 이어질 말을 찾는 문제는, 문제의 길이가 짧아 놓치기 쉬우니 읽던 것을 여유있게 멈추고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해문제를 푸는 것은 문제를 풀고, 마킹한 후 남는 시간들입니다. 저는 18-20, 25-28, 43-45까지 총 10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번호들을 푼 이유는 최근 영어에서 21-24번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듣기와 병행했을 때 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5-28번의 경우는  1선지씩 내용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듣기 문제로 빠르게 돌아오기도 쉽고, 난이도도 쉬운 편이라 적합했습니다.

  두 번째로 영어는 거의 유형이 정해져 있는 편이기 때문에, 유형별로 자신이 어떻게 풀어갈지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어와 달리, 영어는 지문의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풀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빈칸유형은 꼼꼼하게 읽고, 순서-삽입 유형은 단서와 흐름 중심으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세우고, 계속해서 그 방법으로 연습하면서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계공부법입니다. 연계공부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적은 시간을 들였지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문제풀이/개념정리 등의 일반적인 공부와 연계 공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9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전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충분히 영어의 전반적인 실력과,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만약 영어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면 연계공부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연계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중요한 것은 시험에 나오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신 시험 범위로 수능 특강을 공부한 다음, 수능완성과 영어독해연습은 간단하게만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수능을 위해서는 주제/흐름(순서, 삽입 문제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법만 표시해 기억했습니다. 특히 영어독해연습은 영어가 아닌 한글 해석본을 가지고 공부했는데, 이는 공부하는 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더 올바른 방법이긴 하지만 저처럼 영어 연계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고 싶거나, 또는 시험 직전에 빠르게 내용을 복습할 때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한국사

  저는 3월 모의고사부터 12월 수능까지 모든 모의고사에서 한국사 영역의 50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고 2 12월에 수능 한국사 개념 강의를 듣고, 기출 풀이를 한 다음, 고 3에 들어와서는 모의고사 피드백 외에는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사 또한 문제의 유형을 잘 파악하면, 해결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직 한국사 전체를 한 번도 훑지 않으셨다면, 메가스터디 인강을 활용해 적어도 9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꼭 한 번 정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9월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는 정말 중요한데, 그 때 한국사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영역의 몇 개년 기출문제를 한 번에 풀다 보면, 문제가 상당히 반복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고대~조선까지와 근현대사가 5:5 비율 정도로 출제되고, 고대, 고려, 조선이 각 3;3:4 정도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고, 근현대사에서 정부의 업적/통일에 관련된 문제가 꼭 하나씩은 출제됩니다. 또한 기출의 정답 선지로 나오는 데에 쓰이는 개념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저는 기출을 풀면서 반복되는 개념을 공책에 정리했고, 기출 풀이를 마친 뒤에는 잘 외워지지 않는 개념만 모아서 A4용지 한 장으로 정리해서, 모의고사와 수능 점심시간에 한 번씩 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 다음 문제를 풀 때, 답을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제가 알고 있는 유형에 대한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문제에서 물어보는 시대가 고려인지, 조선인지 모르는 상황인데 조선에 관련된 문제가 이미 4문제 나왔다면, 지금 푸는 문제는 고려시대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본 후 헷갈렸던 문제는 다시 한 번 복습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방법은 모든 공부법이 그렇듯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으니 주의해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칼럼 내용과, 기타 사항 (정치외교학부, 수시 입시, 내신, 학생부 등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질문 많이 남겨주세요~! 다들 6모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