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정유비 입니다.

수능이 30일 남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엔 공부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이맘때 가장 많이 느꼈던게 불안감이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에 대한 불안.. 이게 밤마다 잠을 설치게 했던것 같아요

제가 얼마 전 온라인 수업을 듣는데 이번 주부터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올해까지는 비대면 수업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려 하는데 작년 이맘때에 느꼈던 불안감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잠을 설쳤습니다. 지방에 살던 내가 서울로 가서 혼자서 잘 살 수 있을지, 학교에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칼럼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들었던 게 작년에도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만 지나면 다시는 불안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삶이란게 항상 불확실성의 연속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황이 올거라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관성적이었던 과거의 제 모습을 바꿔보려구요. 결국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하니까요. 그 바뀌는 과정을 한 번 즐겨보려구요. 다이어트도 시작했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수험생분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이것과는 결이 다르다고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비슷하다고 생각을 해요. 결국 수능도 삶을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니까요. 수능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즐기란 말이 조금 막막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즐기는 친구들이 결국엔 준비한 것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가 실패로 이어진다 할지라도 괜찮습니다. 한 번 더 도전하는것? 아무 상관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같은 과정을 거쳐갈 필요는 없습니다. 수능을 놓아주는 것? 그것 또한 괜찮습니다. 본인이 후회가 남지 않는다면요. 모두가 같은 길을 걷는 것도 아니니까요. 수능이 삶의 목적지가 아니란 것 다시한번 생각하시고, 정말 남은 기간, 그리고수능, 그리고 남은 인생 정말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본 글인데.. 댓글을 보고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습니다. 모든 댓글에 감사하다는 답글을 다는 것이 조금 그래서 이렇게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모든 댓글을 읽고 있고,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