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김진우입니다. 어느덧 제가 수능을 친 지도 1년이 훌쩍 넘었고 이젠 저보다 2살어린 05년생 여러분들이 수험생 생활을 시작할 때가 되었네요. 오늘은 제가 수능이란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든 생각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수능의 결과는 노력과 결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수능이 개인의 ”지식“이 아니라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두뇌가 비상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 중 대부분은 그렇지 않죠. 결국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후천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고력을 기를 땐 단순히 얼마나 노력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공부를 할 때 단순히 눈앞에 주어진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더나은 방법을 찾아보고 개념들 간의 관계를 스스로 정리해보고 사고를 확장시켜야 합니다. 가끔 수능을 강의하는 선생님들이 필기를 멈추고 생각을 하라는 말을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수능은 누가 더 깊게, 넓게 생각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사고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혼자 의문을 가지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어떤 과목이든 명료한 이유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일은 최소화해야 하며 ”이게 왜 이렇게 되지?”라는 호기심을 최대한 많이 품으세요. 그리고 그 호기심을 답지든 다른 사람이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해소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마세요. 그리고 호기심이 해소되었다고 바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것을 여러분의 사고 스펙트럼에 흡수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를 몰라서 답지를 봤더니 상상치도 못한 참신한 풀이가 있었거나, 어떤 문제를 틀려서 답지를 봤더니특정 개념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해서 틀린 걸 알게 되었다고 해봅시다. 흔히 일어나는 상황이죠? 여기서 우리의 대응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사람과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오답노트를 작성하든 별표를 쳐놓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약점이 완전히 보완되고 사고방식이 완전히 여러분의 것이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떠올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이런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을 찍어두고 평소에 가볍게 보면서 기억을 되살리곤 했습니다. 생각이 많아서 문제를 몇 개 못풀거나 진도를 못나가도 괜찮습니다. 그 생각들 때문에 여러분이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을 때 여러분의 두뇌에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최대한 많이 생각해라“인 것 같네요. 생각한다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막상 공부를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별 생각 없이 문제만 풀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죠. 제 말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보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 벌써 개강을 했지만 여러분들 개학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