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6평대비] 같이읽자1

이름 : 박지헌  스크랩
등록일 :
2023-05-02 02:18:45
|
조회 :
21,695
#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메가스터디 19기 목달장 동국한 박지헌입니다. 잘 지내시죠?

어느덧 6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이왜진...

모쪼록 너무 떨지 마시고, 6평에 과한 의미부여 하지 마시고 그저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 칼럼과 다음 칼럼 두 편에 걸쳐 6평을 마주하는 여러분들이 '수능 국어 비문학 영역'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그 방법에 대해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글에선 어떤 방식으로 글을 읽을지 이론적으로 이야기해볼 것이고,

두 번째 글에선 평가원 기출 지문을 가져와서 직접 같이 글을 읽어볼 것입니다.

단, 이 모든 내용들은 모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방글을 달진 말아주세요.

첫 번째 글 시작합니다. 많관부.




#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들


수능 국어는 여러분께 많은 걸 요구하지 않는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당연한 능력들만 요구하죠.

지금부터 그것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문학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글을 능동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수동적으로 글이 제시하는 정보들을 처리하는 것에만 급급해하며 지문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으며 필자는 무슨 말을 하고 싶고, 여기선 어떤 내용을 근거로 어떤 생각들을 응당 떠올려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글을 읽는 것입니다.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이라는 워딩이 낯설게 다가올 것인데, 쉽게 생각하세요.

그냥 글에 적힌 내용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들어야 하는 생각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메가스터디 김동욱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반응'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해주세요.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에는 다음 부분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앞 내용과의 연결, 문단의 전개 목적에 집중한 읽기, 이 발문을 쓴 이유, 이 문장이 여기 자리하는 이유, 지문 이해를 통해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같은 말은 같게&다른 말은 다르게 받아들이기, 생략된 전제 찾기 등

스스로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들을 지문을 읽는 과정에서 떠올렸는가 그러지 않았는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피드백하는 것이 저는 수능 비문학 공부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피드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재료로서 인터넷 강의나 해설지가 존재하는 것이고요.

즉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고민하는 것,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것입니다.

스스로 어디까지는 생각했고 어디부터는 생각을 못 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믿을 수 있는 강의나 해설지를 보며 나의 생각과 모범 답안을 비교해야 합니다.

지문의 학술적 내용 자체만을 탐구해서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무의미한 짓입니다!




#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의 필요성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을 지문을 읽으며 미리 하는 것이 꼭 필요할까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그 생각을 요구하지 않으면 결국 시험장에서 시간 낭비가 아닐까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응당 떠올려야 하는 생각을 문제에서 답으로 요구하는 경험을 굉장히 많이 해 봤기 때문입니다. (제 다음 칼럼에서 여러분들도 직접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문제에서 그걸 답으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문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크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결국 어떤 경우이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배경 지식의 필요성에 관한 고찰 ; 납득을 위한 재료


수능 비문학에 배경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할까요?

제 대답은 NO 입니다.

정확하게는, '배경 지식은 분명 매끄러운 독해에 도움이 되지만, 배경 지식 없이 읽기가 불가능하진 않다.' 입니다.

배경 지식은 이해가 어려운 일부 지문 내용을 뚫어내고 머리의 부담을 일부분 내려놓는, 이른바 '납득'을 위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납득이라는 과정은 지문의 결론에 도달하거나 문제를 푸는 행위에 필수적이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출제자가 납득을 위한 떡밥을 지문 속에 굳이 깔아두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가원 지문엔 답의 근거가 어떤 경우든 지문 속에 있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 배경 지식을 공부해야 할까요?


아쉽게도 수능 국어를 위해 지금부터 배경 지식을 쌓는 공부를 할 것이라 누군가 말한다면, 전 말리고 싶습니다. (단, EBS 독서 지문 소재 연계 공부 제외. 이건 필수!)

우리 모두의 배경 지식의 수준은 이미 수능 입시판에 들어오기 전에 고정되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배경 지식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EBS 독서 지문 소재 연계 공부를 반드시 하세요. 그 외의 다른 방법은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글을 이해하기 위해 읽는가, 문제를 풀기 위해 읽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수능 비문학 지문을 읽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문제를 풀기 위해서인가요?

사람마다 대답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전 가장 이상적인 마음가짐은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이해하기 위해 읽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죠.

지문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문제는 풀어내겠다? 그런 마인드는 요즘 수능 비문학엔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국어는 학생들의 문해력을 측정합니다. 즉, 글을 잘 읽어내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학생들이 그 글을 잘 읽었는지 그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 제작된 것입니다.

즉, 문제를 잘 푸는지가 메인이 아니라 글을 잘 읽는지가 메인입니다. 시험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반대로 문제가 메인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글을 글답게 읽고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글을 잘 읽어내는 것에 집중하는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글을 쓰면 쓸수록 너무 내용이 추상적인 것 같네요.

제 생각을 더 잘 전달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더 긴 말 하기보단 얼른 평가원 기출 지문을 가져와서 직접 같이 읽어보는 게 이로울 것 같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우리, 비문학 같이 한 번 읽어봅시다.






-추천은 멘토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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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박지헌 멘토

  • ○ 동국대 한의예과 23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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