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우지민 멘토입니다.

오늘은

스스로 돌이켜보아도 뿌듯하고

후회가 남지 않는 하루를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고3 때 매일매일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어제보다 더 나아진 내가 되자'

'후회의 스트레스를 겪을 바엔 지금 더 열심히 하자'

'오늘 내가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공부를 하자'

그리고 이러한 저의 3가지 목표를 실천하고자

매일 플래너를 작성하였습니다.

저의 플래너 작성법은 다음과 같아요.

1. 플래너 가장 위 (혹은 가장 아래) 남는 공간에

'김동욱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기상문자'를 천천히, 의미를 새기면서 필사합니다.

2. 매일매일의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그날의 학습가능시간을 적어보며 파악합니다.

e.g.) 8:30 - 12:00 (3h 30m)

         1:00 - 6:00 (5h)

         7:00 - 11:30 (4h 30m)   Total: 13시간

3. 학습가능시간에 부합하게 계획을 '양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각 항목 옆에 예습+강의+복습 시간을 모두 합쳐 예상되는 시간을 적습니다.

e.g.) [1] 현우진T Killing Camp Season1 3회차 (3h 30m)

         [2] 조정식T 수특 전지문강좌 3강 (2h)

                              //                     4강 (2h)

         [3] 이다지T 6강 고려시대 경제, 사회, 문화 (1h 30m)

         [4]     //       7강 조선시대 정치사(1) (1h 30m)

         [5] 생기부용 독서록 2편 작성하기 (2h 30m)

제가 이렇게 학습가능시간을 계산한 다음

학습량을 설정한 것은

기본적으로 계획은 시간이 아닌 양을 기준으로 세워야하기 때문입니다.

수학: 2시 - 4시

영어: 4시 - 6시 식의 계획은

모호하며, 전혀 빨리 끝내야한다는 동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획을 총 공부량으로 설정한다면,

빨리 끝낸 다음에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짧은 시간에 계획한 양을 달성하게 도와줍니다.

(실제로 시간을 기준으로 한 계획은 실질적인 공부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수험기간의 여가활동은 운동이었습니다.

계획한 것을 모두 끝낸 하루에는

30분 정도 푸쉬업이나 크런치 등의 홈트를 하며 심신을 달랬습니다.

이렇게

1. 나의 하루를 직접 설계하고

2. 노력을 다해 실천하고

3. 운동이라는 보상까지 얻은 하루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또 내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동기를 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게 만드는 무서운 녀석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표적인 두 녀석이 바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인데요,

알고리즘의 힘으로 기본 10분 정도는 잡아먹게 만드는 아이들이죠.

저는 이 두 앱을 수험기간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시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것은 생각보다

눈과 뇌에 많은 무리를 주는 활동입니다.

폰을 내려놓았을 때, 폰을 볼 때까지는 몰랐던 피로감이

확 몰려오는 것이 그에 대한 방증이죠.

또한 인스타그램의 경우,

기본적으로 현실보다 아름답게 생활을 포장하여 공유하는 앱이기 때문에

게시물을 보았을 때 수험생은

자신의 삶은 재미없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의 의욕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게시물을 올릴 경우,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신경쓰이고

댓글에 대한 답글도 달아야하기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인스타그램은 아예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유튜브는 메가캐스트나 스터디코드 같은 학습 콘텐츠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왕찐천재는 학습콘텐츠가 아닙니다..)

아예 새로운 계정을 파서 알고리즘이 학습 관련 영상만 보여주도록 설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의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0년 메가스터디 플래너 5월 페이지에 있었던 글인데요,

화학을 가르치시는 고석용 선생님의 메시지입니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오늘 나는 미친 듯이 공부했는가?'

그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한다면 다시 일어나 공부를 시작하세요.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