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첫 도전

2023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미 공부를 시작한 친구들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조금 쉬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로, 시작이 늘 중요합니다. 옛날 속담에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오늘 칼럼은 공부 방법보다는 1년 동안의 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제가 수능을 볼 때도 그렇고, 제 친구들이 재수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도 그랬지만 재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쉬움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금은 꽤나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공부를 하다보면 6모를 보고, 또 9모를 보고 수능까지 순식간에 다가옵니다. 그만큼 1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1년이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그 과정에서 헛되이 보낸 시간이 많았던 학생들은 재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연간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간 계획같이 먼 미래까지 있는 계획은 대개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연간 계획을 마치 일간 계획이나 주간 계획을 짤 때처럼 계획하기 때문입니다. 연간 계획은 자세한 일정이 아닌 큼직큼직한 것들을 계획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개념 공부 N회독, 모의고사 풀기 시작할 시기, N제 푸는 시기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계획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 조금씩 수정하며 새로운 계획을 따라가면 됩니다. 처음부터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과 계획을 따라가다가 중간에 바꾸는 것은 천지차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간 서울부터 부산까지 걸어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무작정 걷기 시작하는 것과 어느 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과연 차이가 없을까요?

마지막으로, 미루지 마세요. 시작하기로 한 날짜가 있으면 그날 반드시 시작하세요. 사람이란 게 참 무서운 것이, 한 번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쉽습니다. 자신과의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약속을 깨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두 번부터는 “에이 이번에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쉽게 깨게 됩니다. 내일이 마침 2월 1일이니 공부하기로 마음먹으셨던 분들은 꼭 공부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1년간 정말 힘든 레이스가 될 텐데, 오늘 제가 말한 세 가지를 꼭 기억하시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