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번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장학생으로 활동하게 된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이종은입니다.

첫 번째 칼럼으로 무슨 말들을 적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꽤 많이 하였는데요, 글을 쓰려고 하기만 하면, 제 글의 독자가 전국의 수험생들이기에 더욱 신중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제가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분들의 칼럼을 읽으며 많은 도움과 힘을 받았던 것처럼, 저도 현 수험생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 상태입니다. 

비록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수 있어도, 수험생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밀도 높은 내용들을 많이 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서론이 더 길어지기 전에 저의 첫 칼럼에서 전해드리고 싶은 얘기들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작년 1월 초, 제가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할 당시 제 마음속과 머릿속에는 크게 두 가지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수험생 신분이 되면서 설정한 목표로, 제가 가고자 하는, 그리고 제가 원래부터 가고 싶어했던 구체적인 대학교(들)이었습니다. 

이 목표는 저에게 한 마디로 나침판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수험생이었던 제가 수험생활을 어떠한 방향으로 설계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런 나침판 말입니다. 

현재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이 목표의 존재성만으로도 저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수험생이 되면서 설정한 것이 아닌, 먼 과거부터 제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었던, 그리고 제 평생 동안 유지될 저의 인생 모토입니다. 

그것은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보고 후회하지 않도록’입니다. 

이는 수험생 신분의 제가 하루 중에 수십 번이나 속으로 되뇌였던 목표이고, 지금 현재도 언제나 최우선시하는 저의 인생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생관을 갖게 된 이유는 말 그대로 후회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후회라는 감정 자체가 너무 싫었고, 그러한 감정을 갖는 제 자신이 너무 미련해 보일 뿐이었습니다. 반대로 하나의 행동을 하거나 활동을 마쳤을 때, 후회할 거리가 없는 것 자체만으로 무사히 잘 해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수험생활에 그대로 대입해보면, 그 당시 공부가 하기 싫어지는 시기나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의심하게 되는 시기에 이 목표를 떠올리며 미래를 상상해보았습니다. 대입이 끝난 상태의 내가 지난 수험생활을 회상하면서 ‘아 그때 그러지 말걸..’ 또는 ‘그때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감정이 들지 않도록만 하자는 생각으로 지침과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하나의 생각으로 제 1년의 수험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이 목표는 저에게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떠한 목표를 가슴속에 새겨둔 상태인가요?’

‘어떠한 목표를 간절히 열망하며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신가요?’

이 시기에 아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목표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목표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모두 존재할 것입니다. 

물론 목표의 유무마저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려서, 목표를 아예 설정하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 자신이 미치도록 원하는 것을 향해 최선으로 달리는 그 뜨거운 갈망, 이것 하나만으로 수험생활의 밀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릴 수 있다면. 

내 진심들로 가득찬 마음 한 켠을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목표로 채우는 것도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목표를 가지고 있는 분들께 응원합니다. 

그 목표를 향해 더 뜨겁게, 더 격렬하게 달려보세요.

어떠한 목표를 설정할지 고민 중이신 분들, 목표를 아예 갖고 있지 않은 분들께 격려합니다. 

나의 인생 중 1년을 투자할 수 있을 만큼 맹렬히 원하는 목표를 위해 자신의 가슴속 한 자리를 양보해보세요.

그렇다면, 지금도 충분히 빛나고 있는 여러분의 수험생활이 한 층 더 눈 부시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저도 작년까지 여러분들과 같은 수험생이었지만,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느끼는 바를 말씀드리자면,

수험생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합니다.

P.S.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이나 인스타(@this_dan_lee) 디엠으로 편하게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