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정유비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대유행이라는데, 중요한 이 시기에 최대한 조심하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때 아프면 그것만큼 힘들고 서러운 게 또 없더라구요. 반환점을 지났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름에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몸집이 커서 여름이 특히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몰려들 시간이고 특히 이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기도 버거우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엔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쉬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쉬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언제까지 쉬어야겠다고 정하고 그 이후엔 즉시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 그 여운이 남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쉬는 날에 핸드폰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핸드폰은 그 특유의 알고리즘 때문에 한 번 시작하면 ‘언제까지 쉬어야겠다’ 가 정해지지도 않고 정한다고 해도 잘 지켜지지가 않더라고요. 멈추고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머릿속에 보지 못한 영상들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저는 핸드폰을 오래보면 눈이 피로해서 제대로 쉬었다는 느낌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몸이 피곤하거나 눈은 떠져 있지만 공부가 전혀 되지 않는 날이면 날잡고 하루를 통째로 쉬었습니다. 몸이 피곤한 경우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까지 잤고, 공부가 되지 않던 날엔 책을 읽었습니다. 보통은 소설이었지만 자기계발서나 고전도 종종 읽었던 것 같아요. 책 같은 경우는 ‘이 책을 다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 라는 식으로 쉽게 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되지 않을 때 추천드리는 다른 한 가지는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구체적인 목표가 없이 대학을 오니 비대면 수업이라는 상황과 겹쳐 의욕도 없고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습니다. 그냥 수능이 끝나고 무엇을 할지 생각하며 기분 좋게 보낼 수도 있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과에서 무엇을 하는지, 나는 거기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수험생 때는 대학을 가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이겠지만 대학에 와서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현재 자신의 상황이 너무 불안하다거나, 내가 쉬는 동안 남들은 앞서간다는 생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쉬지 않고도 같은 효율을 내며 공부할 수 있다면 쉬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불안감이 들어 책을 펴고 눈만 뜨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면 과감하게 쉬어야 합니다. 저번에 절대적인 공부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었는데, 저는 절대적인 공부량은 시간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효율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쉽게 지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런 분들은 체력을 키우는 목적으로 운동이나 건강보조제를 챙겨 먹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운동같은 경우는 제가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하는 친구들을 보고 추천을 드립니다. 처음에는 운동하는 친구들도 나와 똑같이, 아니 더 많이 졸고 힘들어하는 걸 보고 왜 운동을 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수능이 가까워 올수록 운동을 한 친구들이 더 잘 깨어있고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 보조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부터 먹기 시작해야 수능을 볼 때쯤 효과를 제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모두 힘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노력한 것보다 조금 더 잘보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