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18기 전민수입니다.

작년에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정시로 고대 인문 가놓고 칼럼이나 쓰고 있다‘와 같은 악플을 받고 마음고생하기도 했지만, 메가스터디 2022년 칼럼 조회수 1위, 추천수 3위에 랭크된 “6/9평 대비 수학 자작문제”를 업로드하며 여론을 완전히 뒤집고 많은 학생분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30개에 가까운 칼럼을 작성하며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자작 모의고사 제작 후 배포, 모의고사 손풀이 해설 작성, 대면 멘토링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며 제 진심이 학생들에게 닿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학생분들께 JMS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JMS가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요..ㅎㅎ

올해 학교에서 정말 많은 23학번 학생분들이 절 알아봐 주셨습니다. 새터에서는 JMS님 칼럼 잘 읽었다며 먼저 인사해준 지리교육과 학생들만 10명이 넘었고, 심지어 고려대학교 캠퍼스를 거니는 도중에도 '방금 지나간 사람 메가 JMS 아니야?'라고 말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뒤돌아서 반갑게 인사할까 매우 고민했지만 제가 그렇게 인싸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활동은 제 20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20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메가스터디 활동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수학 모의고사로 여러분의 많은 학생분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던 만큼, 유종의 미를 시험 당일 모의고사 손풀이 해설로 거둬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식 해설지가 올라오기 전이기 때문에 틀린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오류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3월 모의고사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손풀이 해설이 메가스터디 학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통과목 전 문항 해설입니다.

작년에는 저 혼자 손풀이 해설을 작성했다면, 올해는 제 칼럼을 읽고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에 진학한 후배님들과 손풀이 해설을 함께 작성했습니다. 제 칼럼을 읽었던 학생과 동등한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손풀이 해설을 작성하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모의고사 풀이에 도움을 준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23학번 김*영 학생, 김*빈 학생 감사합니다.

멘토라는 자리에서 가볍게 떠나기 싫어서 마지막 활동이 될 3월에는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칼럼을 작성하고자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제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돌곤 합니다. 그러나, 제가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 하나만은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이 정도면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의 쉬는 모습을 애써 포장하고 합리화하지 마세요. 대입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겪어보기 전까지는 잘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에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공부하지 않아도 갈 수 있습니다. 수험생보다 대학 정원이 많은 시대이니까요. 그러나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열심히 하세요. 정말 열심히 하세요. 미친 듯이 공부한다면 3모 결과에 상관없이, 잘될 겁니다.

여러분의 멋진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 전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