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분들 안녕하세요! 정유경 멘토입니다. 벌써 6월 모의평가라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현역 때나 재수 때나 6모, 9모를 앞두고 있을 때는 항상 떨렸던 것 같아요. 긴장도 많이 되었고요. 지금 여러분들의 심정도 그럴 것 같네요. 고3 같은 경우, 고1, 고2 때와는 달리 한 달에 한 번씩 모의고사가 있다보니 그 다음달 모의고사를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금방 수능이 다가오더라고요. 6모가 일루일 가량 남은 현재 시점부터 수능 때까지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수능 성적이 크게 좌우되는 것 같아요. 오늘 칼럼은 6모를 앞두고 제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각 과목별 오답노트 작성법도 올려볼게요!

6모를 한 달 앞두고 재수 때 저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훈련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만 모의고사를 푸는 것에도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역 때는 최대한 많은 모의고사를 푸려고 했습니다. 유명한 모의고사들은 전부 구매했던 것 같아요. “이 모의고사를 아직 못 풀었는데, 6모가 여기에서 비슷하게 출제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구매해 둔 모의고사를 모두 푸는 데에만 신경이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답에 소홀하게 되더라고요. 더불어 문제를 왜 틀렸는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아요. 현역 때의 경험을 통해 재수 때는 모의고사 자체도 풀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하고, 모의고사는 시간훈련을 하는 정도로만 활용했습니다. 비슷하게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감 자체를 하지말자고 다짐한 덕분에 재수 때는 현역 때와는 달리 아직 풀지 못한 모의고사가 있더라도 불안감은 덜했던 것 같아요. 적은 양의 모의고사를 푸는 대신 오답에 신경썼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모의고사를 풀게 되면 시간이 많이 남았을텐데 뭘 더 했을까?”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저는 재수를 시작한 1월부터 오답노트를 처음부터 다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답노트들을 보며 내가 떠올리지 못했던 문제풀이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반복되는 실수유형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모의고사 연습을 할 때마다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과목별 오답노트 작성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모의고사 뿐만 아니라 인강별 선생님들 커리큘럼에 해당하는 문제풀이 교재까지도 전부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모의고사나 교재 위에 오답을 하고 인덱스로 표시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쌓이는 책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중에 “이 많은 것들을 언제 다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답노트를 읽어보기도 전에 많은 양에 압도 당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 때 오답노트를 따로 작성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노트 한 권도 안 되는 분량이 나오다보니 시각적으로 양도 적어보이기도 하고, 더 깔끔한 정리도 가능해졌습니다.

<수학>

수학 같은 경우, 풀지 못한 킬러문제와 푸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던 문제 위주로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문제 같은 경우, 제 풀이법과 선생님의 풀이법 두 가지 모두 정리해두고, 문제풀이포인트가 어떻게 다른지 문제에 코멘크를 작성해두었습니다. 킬러문제는 문제풀이포인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을 유도하는 코멘트를 간략하게 작성해두었습니다. 6모, 9모, 수능 보기 전에 코멘트만 보고 문제풀이를 했었습니다. 저는 평가원 모의고사의 경우 현우진 선생님의 풀이법을 정리했고, 교육청 모의고사의 경우 김기현 선생님의 풀이법을 정리했습니다.

<화학>

화학 같은 경우, 틀린 문제들 모두 킬러 문제이더라고요. 킬러 문제의 경우 못 푸는 경우는 딱 두가지였습니다. 시간부족문제이거나 중간풀이과정이 막혀서 못 풀었더라고요. 중간풀이과정이 막혀서 못 푼 문제들만 따로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어떤 문제풀이포인트를 떠올리지 못했는지는 빨간색 볼펜으로 표시하고, 나머지 풀이는 검정색 볼펜으로 써내려갔습니다. 해당 문제는 6모, 9모, 수능 전에 또 다시 풀어볼 수 있도록 풀이가 적혀있지 않은 깔끔한 상태로 오답노트에 오려서 붙여두었습니다. 저는 오답노트에 붙여둔 문제들만 최소 5번씩은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고석용 선생님이나 우마리아 선생님의 풀이법을 사용했습니다.

<지구과학>

지구과학은 화학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지구과학 오답은 해당 문제 바로 위헤 작성했습니다. 지구과학도 화학과 마찬가지로 문제풀이 포인트를 떠올리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지구과학 자료해석에 약했기 때문에 자료해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보니 문제 위에 바로 오답을 했었습니다. 각자 취약점에 맞게 오답방식을 바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문제를 오려서 오답노트에 붙여둔 건 동일합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오답 같은 경우, 헷갈렸던 개념 총정리 및 활용해야할 개념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저는 오지훈 선생님의 풀이법을 사용했습니다.

6모를 일주일 남긴 현시점을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6모 결과가 곧 수능성적인 것은 아니지만, 꼭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들 원하는 결과 받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