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김예원입니다. 오늘은 생활기록부 작성법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해요.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3년 동안 생기부를 채워왔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한 덕에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지원한 학교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어요. 제가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 나름의 팁들을 써볼테니 부족하더라도 많이 읽어주세요:)

<생활기록부 작성법>

생활기록부에 대해서는 앞선 칼럼에서 생기부 준비 방법 일부를 작성했었는데요. 오늘은 그에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세특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수상경력

수상경력을 통해 내가 이 분야에서는 정말 잘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결과, 배운 것까지 스토리가 있는 대회의 경우 자소서에서도 잘 녹여낼 수 있고요.

2. 진로희망사항

단순히 내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보다도, 구체적인 어떤 활동을 통해 그 분야의 어떤 면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어떤 노력을 하게 되었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창의적 체험활동

1) 자율 활동

정해진 활동 안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배울지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중점을 두면 좋을 것 같아요.

2) 동아리 활동

동아리 활동은 관심사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곳입니다. 관심사와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데 심화 공부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바로 동아리 활동인 만큼, 전공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이를 다른 분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3) 봉사 활동

개인적으로는 봉사 시간이 엄청나게 많지 않은 이상 숫자 자체에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지, 그것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4) 진로 활동

이름 그대로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그 꿈을 위해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가 고스란히 들어가기 때문에 창체 활동 란에서 중요한 부분이에요. 제 생기부에서는 주로 스터디 활동이나 학교에서 주최한 여러 강연들, 학술제 활동들이 진로 활동에 포함되었는데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까지는 지난번 칼럼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어 세특과 행특에 대해서도 제 생기부 예시와 함께 설명드릴게요!

4. 세부능력특기사항

저는 1학년 때부터 쭉 수학과, 혹은 통계학과를 지망했기에 세특 역시 수학 쪽으로 깊은 관심과 전문성을 드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수학 관련 심화 과목들을 많이 수강했고, 그러한 과목에서 배운 심화적인 내용들을 잘 녹여 활동과 연관지었어요. 다른 과목의 수행평가나 발표의 경우 큰 틀만 정해져있고 주제 선정이 자유일때는 최대한 수학과 연결시키려고 했지만, 꼭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억지로 연관시키는 것보다, 각 과목 특성에 맞는 활동으로 다양한 역량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은 제 3학년 때 수학 심화 과목 세특입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일반적인 수학 내용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심화 발전시켜서 탐구하여 그 결과를 제출함. 단순회귀분석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때 사용되는 최소자승법의 개념을 바탕으로 편미분을 이용하여 회귀계수를 유도함. 더 나아가 회귀분석의 유의성을 검증하는 결정계수를 수식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회귀분석을 통계적 도구로 보는 것에서 나아가 그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보고자 하였음.

3학년 고급 수학 과목에서 자유 주제로 작성한 보고서였기에, 저는 제 진로인 통계학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주제를 선택했었어요. 특히 수학 실력을 드러내기 위해 통계 분석 방법에 대한 수학적 이해를 보여주고자 했죠. 2학년 수학 심화 과목에서 편미분을 배웠고, 3학년 때는 통계학 스터디에서 회귀분석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 이와 연결시킬 수도 있었어요. 이 과목의 경우에는 자유 주제로 작성한 보고서였고, 선생님께서 요약과 배운 것 등을 내라고 하셔서 이를 바탕으로 세특을 적어주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목의 경우에는 선생님께서 자율적으로 적어주시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질문하고, 우수한 학습 능력을 수행평가 등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3학년 생명과학 심화 과목 세특입니다.

항상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으로 서던블로팅 관련 내용 중 정상 헤모글로빈 유전자와 낫모양 적혈구 헤모글로빈 유전자를 탐침의 차이를 이용해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등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통해 정확하게 개념을 정립하는 좋은 학업 습관을 바탕으로 ~~.

5. 독서활동상황

독서의 경우 권수가 몇 권인지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권수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학기에 과목별로 1권씩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사실 2학년 때부터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로 관련 과목이나, 주요 과목 위주로 적으려고 했어요. 특히 수학 관련해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교양서뿐만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 깊이 다루는 책을 통해 심화적인 학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서울대학교 4번 문항(작년 기준)에 썼던 책 3권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빅데이터와 데이터 과학>, <난쟁이 피터>였고 각각 2, 3, 1학년 독서기록에 있던 책이었습니다!

6.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흔히 ‘행특’이라고 많이 부르죠. 사실 행특의 경우 담임선생님의 고유 권한이고, 제 담임 선생님께서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신 후 다음 년도에 공개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제가 크게 준비한 건 없습니다. 대부분 좋게 써주시기도 하고, 제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담임선생님께서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들을 잘 담아 써주셨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생활기록부를 준비했던 방법을 제 생기부 예시와 함께 소개해드렸는데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제 방법뿐만 아니라 다른 멘토님들의 방법들도 잘 참고하셔서 생활기록부를 더 알차게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