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민수입니다.

바로 저번 주 칼럼에서 예고했다시피, 이번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칼럼을 들고 왔습니다. 항상 제 칼럼을 살펴보니까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사담이나 따로 하고 싶었던 말은 서론 대신 글 마무리 부분에 넣어볼게요. 물론 중요한 내용이긴 한데요,, 그래도 매번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줄여보려고요. 그럼 바로 시작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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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전략 수립]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칼럼이지만, 수시 6장을 어떻게 넣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신 많은 분을 위해 전반적인 수시 전략 수립 방법에 대해서 우선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만약 아직 수시 6장을 어떻게 넣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고민을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세요. 지금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어떤 전형을 본인의 메인 입시 전략으로 밀고 갈 것인지 정해야 방향이 생깁니다. 그에 맞는 공부나 활동도 할 수 있고요.

수시의 경우 논술과 학종, 그리고 교과가 있습니다. 근데 저의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전 갓반고에 재학하고 있었고, 낮은 내신 때문에 당연히 교과 전형은 out. 논술은 선발 학생 수가 너무 적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제 메인 입시 전략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의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분들께서 수시라고 하면 보통 학종을 많이 쓰긴 하죠. 학종은 철저히 생활기록부에 의존합니다. 생활기록부 속 내신과, 생활기록부 속 나의 활동들. 자기소개서도 물론 중요하지만, 최근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을 다른 멘토님들께서 너무 잘 다뤄주시기도 했고 요즘 대학에서 학생들을 뽑을 때 자기소개서를 잘 보지 않는 추세이기에,, 굳이 저까지 칼럼에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을 심도있게 다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이번 칼럼에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종합대학교의 경우 일단 무조건 내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내용이 비교과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비교과보다는 내신의 중요성이 3~4배는 높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제가 합격했던 과학기술원의 경우 비교과의 중요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편이긴 합니다. 기적적으로 1차 합격한 고려대학교 계열 적합형 전형의 경우도 그렇고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아무래도 이번 여름방학에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에 맞는 활동을 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평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누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보다는 그 활동에서 본인이 어떤 것을 느꼈고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즉, 본인이 행한 활동을 통해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제 내신은 *.**인데요..]

“제 내신은 ~이고요, ~와 같은 활동을 했고요, ~ 등의 상을 받았고, 생활기록부 장수는 ~장 정도 나오는데 제가 학종으로 어느 정도의 학교를 쓸 수 있을까요?”

위와 같은 질문에는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 수준별로 받게 되는 절대적인 내신이 학교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A 학교에서 a라는 학생이 1.5의 내신을 받았고, B 학교에서 b라는 학생이 3.5라는 내신을 받았는데 이를 보고 a가 b보다 공부를 잘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내신을 따기 쉬운 학교가 있고 내신을 따기 어려운 학교가 있습니다. 이는 성적표에 찍히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둘째,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평가가 아닙니다. 조금 역설적일지도 모르지만, 대학에서는 학생을 뽑을 때 누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대학에서 정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자 하는 부분은, 학생이 한 활동을 통해 그 학생이 어떤 점을 느꼈는지, 그 활동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일 겁니다. 다시 말해, 본인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법한 활동이나 경험이 추후 자기소개서의 소재가 될 수 있고, 자기소개서를 쓰지 않는 학교에서도 이러한 활동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면서 학생들을 평가합니다.

[학종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본인의 꿈을 정하고 그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분들께서 본인의 미래에 대해 그저 '막연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해보면 꿈을 명확하게 정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적어도 뭘 하고 싶은지 정도는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것조차 없다면 '대학'이라는 곳에서 본인이 어떤 종류의 학문적 지식을 쌓고 싶은지 정도는 스스로 파악하셔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학은 4년 동안 하나의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공간입니다.

본인의 관심 분야를 생각한 뒤에는 학과를 찾아야겠죠. 지방 소재 대학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자신의 성적대에 얼추 맞는 학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보면 어렵지 않게 학교별로 어떤 학과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학교 홈페이지의 입학 전형 파일을 찾기가 힘들다면 '대학 어디가'라는 사이트도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대학 어디가’ 홈페이지에서는 '이 학교에 이런 학과가 있구나!' 정도의 정보만 파악하시고, 다른 정보는 학교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입학 전형 파일을 다운받아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가볍게 살펴보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활동의 대부분은 사실 본인의 진로나 학과와 관련 있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의 모든 항목을 이에 맞춰서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막상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대답해보라고 하면 막막할걸요? 모든 활동을 본인의 진로 방향에 맞추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는 것이 쉬운 활동은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소개서에 쓸 만한 활동이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나열해보세요. 머릿속으로든, 공책에 작성해보시든 상관없습니다. 몇 개의 활동이 나오는지 스스로 확인해보시고, 어떤 활동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혹시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 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고3이 작성한 것이 티 나도록 쓰세요.'

혹시 주변 선생님께 이런 말씀을 들으셨다면, 아마 '어차피 교수님이 보기에 너는 학생이고, 굳이 고퀄리티로 글 써낼 필요 없다. 학생답게 써라.'라는 의도로 말씀하셨겠지만 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시 원서 작성 시즌에 친구들이 작성하거나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얻게 된 자기소개서를 많이 보곤 했었는데, 문/이과와 상관없이 어떤 학생들은 정말 글을 어른스럽고 예쁘게 잘 쓰는 반면 어떤 학생들은 일부러 본인이 아직 성인이 아님을 티 내는 것처럼 글을 쓴 건 아닐지 의심이 드는 글을 작성하기도 하더라고요. 그 사람들을 욕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고3은 인생에서 제일 공부를 열심히 하는 나이가 아닐까 싶은데 굳이 그렇게 글을 써야 할까 싶은 생각은 들더라고요. 제가 아직 대학교 1학년 새내기 학생이기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오래 공부하는 시기는 고3 말고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인생에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인 고3답게, 최선을 다해 수준 높은 글을 작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자기소개서에 대해 자세히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 정도에서 마무리해보도록 하죠.

[생활기록부의 전반적인 작성]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목별 세부 능력 특기 사항, 일명 ‘과세특’입니다. 특히 본인이 지원한 학과에 관련된 과목을 들은 적이 있다면, 대학에서 이 부분을 더 꼼꼼하게 보겠지요.

내용적 측면에서 과세특에 적히면 의미 있는 내용은 본인이 수업을 들을 때 얼마나 ‘집중’하였는지, 얼마나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며 ‘바른 태도로’ 수업을 들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공이나 진로에 관련된 내용은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활동하고, 선생님들도 결국 그런 것들을 써주셔야 하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작성됩니다. 다만 그런 내용으로만 과세특이 채워지면 오히려 어색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거죠. 국어 과세특에 “(본인 진로 희망)과 관련된 비문학 지문을 읽고 이를 발표하였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교수님들께서 ‘오, 학생이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어느 정도는 괜찮지만, 이게 반복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영어 과세특에도 “(본인 진로 희망)과 관련된 영어 지문을 읽고 이를 발표하였다”라는 내용이, 수학 과세특에도 “(본인 진로 희망)과 관련된 수학 책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독후감을 작성하였다”라는 내용이, 심지어 체육 과세특에도 “(본인 진로 희망)과 관련된 내용을 신체 활동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이를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였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면 너무 억지스럽게 비치지는 않을까요? 정 아니다 싶은 과목은 굳이 진로와 억지로 엮을 필요 없습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생활기록부는 선생님께서 작성하시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상당하기에 학생들이 직접 쓰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느 정도는 제가 작성한 내용을 선생님께서 참고하셔서 과세특을 작성해주셨기에 “대리 생기부는 일절 안돼! 하지마”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네요. 다만 억지로 선생님께 찾아가서 부탁드리는 건 아닌 것 같고, 본인이 집에서 한 활동이나 평소 본인이 공부한 활동 등 선생님께서 파악하기 힘든 부분의 경우 메모해두었다가 나중에 선생님을 찾아가 이런 말을 넣어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 가장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분들께서 독서 파트에 넣을 책을 고르기 위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그랬거든요. 2학기 때 면접 준비하고 실제로 대입 면접에 여러 번 참여하며 느낀 건데, 읽은 책 채우실 때는 이것만 안 하시면 됩니다.

-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책만 넣기

- 어려운 책을 뭔가 있어 보이게 무작정 넣기

- 양 채워야 하니까 안 읽은 책 우선 넣기

이미 많이들 “하면 안 된다”고 알고 계시는 내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부 시즌이 되면 꼭 전공 관련 독서만 여러 권 넣는 학생들 많이 보입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여러분이 의미 있는 독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보세요. 이는 바쁜 수험생활 시기에 여러 권의 책을 읽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인이 이과더라도 사회 교양 서적도 한 번 쳐다보고, 소설도 한 번 읽어보세요. 고전소설이든, 현대소설이든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모든 상황을 겪어볼 수 있는게 아니기에, 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읽은 책들을 생활기록부에 넣는 거죠. 무엇보다, 권수 채우려고 생기부에 안 읽은 책 올리지 마세요. 한 3달만 지나서 면접 준비하다 보면 후회합니다. 수능 준비해야 할 시기에 안 읽은 책에 대해 질문 나올까 봐 열심히 대비하다 보면 회의감 빡세게 들어요. 아무리 줄거리 파악을 한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읽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꽤나 차이가 큽니다.

[내신의 상승곡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제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말 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제가 고등학교 시절 내신이 상당한 상승곡선이었거든요…. 그래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전 1학년 첫 시험 내신 4.48로 시작해서 3점대, 2점대로 순차적으로 내신 올리다가 2학년 마지막 시험 내신 1.5로 마무리해서 최종 내신이 3.8이 나왔습니다. (제가 재학하던 학교는 2학년 2학기에 모든 과목 시험이 끝나서 내신이 어느 정도 산출되고, 3학년에는 진로선택과목만 배우며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3학년 때 내신이 나오는 과목은 심화 국어? 아무튼 독특한 과목 하나 뿐이어서 내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내신 상승곡선,, 당연히 좋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학생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로를 찾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내신이 상승한 학생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3년 내신 평균을 절대 간과하면 안 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전형이 아니므로, 학년 별 내신은 2:4:4나 3:3:4로 보지 않습니다. 당장 제가 수시로 원서를 작성한 대학만 살펴봐도, 전부 다 1:1:1 비율로 학년 별 내신을 산출하는 학교였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내신 상승곡선이 분명 좋은 것은 확실하지만, 대학을 바꿀 만큼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핵심은, 본인의 내신 상승곡선만 믿고 극상향 지원만 지르는 건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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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드릴 수 있는 조언을 열심히 해보았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는 직접 서로 만나서 얼굴 마주 보면서, 학생분의 상황에 대해 직접 듣고 이야기 나눠보면서 조언해주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댓글로도 최대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드리려고 노력하지만, 학생으로서도 멘토로서도 서로 글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서로 대화하면서 의견 나눠봐야 본인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대면 멘토링을 해야 질의응답 시간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5월 달에 메가스터디를 통해 신청 받았던 1:1 멘토링 지원 학생 중 선정된 2명의 학생은 전부 대면 멘토링 중입니다.

(부끄럽지만,, 멘토링 받았던 학생이 멘토링 당일 집 가면서 제 칼럼에 너무 예쁜 댓글을 달아줘서,, 감동받아서 칼럼에도 살짝 첨부해봐요. 원래 사소한 거에 감동 잘 받는 성격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런 댓글 보면서 정말 큰 힘을 얻습니다...)

원래 처음 칼럼 쓰기 시작할 때부터 한 여섯 번째 칼럼? 정도까지는 비밀댓글을 아예 허용하지 않았었습니다. 질문을 여러 사람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근데 공개 댓글로 본인의 개인적인 상황을 말하기를 꺼리는 학생들이 종종 보여서 언젠가부터 비밀댓글을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본인의 상황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조언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최선을 다해 답변해드리고 있지만, 글자수 제한으로 인해 여러 개의 비밀 댓글로 나눠서 질문을 작성하거나, 또는 학업이나 친구 관계에 대한 문제로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본인의 상황을 글로 작성하는게 쉽지 않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학생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비록 여러분과 다른 바 없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그래도 1~2년 정도 먼저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해 본 선배? 대학생? 의 입장이 되어서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직접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만나서 상담해드리려고요. 1:1 멘토링 학생처럼 주기적인 만남은 저도, 학생분도 어렵겠지만 가벼운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일회성 상담이라도 괜찮으니 한 번 직접 뵙고 도움 드리고 싶네요.

당연히 모든 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수는 없을 거예요. 그래도 지역 가깝고, 시간 맞출 수 있고, 학생분 상황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법한 상황이면 직접 뵙고 별거 아니지만 작은 조언이라도 드리고자 합니다. 여름방학 이용해서요.

여러분도 알고 계시겠지만 메가스터디에서 지금 목표달성 장학생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많은 분이 저보다 훨씬 성적도 높으시고, 여러 의미로 저보다 훨씬 대단하신 분들도 메가스터디에 조금만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고정 1등급을 받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다른 좋은 멘토님들께 상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가스터디에는 이미 제 수준을 넘어선 학생분들이 많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본인 스스로 최상위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학업적이나 교우관계 등 여러 문제로 고민이 있으신 분들 중에서 한 번 만나서 본인 상황 털어놓고 가벼운 조언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 계시면 

https://open.kakao.com/me/nobaemath

위 링크로 카톡 남겨주세요. (과외 질문 받는 용도로 만들어놓은 카카오톡 채널인데, 인스타보다는 오픈채팅이 아무래도 편할 것 같아 여기에서도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상황 들어보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법한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면 스케줄 한 번 잡아볼게요.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전 멘토 활동에 꽤 진심인 편입니다ㅎㅎ..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메가스터디와는 아무 관련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여러분께 도움 드리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하는 거니까 부담없이 신청해도 괜찮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어서 직접 만나기 쑥스러우신 분들은 평소처럼 비밀댓글로 질문 남겨주셔도 됩니다. 혹시 질문이 너무 많이 달리면 무물보 게시글도 따로 만들어보는 걸 고려해볼게요.

암튼,,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 전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