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김수향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지금 한창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2021년도 벌써 반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작년 말부터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몇 가지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수험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저도 겪었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는 매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에도 왜 더 하지 못할까 후회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금 한 발 떨어져서 보니, 참 힘들었을 그 시간 묵묵히 버텨주었던 스스로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대학생이 된 뒤 친구들과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작년의 반만 공부하면 무조건 A+ 맞겠다.”입니다. 작년에는 6시간 넘게 잔 날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9시 수업이 있으면, 5분 전에 겨우 일어날 때도 많습니다. 고등학생 때 정말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대단하고 고생이 많습니다.

  두 번째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늦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를 한창 보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해 주고 싶은 말인데, 오늘 본 시험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내일 시험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범위가 수능처럼 방대하지 않은 내신 시험의 특성 상 하루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은 성적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 화법과 작문 과목의 공부가 많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전날부터 새벽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더니 최고의 결과를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 또한 6월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모의고사 점수가 그대로 수능 점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부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정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입시의 과정이 끝났을 때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합격 발표가 났던 날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잡히지 않을 것만 같았던 목표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으니까요. 사실 제가 수험생 때는 왜 대학교에 가고 싶은지, 가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저 불확실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는 수험 생활을 그만하고 싶어서 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한 학기를 보내보며, 코로나로 인한 한계는 있었지만 자유를 누렸습니다. 시간표 짜면서 듣고 싶은 수업도 들어보고, 생활기록부 걱정 없이 동아리 활동도 해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대학 생활도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정말 행복했던 한 학기였습니다. 여러분도 올해 말 합격의 벅찬 기쁨을 느끼고, 22학번 새내기로 즐겁고 자유로운 대학 생활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그 시간들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궁금한 점 질문해 주시고, 7월 칼럼 주제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