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 장학생 이예진입니다!

수능이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9월 13일부터 9월 17일 중 3일 정도,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합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해당 대학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확실히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수시는 수시 6회 제한 미적용인 특정 대학(KAIST, DGIST, UNIST 등)을 제외하곤 최대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전형을 선택하게 될 경우, 수시 지원 카드를 허무하게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앞서 신중함이 필요한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어떻게 해야 수시 원서 접수를 현명하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을 멘티 여러분을 위해, 간략하게나마 수시 지원 전략에 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입시는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입시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알 수 있는 정보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학별 모집 요강을 잘 살펴보고, 작년과 비교하여 입시의 변동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022학년도 입시의 전반적인 경향을 따져보면, 올해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2학년도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2023학년도 입시 경향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이 굉장히 어려웠죠. 그렇기에 수능 최저를 못 맞춘 학생들이 대거 발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수능 최저가 쉽지 않은 학교의 경우, 정원 수가 다 채워지지 않은 경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따라서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수능 최저가 완화된 경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수능 최저가 어려운 학교는 바로 고려대와 이화여대가 있습니다. 이 두 학교 모두 올해부터 학종의 수능 최저를 완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낮아진 수능 최저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높아질 확률이 큽니다.

2022학년도에도 문제가 되었던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방 거점 국립대, 사립대가 아닌 수도권 대학을 오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22학년도에는 중앙대, 경희대의 경쟁률이 전형에 상관없이 모두 높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을 섞어서 원서를 내는 학생들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의 지방 대학을 가지 않고, 수도권 대학 진학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충원 비율이 100%가 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수도권 편향 및 몰림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 자신이 붙을 수 있도록 수시 지원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학교의 장단점을 잘 따져본 후, 지역이라는 요소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잘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서울로 많이 몰리는 반면, 수도권의 주요 대학들이 수시 정원 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는 합격한 학생들이 더 높은 학교에 진학하면서 충원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굳이 많은 인원을 뽑겠다고 공지하여, 학생들 충원 과정에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하지만 정원 수는 경쟁률에 가장 큰 요인이 되기에 아주 중요합니다. 반드시 작년 입시요강과 올해 입시요강을 비교하여 정원 수의 변화, 충원 비율 등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본인이 지원한 학교, 학과, 전형에서 면접의 중요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학교는 서류를 가장 중시하고, 면접을 부수적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학교는 서류보다 면접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학과에 따라도 달라집니다. 의대는 MMI 면접으로 그 비중이 큰 반면, 구술과 전혀 관련 없는 과는 잘 안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면접이 있는 전형을 지원한다면, 면접의 비율, 종류, 후기 등 다양한 자료를 잘 봐야합니다.

매년 새로운 과가 신설되고, 또 사라지기도 하면서 과에 대한 경쟁률도 매년 달라집니다. 2022학년도에는 약학대학이 학부로 새롭게 신설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약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학, 생명 관련된 과에 대한 경쟁률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었기에, 오히려 학생들이 이 과에 더 많이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약학을 포함하여 의학, 간호학, 화학, 생물학 관련된 과의 지원자 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공대들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지원하려는 과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망은 어떠한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추측이기 때문에 전부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데 꽤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험생의 급격한 감소로 학생부 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전형에 과감히 지원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최초 경쟁률에 비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소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이 희망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충족한다고 해서 6개의 지원 카드를 전부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으로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항상 일정한 학생들조차 수능 당일 컨디션 난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경쟁자들에게 위협이 됨과 동시에 본인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중히 수시 지원을 하도록 합시다.

원서 접수 전 지원 대학의 학과 경쟁률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두 대학 중에 어디에 수시 원서를 낼지 고민하고 있다면, 경쟁률을 기반으로 비교적 덜 치열한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겠지요.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 및 비율을 잘 확인하여 해당 대학의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지원 대학의 고사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고사 일정이 중복되는 대학이 있다면 하나를 포기하고, 본인이 더 원하는 대학에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아 두 대학 다 1차 합격했을 때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수시 원서 접수 기간에 희망 대학 두 곳의 면접일이 겹치는 것을 확인하고, 두 대학 중 한 곳에만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두 대학 모두 지원하고, 이후 수능 성적과 경쟁률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시 지원 시 각종 자료를 본인에게 득이 되도록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선생님께서 저와 내신 성적이 비슷한 저희 학교 졸업생 선배들의 입시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 단순히 대학별 합격자 수와 같은 입시 실적이 아니라, 어떤 내신 성적의 학생이 어떤 학교의 어떤 학과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했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 학교의 최근 3년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해당 대학이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지 대략 알 수 있을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인 수시 지원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최근에는 블라인드 면접이 도입되어 지원자의 학교를 알 수 없지만, 제 학창 시절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학생부를 보면 대충 어떤 학교인지 알고 평가한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추가로 본인 학교 졸업생들의 입시 결과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학과 합격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자료를 통해 각 대학의 평가 기준이 어느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는지, 대학별 특징을 알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희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대학의 인재상도 확인할 수 있으니, 해당 대학이 어떤 학생을 선호하는지 알아보고 본인이 그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만약 서울권 대학 수시 지원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를 검색해보세요. 아래의 링크는 대학별 공개 수시 전형 합격 사례 링크이며, 학교별 종합 전형 대비 등 다양한 자료가 구비되어 있답니다! 

-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 https://www.jinhak.or.kr/subList/20000000283

당연하죠!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대학에 대해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해당 지역의 진로진학 홈페이지를 찾아가보세요! 대입자료실-자료실에 다양한 정보들이 있으며, 상설 대입 상담을 운영하는 등 전문적인 前 대학 입학 사정관님들이 다양한 입시 준비를 도와드리고 이야기를 들어주신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특히,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작년 입시 결과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이 대학의 이 학과에는 몇 명이 갔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진로진학정보센터에 꼭 들어가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학교마다 진로 진학실이라는 곳에 학교의 전반적인 진로진학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선생님께 찾아가 상담을 예약하고 직접 여쭤보는 경로가 가장 빠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담임선생님과 먼저 상담을 한 뒤, 진로 선생님과 면담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한 번의 요청만으로 정확하면서도 속 시원한 답변을 얻을 수 있으니 용기를 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수시 지원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바로 표본입니다. 아무리 매년 입시가 변화한다 하더라도, 그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 등 고전적인 것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학교, 학과에 합격한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랑 성적이 비슷한 사람은 어떤 과를, 어떤 전형으로 썼는지 많이 찾아봅시다!

가장 먼저, 메가스터디의 합격 수기 창을 찾아가, 다양한 글을 읽어보세요. 메가스터디 수강생들의 다양한 인강 후기와 합격 수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선배들의 입시 전략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가 입시 시절, 매일 같이 들어가서 찾아 본 사이트는 ‘수만휘’입니다. 아마 다들 공감하실텐데요. 수만휘 안에는 합격 후기를 적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다양한 성적과 스펙의 수험생들의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표본이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표본만을 보고, 어느 대학에 도전하고, 어느 대학을 포기할지는 선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합니다. 선택은 늘 여러분의 몫입니다!

저 또한 서울대 자소서 및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이 본 사이트인데요. 바로,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입니다. 특히 ‘입학안내’에서 ‘나도 입학사정관’ 카테고리에 들어가 학과를 클릭하면 다양한 학생부 예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 곳에선 생기부뿐 아니라, 성적과 세특, 수상 경력 등 다양한 정보까지 다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 학생의 표본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아로리 : http://snuarori.snu.ac.kr/renew/main/main.php

지금까지 수시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사항,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판단하는 방법 등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수시 지원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많이 탐색해보셨다면 대부분 인지하고 계실 내용이지만, 멘티 여러분께서 현명한 수시 지원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