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서울대 의예과 박주원입니다.

12/30부터 너무나도 중요한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체크할 것은 정시원서 접수기간입니다.

저는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놓쳐서 접수 자체를 못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대는 다른 학교에 비해 수시 접수 기간이 짧습니다. 고3 때는 학교에서 기간 체크를 해줘서 알았는데 재수할 때는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 접수가 마감된 날 밤이 되어서야 알았답니다.

도전조차 못해본 게 얼마나 서럽고 스스로가 바보 같던지 자괴감에 며칠을 괴로워했습니다.

제 경우는 수시라서 그나마 정시를 기약할 수 있었지만, 정시 접수에서 기간 확인을 놓친다면 더욱 치명적일 겁니다.

다들 꼭!!! 원하는 대학교의 정시 접수 기간을 확인하세요!

두 번째로 주의할 점은 원서 접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들 정시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을 것이고, 그 일환으로 수능도 열심히 치렀을 것입니다.

다만 정시 지원이 수능 점수로만 결정된다는 착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능 점수는 스펙트럼이 있지만 정시 지원은 합/불로만 나뉩니다.

그래서 원서 접수 전략이 수능 점수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3 입시가 끝나고 가장 억울했던 것이 바로 이 지점, 대학이 점수대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과목별 유불리가 존재하는 것은 기본이고(당시 물1 만점 백분위가 97이었는데 당시 지1 44점 정도도 백분위가 97점이었습니다. 과목 선택만으로 원점수 6점 정도가 의미 없어진 거죠.) 급변하는 입결로 예상치 못하게 당락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어느 대학교에는 잘하는 사람이 몰려서 예년이라면 충분히 합격할 좋은 성적을 가지고도 탈락하기도 하고, 어느 대학교에는 지원자가 적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가지고 합격하는 사람이 나오기도 합니다.

피해본 당사자가 자신이 될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속상하고, 분하고, 허탈합니다.

문제는 당장 코앞에 닥친 정시 지원 때도 동일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시 원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말하면 누군가는 성적보다 좋은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 기회도 나름대로 원서접수에 대해 연구한 사람들에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방법은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수험생인 여러분이 훨씬 잘 아시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만, 이번 정시는 이전보다도 더욱 종잡을 수 없다고들 합니다. 

문이과 통합에 쉽지 않았던 수능, 이과(?)의 문과(?) 대학 지원 가능성 등 변수가 발에 채이도록 많습니다. 입시전문가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 저 또한 유의미한 조언을 드리기는 불가능합니다. 

그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다들 최선의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