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19기 장학생 손호민입니다.

자기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03년생, 21살입니다. 나이를 보시다시피... 두 번의 수능을 치뤘습니다.

현역 때, 즉 2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구요. 그 중에서도 고려대에는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두 전형이 있는데 저는 전자에 속합니다.

이번에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현역 때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1차(서류)는 통과하기도 했고, 고려대도 학종으로 붙었고, 내신도 의대 교과로 붙을 만큼은 되기 때문에 수시로도 많은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제가 다녔던 학교가 정말 전형적인 일반고이기 때문에... 내신 시험이 많이 어려운 일반고거나 자사고, 특목고 분들은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수시준비로도, 정시준비로도 여러분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칼럼들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첫인사와 함께 간단하게 마인드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해요.

여러분보다 인생을 고작 1~2년 더 살았거나, 어쩌면 인생을 덜 살았을 수도 있는 제가 뭔가 조언을 드린다는게 되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냥 저는 제가 수험생활 때 생각했던 마인드를 가감없이 말씀드릴테니... 제 말에 동의가 되면 동의하시면 되고, 동의가 안 되면 '내가 틀렸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라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학기 초 쯤에 내가 무슨과를 가고싶은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2학년 진로 시간에 약대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했었던 것 같고, 재수를 시작할 때는 산업공학과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역시 '의대를 가야할까...?'였습니다.

의대 입결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기도 하고, 직장 때려치고 수능 준비하는 사람도 많고, '고민되면 의대가는게 정답이다'라는 말도 있고요. 사회 분위기가 의대를 고려 안 할 수가 없는 분위기에요.

수 많은 생각 끝에 '내 인생 내가 살고, 책임도 내가 져야지'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돈을 많이 못 벌어서 후회하거나, 나중에 직장을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었는데'라고 후회해도 결국 내가 한 선택이니까요. 대략 15년 뒤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15년을 후회하고 살기엔 너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저는 이 말이 공부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공부를 하든 안 하든 그건 여러분 선택이고, 여러분 인생이니까요. 세상에 모든 사람이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으니까요. 공부를 열심히해도 못 사는 사람, 공부를 열심히 안 해도 잘 사는 사람이 있잖아요(잘 사는게 돈이 많다는 건 아닙니다). 

말이 좀 두서가 없는데,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어떤 선택을 할 때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마인드만 있다면, 잘한 선택이라는 말입니다. 

인생 자기가 사는건데, 뭐 어떡해요. 그죠??

앞으로도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들로 준비해오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PS. 성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