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은수입니다. 

큰 시험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는 9평 이후 제가 시간 순서대로 어떻게 모의고사 복습을 했는지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이 루틴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것일 뿐이므로 자신과 맞는 부분만 참고해 주시면좋을 것 같습니다:) 

1.채점

우선 대부분의 수험생분들과 마찬가지로, 집에 오자마자 빨간 색연필을 들고 채점을 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 실전연습을 위해 가채점표를 작성했더라도 시험지와 가채점표 둘 다 채점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채점표를 처음 써보는 경우 시간부족이나 긴장때문에 omr실수를 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험지와 가채점표를비교해보면서 잘못 옮겨 쓴 것은 없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총평

채점 후에는 모의고사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날 밤부터 마지막 과목 종이 쳤을 때까지를 전부 떠올리면서 계획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계획대로 진행된 것과 어긋난 것은 각각 어느 부분이었는지 체크했습니다. 

전날밤/기상~고사장 도착/고사장 도착~1교시 예비종/1교시/쉬는시간/2교시/……/마지막 교시 로 구분했습니다. 

쉬는시간은 다음과목 대비를 위해 어떤 공부를 했는지/화장실은 어느 정도 주기로 갔는지/간식을 먹었는지 등 사소한 것까지 최대한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시험시간은 어떤 순서로 풀었는지/당황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는지/검토는 몇 번부터 했는지/실수로 틀린 문제가 있었다면왜 실수했는지 짐작가는 이유 등을 적었습니다. 

점심시간은 도시락 중 안 맞는 반찬이 있었는지/어느 정도 먹었는지/양치나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졸리진 않았는지 등 마찬가지로 최대한 자세히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시험시간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본 후,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점/고칠 점/다음 시험 때 유의할 점(ex. 안경닦이/여분의 안경/수능시계 챙기기 등)을 따로 기록했습니다. 

총평을 적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점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교시 후 쉬는시간에 어떤 수학문제를 풀면서 대기할지, 적어도 몇 번은 화장실을 가야할지, 속이 불편해지는 간식이나 점심 반찬은 없는지, 시간이 남는 과목(개인적으로 한국사 같은 경우)은 다 풀고 남은 시간 동안 어떤 탐구과목을 어떻게복습할지 등을 전부 작성했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시험응시 루틴을 만들어 두면 보다 안정된 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휴식 

개인적으로 모의고사를 본 날은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집에 온 후에도 공부하는 것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채점 후 총평까지 작성하고 나면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유튜브 등을 보면서 놀았습니다. 

또는 놀기에는 너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고 생각되면 인강 강사님들의 총평 영상을 간단히 보는 정도로만 공부(?)를했고, 그 외에는 대부분 시험 스트레스를 날리겠다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4.오답

모의고사 다음날에는 독서실에 가서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다시 풀었습니다. 

특히 국어과목은 6평에서 등장한 신유형을 9평에서도 유지했는데 그 유형에 대해 강사님들은 수능을 어떻게 예측하시는지, 또는 ebs연계의 관점에서 수능 전까지 유의해야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답을 맞힌 지문이어도 총평을들었습니다. 

수학과목은 틀린 문제나 주요 킬러 문제에 나의 풀이 외에도 다른 방식이 있는지 해설 영상을 보면서 확인했습니다. 

탐구과목은 조금이라도 헷갈렸던 개념이 있었는지 확인한 후 오답노트에 옮겨 두었고, 특히 지구과학의 경우 자료도 모두 붙여서 정리했습니다. 

9평이라는 큰 시험이 지나갔지만, 결국 글자 그대로 ‘모의평가’가 하나 더 끝났을 뿐입니다. 

6평과 마찬가지로, 9평 또한 결과보다는 이 시험을 통해 무엇을 얻어가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을 잘 봤다고 수능을 잘 보는 것도 아니고, 이번 시험을 망쳤다고 수능까지 망치는 것도 아니기에, 9평 이후의태도가 점수보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남은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에 결코 부족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시험 보시는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 하루만큼은 푹 쉬시고, 내일부터 후회없는 하루를 위해 다시 달려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