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8기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나현입니다. 

7월 칼럼에서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고민을 하다가 고3 멘티가 저에게 한 질문들에 착안해 주제를 선정해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제가 왜 인강을 활용했는지, 어떤 인강을 활용했는지 그리고 인강을 들으면서 어떤 자료들을 활용했는지를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인강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정말 필요한 과목만 골라서 들었고, 고등학교 내내 메가스터디만 활용했습니다. 제가 인강을 들은 과목은 국어와 과학 중에서도 생명과학 2 이렇게 두 과목이었습니다. 

국어는 고1때부터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를 꾸준히 들었습니다. 국어 강의를 듣는 이유는 수능 국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김동욱 선생님의 비문학 설명을 들으면서 '글은 이렇게 읽는 것이구나'에 대해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글을 읽어내려가는 저만의 방식을 습관화할 수 있었고 단순히 글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글을 이해하면서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김동욱 선생님의 비문학 수업이 좋았던 점 중에 또 하나는 글을 읽을 때 미리 생각해볼 질문들을 던져주심으로써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을 해서 답을 내보고 그리고 수업을 들었을 때 그 글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학 때를 활용해서 전년도 일취월장 클래스 수업을 들으면서 수능 비문학과 문학의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중에서 장 클래스는 모의고사 풀이 강의인데 고1, 2 때는 파이널 준비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장은 빼놓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 1, 고 2 방학 때는 일취월장 클래스를 꾸준히 활용하면서 내신 때 하지 못했던 수능 공부를 타이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3때는 2022학년도 수능 일취월장 클래스를 따라가면서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고3때는 다른 선생님의 현강 수업도 병행하면서 들었는데 그 때도 현강 수업처럼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정해 놓고 김동욱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고3때는 해야 할 공부의 양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진도가 늦어지게 되어서 날을 정해 놓고 듣게 되었습니다.  일취월장 클래스 말고도 고전시가 정리 수업이 있는데, 고전 시가에서 중요한 작품들은 내신 시험이든 수능이든 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기에 내신 시험 전에, 또는 작품 정리를 다시 할 때 반복해서 유용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전형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과탐 중에서 2과목을 반드시 해야 했고 생명과학2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능까지 생명과학2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생명과학2 개념 정리부터 킬러 문제 풀이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생명과학2 개념 수업을 시작한 것이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 때 수업을 들으면서 백호 선생님의 섬세한 개념 완성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번 복습을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문제 풀이를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반드시 백지 복습을 했습니다. 새롭게 배우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그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백지 복습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갈 때 방학을 활용해서 생명과학 2 기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코돈 추론 문제와 다른 킬러 문제들은 손도 못 댈 정도로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생명과학 2 문제 풀이를 정말 많이 연습했습니다. 백호 선생님의 자료들뿐만 아니라 다른 자료들도 같이 활용하면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가지면서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처음에 문제를 풀어내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과연 내가 30분 안에 20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점차 뒤로 갈수록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파이널 때 백호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활용하면서 킬러 문제들을 연습하고 또 개념 역시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인강을 들은 과목은 아니지만 주변에 재수를 하는 친구들 그리고 제 멘티 친구도 고민하고 있는 수학 인강에 대해서 조금만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이 시기에 수학을 어떤 인강을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기에 수2과 미적분은 꾸준히 했기 때문에 개념이 기억 안 나는 부분은 없는데 수1은 공부를 안 한지 오래되어서 개념이 기억이 안 나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지금 시기에 방대한 양의 개념 강의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수1을 공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만 꺼내주면 문제 풀이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이 공부했던 양이 있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릴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간단한 개념 강의로 기억이 날 정도로만 활용을 하고, 오히려 문제 풀이에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혼자 고민을 충분히 할 때 본인의 실력이 는다는 것을 반드시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더라도 바로 해설을 본다거나 인강을 활용하기보다는 정말 끝까지 고민해보고 또 고민해봐야 생각하는 머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하고 있는 인강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정말 저에게 필요한 것, 도움이 되는 과목들만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판단하기에 인강으로 듣는 것이 필요한 과목이 있다면 인강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도 도움이 되고 또 여러번 반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다른 고민들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이번에도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더운 여름에 공부하느라 힘들텐데 조금만 더 힘내서 얼마 안 남은 입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