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멘토로 활동 중인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나현입니다. 

시간은 야속하게도 흘러 벌써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년동안 나름대로 준비를 했고 또 마무리를 하셨을 것입니다. 수능 전날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불안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의 모든 것을 투자해 시험을 준비해왔을 것이고 수능 날 잘 풀리는 시나리오도 생각하고 있겠지만 또 마음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는 시나리오 때문에 오만가지 걱정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작년 수능 전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수험표를 받아와서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사실 불안한 마음에 공부가 잘 잡히지도 않고 마지막 날 뭘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저는 책상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때 마음에 쌓여있던 부담과 불안함, 입시에 대한 걱정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울어도 괜찮다고 불안해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불안함을 여기서 모두 다 떨쳐내고 수능장에 들어가셔야합니다. 오늘까지만 불안해하고 오늘까지만 걱정을 해야합니다. 수능장에서 수능을 이기는 사람은 결국 본인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어나가야합니다. 그래야 수능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내일 마지막 과목을 끝내고 웃으면서 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여러분이 수능을 준비한 기간도 모두 다를 것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능을 볼지도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잘 보고 싶잖아요. 그러니까 오늘까지만 불안해하고 내일 수능장에 가는 그 시간부터 수능장에서 나오는 그 시간까지는 오로지 수능에만 집중해주세요. 오로지 수능에만. 다른 생각은 하지말고 오로지 수능만. 잘못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하지말고 오로지 내 앞에 놓여있는 문제에만 집중을 하고 시간에만 집중을 해주세요. 그렇게 해주신다면 수능에서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수능이 여러분 인생에서 마지막 수능이 될 수 있길 응원하고 바라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