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이제 진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다 떨리네요ㅋㅋ 

다 잘 될 겁니다. 아무것도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그냥, 제 두 번째 수능 경험담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귀요미들 시간 없으니까 오늘은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수능 일주일 전 공부한 것

사실 전 제가 수능 전 일주일을 아주 훌륭하게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작년에 쓰던 플래너를 찾아왔습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세운 계획대로, 마음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진이 왜 이렇게 크죠? 여러분한테 뭐라 하는 건 아니고..그냥 궁금해서... 

보시는 데에 불편함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2. 수능 전날

수능 전날 플래너 사진이 없는 이유는 그때 거의 공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ㅠㅠ 8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을 독서실에서 혼자 미래를 바라보며 공부에 몰두해 있다가 예비 소집을 하러 모교에 갔더니, 뭔가 찬물이 확 끼얹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좀 싱숭생숭하고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실 정리를 하고 집에 와서 정리해둔 것을 좀 보다가 짐 싸두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공부에 집중이 너무 안되니까 오히려 불안해져서 그냥 빨리 잤어요.

3. 수능장에 들고 간 것

 모든 것이 필요했던 건 아니지만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서 최대한 바리바리 챙겨서 갔습니다ㅋㅋ

4. 당부하고 싶은 것

사실 수능 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제가 좀 당혹스러웠던 것을 써 보겠습니다.

(1) 물 많이 먹지 않기!!(귤처럼 물이 많은 과일도 포함..)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을 다녀와도..물을 많이 드시면 시험치는 중에 다시..ㅠㅠㅠ 

목 마른 상태는 벗어나되 긴장해서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일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삼가주세요....

(2) 중간에 문제가 안 풀리고 막혀도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일단 푼 거 찍은 거 다 맞췄다고 생각하기!

 저도 모든 과목에서 막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손이 좀 떨릴 수도 있는데요, 몸의 반응은 무시하시고 그냥 속으로 어 괜찮아. 시간 많아. 푼 것도 맞고 찍은 것도 다 맞을 거야.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건 어차피 나중에 다 알게 되니까 일단 시험 치는 중에는 계속 행복회로를 돌리세요!! 

5.  

 여러분.. 제가 공부를 안하던 노베이스 고3부터 공부를 처음 해본 재수생을 거쳐보니, 둘 다 힘들었습니다. 공부를 안하면 안 힘들어야 되는데 마음이 더 힘들고, 공부를 하니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더라고요. 공부를 얼만큼 했든, 이 시험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든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의 입장에서 '대학'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크리라 예상합니다. 모두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저는 수능 전날 공부는 안하고 편지를 쓰고 있었는데요..두둥!! 

수능장 들어가기 직전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제가 이 편지를 첨부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제가 이 편지에 쓴 것처럼 수능 결과도 중요하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의 소중함, 뿌듯함, 후회하지 않으려는 노력 등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라서 입니다. 물론 저도 이 편지를 쓰면서 속으로 아 다 모르겠고 제발 수능 잘 쳤으면 좋겠다 제발!!! 하고 외치긴 했지만ㅋㅋㅋ 적어도 겉으로는 무슨 상황이 와도 웃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제 첫 수능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첫째로 노력을 하지 않았고 둘째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결과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여러분이 노력을 하셨다면 '결과가 잘 나오면 좋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어쨌든 나는 성공적인 일 년을 보냈다' 생각하시고, 노력을 하지 않으셨다면 '와 이거 끝나면 많이 놀아야지' 생각하며 수능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 끝나고 웃으면서 나오는 사람이 진짜로 수능을 '잘' 친 거 아니겠어요? ㅎㅎ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라는 거 아시죠?! 여러분이 정말정말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2년의 노력이든, 1년의 노력이든, 지금부터 일주일의 노력이든 적어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꼭 거두시길 간절히 응원합니다.  

 다시, 다 잘 될 겁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응원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