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기 목표 달성 장학생 원유진입니다.

 지금쯤이면 3학년 분들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 학기를 정리하고 있으실 텐데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남은 기간 동안의 멘탈 관리와 수면 관리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멘탈 관리

(1) 정확한 자기 객관화

 자기의 성적과 취약 부분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멘탈관리에 아주 중요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대학을 지원할 때 모두 적정 혹은 하향만을 쓰는 것을 강조하여 상향 학교를 쓰지 못하게 했었어요. 물론 모든 학교가 이렇지는 않지만, 동기들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때 합격 예측에서 안정이 떴던 경우는 별로 없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동기들이 많더라고요. 또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었는데 이때도 수능 때 최저를 맞출 수 있겠냐라는 식으로 자존감을 낮추는 말씀을 종종 하셨어요.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있지 않다면 선생님의 말씀이 모두 맞다고 생각해 가고 싶던 학교를 못 쓰게 될 수 있는데 나중에 이때의 선택이 정말 후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낮추는 말들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 자신에게 집중하기

 저에게 슬럼프가 왔을 때는 최대한 주변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3학년 전 겨울방학 때 가볍게 수능 준비를 한 뒤에 3학년 여름 방학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수능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는 늦게 준비를 시작하다 보니 수ㅁㅎ(칼럼에서 언급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적습니다..!)에는 이미 저보다 진도를 많이 나간 수험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다음 커리를 탄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보며 조급해졌습니다. 또 저는 친구들과 열품타를 같이 사용했었는데 친구들의 공부 시간을 보며 제 공부 시간이 부족하면 자책하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자존감도 떨어지고 공부할 의욕도 잃었습니다. 이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수ㅁㅎ에 스크린 타임을 걸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수ㅁㅎ의 장점이 있지만 저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 같아 그런 것이니 유익하게 사용하고 계신다면 굳이 이럴 필요 없습니다!!) 공부 시간을 측정하며 공부하던 습관을 바꿨습니다. 공부 시간을 측정하던 습관을 버리고 나니 친구들과 공부 시간을 비교하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위 방법들 말고도 가족에게 공부할 때 힘든 부분이나 고민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밤에 가족과 함께 산책 나가기 등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었으니 여러분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도움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수면 관리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체력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느껴 하루에 30분씩 친구들과 운동장을 돌고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체력을 관리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체력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수면 패턴 관리입니다. 저는 잠이 많은 체질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모두 밤을 새며 공부하는 것에 자극을 받고 1학년 때는 잠을 안 자고 단순히 공부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잠이 부족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학교 야자 시간이나 쉬는 시간, 수업 자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수업에도 집중을 못해 성적이 오히려 떨어져 2학년부터는 수면 패턴을 바꿨습니다.

 시험 기간(저는 보통 한 달 전을 시험 준비 기간으로 잡았습니다)이 아닐 때는 비교과 준비를 하며 5~6시간, 시험 기간에는 7시간을 최소 수면시간으로 정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7시간을 자야 그다음 날 졸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를 할 수 있더라고요. 잠이 많은데 억지로 줄이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수면량을 늘리고 깨어있는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이맘 때쯤 저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6평을 본 지도 꽤 지나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잘 잡지 못했었는데요. 컨디션 관리 잘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남은 수험생활 현명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항상 응원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다음 칼럼 주제로 추천해주실만한 소재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편하게 달아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답글 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