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우지민 멘토입니다.

이틀 후면 7월이네요.

어떤 시험을 준비하시던,

남은 시간이 결코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충분히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니

자신을 발전시키는 시간으로 후회없이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오늘의 주제는

'답은 나 자신에게 있다'입니다.

지난 칼럼을 작성하고나서 많은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보았습니다.

그중에는 좋은 질문도 있었고,

개인차가 심해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있었습니다.

질문하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또 알고 싶은지'를 안다는 것이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지요.

그렇지만, 남에게 무엇을 물어보기 전에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던져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동안

학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들은

학교 선생님들께 꼭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그외 학습태도나 생활방식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되도록 스스로 찾아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험 문제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라면,

어차피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생활할지'에 대한 답은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험생활 저의 고민과 그에 대한 저의 해결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1. 공부할 때 음악을 들어도 될까?

==>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공부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 수학 문제 풀 때 음악 들으면 흥이 나고 빨리 푸는 느낌도 들지만 어차피 쉬운 문제만 잘 풀리고, 어려운 문제 풀 때는 음악이 방해가 되는 느낌? 음악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기 보단 그냥 내가 음악을 듣고 싶은 게 아닐까? 그리고 쉬운 문제도 음악 안 들을 때 훨씬 빨리 풀리더라. 그냥 공부할 때는 아무것도 귀에 안 끼거나 귀마개만 끼고 해야겠다. 방탄소년단 신곡이 나왔다는데 들으면 새로운 정보가 내 머리에 들어오는 거니까 공부한 내용을 저장하는 데 방해가 되겠지? 중간고사 치르고 나자마자 들어야겠다! (2019년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시즌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나왔는데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너무 궁금해서 뮤비 보고 자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안 봐서 자꾸 생각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어요ㅎ)

결론: 공부할 때 나는 음악 최대한 안 듣기로 했다!

2. 잠은 몇 시간 자야 할까?

 

==> 글쎄, 이게 진짜 문제이긴 해. 고1 때는 하루에 4시간씩 자도 어찌어찌 버텼던 것 같긴 한데, 체력이 바닥나서 이젠 도저히 안될 것 같고 그런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닌 듯. STUDYCODE 조남호 코치가 말씀하시던데 본인의 최소 수면 시간은 지켜야 된대. 최소 수면 시간이란 이 정돈 자야 자고 일어났을 때 꾸벅꾸벅 졸지 않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하셨지..  그래 나한텐 이게 7시간인 것 같아. 12시 20분쯤 자서 7시 20분쯤 일어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네.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하면 절대 잠을 많이 자서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 듯! 대신 시험기간에는 5-6시간 자는 날도 있을 것이고 시험 전날에는 4시까지 공부해야된다면 그래야겠지.. 그래도 난 많이 자야 집중을 잘 하니까 미리미리 해두어서 시험기간에도 충분히 잘 수 있게 하자!

3. 수학 어떻게 해야 하지?

==> 공부를 안한 건 아닌데 내신 시험 풀 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네. 내가 시험 대비를 얼만큼 했지? 아.. 많이 안해서 시험을 잘 못 본 거였네. 그래. 난 아직 1학년이니까 2학년 때부터라도 100점에 수렴하게 공부하면 돼. 이번 겨울방학을 전환점으로 삼겠어! 음 우리학교 출신 선배님이 유튜브 나오신 것 봤는데 7문제집을 3회독씩 하셨더라고? 그러면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방학이니까 수학 실력 업그레이드 제대로 해놔야지. 학기 중에도 문제집 점심시간, 저녁 먹고 틈틈이 풀고 전년도 기출문제 풀면 문제 없겠는걸? 그래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잘했던 이유는 훨씬 더 많은 양을 공부했기 때문이었어.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만 하면 되겠네.

이 정도 고민이 제 수험생활을 150도 정도 바꾸어주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정말 모르는 분야라면,

우선 남들에게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특히 유튜브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10-20대는 네이버보다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검색을 한다는 통계자료가 있을 정도로

유튜브에는 많은 정보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들에게도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운동하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친구관계는 또 어떻게 유지해야 하지?

생각해보면, 이미 답은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결정을 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확률이 높고,

저런 결정을 하면 이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 결정 중에서 여러분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정 모르겠는 질문은

저를 포함한 많은 멘토분들이 해결을 도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자문자답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틈틈이 고민하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