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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6가지 말

이름 : 하상욱  스크랩
등록일 :
2021-05-30 14:15:20
|
조회 :
30,070
1. 6평에 대한 태도 : ‘수승화강’.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는 말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6평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헷갈려하죠. 누구는 수능처럼 긴장하며 임하라고 하고, 누구는 모의시험이니 떨지 말고 평소처럼 대하라고 하니까요. 그에 대해 저는 위의 사자성어로 답해주고 싶습니다. 가슴은 뜨겁게 임해주세요. 아무래도 첫 평가원 시험이다보니 긴장 안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 긴장이 불이 되어 최선을 다해 6평에 임해주세요. 그러나 이성은 차가워야 합니다. 흥분하거나 들뜨지 말고, 아는 문제는 다 맞추고 나오겠다는 일념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죠. 나아가 차가운 이성으로 6평에 대해 어떻게 사후처리를 할 것인지 당일에 바로 고민하고 움직여주세요. 좌절해서 공부를 안 하거나, 들떠서 하루를 놓아버린다면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됩니다. 명심해주세요 ;D

2. 6평을 치면서 해보면 좋은 것들 : 

국어 
- 실전에서 화작 지문이 읽히는 지, 안 읽히는 지 테스트해보기
- 문학에서 EBS 체감 연계, 문법에서 기출 클리셰 찾아보기
- 독서에서 첫문장이 잘 읽혔는지, 지문 전체가 잘 읽혔는지, 킬러의 지문과의 연계성을 잘 잡고 있는지 의식하면서 풀기 / 그읽그풀과 구조독해 중 그날의 컨디션에 맞는 독해법을 찾고 움직이기
- 문학에서 <보기>를 준거로 한 객관적인 독해가 가능했는지 생각하면서 풀기

수학
- 제발 계산실수 하지 말기
- 기출스러운 형식 속에, 미출제 요소가 있다면 유의하면서 풀기
- 킬러를 제외하곤 우선 다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기
- 킬러에서 개념과 문제 간의 상호연결이 가능했는지 생각하기
- 준킬러에서 시간 낭비가 없도록 빠르고 간결하면서 정확하게 풀기

영어
- 식곤증으로 영어듣기 들리는 지 테스트하기
- 영어듣기를 하면서 펄럭이로 어디까지 안정적으로 풀 수 있는지 체크하기
- ebs가 얼마나 도움되는지 체크하기
- 구문독해가 안되는 곳은 없는지 표시하면서 움직이기

사탐
- 멘탈 흔들리는지, 안 흔들리는지 체크하기
- 생윤은 낯선 선지가 보이면 실전에서 바로 표시하기 / 지문별 사상가와 선지별 사상가 다 아는지 검사하기
- 사문은 논리 문제가 시험의 마지막이란 여건에서 빠르게 사고되는지 유념하면서 풀기 / 도표 문제에서 배웠던 스킬들이 보이는지 체크하기

총론
- 아는 문제 다 맞추고, 모르는 문제는 지혜롭게 대해주기
- 문제 안 풀린다고 집중력 흐트러지지 말며, 문제 잘 풀린다고 들뜨지 말기.

3. 6평을 치고 난 후에 해봐야 할 것들 : 6평의 성적은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성취감과 공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을 뿐이죠. 6평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그에 대한 '사후 처리 과정'에 있습니다. 2번 항목에서 언급한 것들에 대해 시험이 끝난 후, 그 당일 (리미트는 다음 날까지입니다. 기억이 남아 있어야 해요.)에 다시 한 번 복기하며 본인이 걸어왔던 발자국이 삐뚤빼뚤하진 않았는지 체크해보는 거죠. 6평은 1년의 절반 즈음에 치르는 시험이기에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수와 오답 모두 본인의 공부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니, 모두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6평의 x가 수능의 x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4. 본인 6평 경험담 : 이때 깨달았습니다. 맹목적으로 성적에 집착하는 공부는 결국 그 성적을 잃는다는 것을요. 스스로의 공부법과 태도를 점검하지 않고, 공부량과 뿌듯함에만 매몰되어 성적에 신경을 쓰면 그 성적에 제가 아파한다는 것을요. 언제나 집착하면 잃는다는 게 진리인가봅니다. 저희 6평 때 국어 화작 8번이 신유형으로 등장했는데, 이 문제에 너무 당황하여 국어를 집중하지 못했고, 2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국어에서 흔들린 멘탈이 수학까지 이어져 21번에서 부등호를 거꾸로 적는 실수를 범하였고 96점으로 1등급 꼬리에 걸렸습니다. 생윤과 사문은 다행히도 만점을 받았죠. 밥 먹으면서 더 흔들렸다간 울 것 같아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결과에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당일에 6평 캐스트를 들으며 제가 다져왔던 공부의 문제점을 분석했고, 다음 날에 6평 시험지를 다시 뽑아 풀며 그 문제점을 어떻게 실전에서 고쳐야 할 지 고민했습니다. ㄷㅅ, ㅇㅌㅅ, 메가스터디, ebs 모든 해설 강의를 참조하며 '많은 도구를 실전에 들고 가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저에게 맞는 공부법이라는 솔루션을 내리고, 경대 준비와 더불어 여름방학을 치열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인강 학습량이 제일 많았죠. 30일 총 인강 학습시간이 202 시간 정도 되었었으니까요. 그런 후, 9평에서 단 하나를 틀리고, 수능에서 2개를 틀리며 전 제 약점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다시 말해, 6평은 정말 과정이 중요하며 수능을 향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십시오.

5. 6평에서 원했던 성적을 거두신 분들께 :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그 축하, 수능에도 받으셔야죠. 자만하지 마시고 빨리 공부패턴을 되찾으십시오. 여러분들의 실력으로 쌓아올린 탑은 고귀하나, 대학은 6평의 탑을 슬프게도 보지 않습니다. 다만 6평의 탑을 더 높게 쌓아올릴 수 있으니,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셔서 수능의 탑을 신의 탑으로 만드시길 기원하겠습니다. 

6. 6평에서 원치 않는 성적을 거두신 분들께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폴 부르제라는 프랑스의 소설가가 한 말이죠. 6평이 끝나고 난 후면 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매번 말했듯, 슬럼프에 지는 사람이 진정한 패자이고, 슬럼프를 이겨내어 두 발 단단히 땅에 딛고 일어선 자가 진정한 승자입니다. 절대 후회의 늪에 빠지지 마십시오. 좋은 일이라면 그것은 멋지며, 나쁜 일이라면 그것은 경험이 되니까요. ‘

여러분, 168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고,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릴 수도 있는 나날입니다. 여러분 삶이란 배의 선장이 되어, 수능이란 파도를 멋지게 이겨내고 오십시오. 건승을 빕니다.


소통용 공부 인스타 (스터디윗미 / 라이브 Q&A) : h_study_20  (뭘까요 이건? 복사해보세요.)
  • 하상욱
  • 6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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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하상욱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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