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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마인드 컨트롤

이름 : 최수혁  스크랩
등록일 :
2023-05-31 16:08:24
|
조회 :
20,052
안녕하세요! 19기 장학생 최수혁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6월 모의평가 전날이 되었네요!
첫 평가원 모의고사인 만큼 긴장, 기대, 불안 등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을 느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6평 직전에 읽으면 좋을 tip 몇 가지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인드
1. 6평은 연습이자 실전이다
  '6평을 수능처럼!'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6,9월 모의고사는 수능 상황을 미리 연습해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기상시간/시험 전 루틴/식사 등 하루를 실제 수능날처럼 보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긴장한 채로 시험을 치러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긴장을 하지 않는 연습도 필요하다.
  시험을 실력대로 잘 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학년 초에는 긴장을 조금 했지만, 이후 6월,9월,수능 때는 모두 거의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분들 중 6평, 9평 때 긴장을 덜 하고, 수능날 갑자기 엄청난 긴장감으로 인해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긴장한 상태로 시험을 치러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말에 동의하고 6평을 수능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긴장하는 것만으로는 시험을 잘 칠 수 없습니다. 상황이 긴장감을 유발하더라도 긴장을 억누르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망했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 점수나 등급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잘 하고 있어. 지금까지 잘 해왔고 남은 시험도 잘 치러낼거야' 등의 생각을 하실 필요도 없고 그저 문제풀이에 완전히 집중할 때 긴장감이 가장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과정
1. 쫄지 말자
  6모에서는 평가원이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제시하거나/더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문제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지금까지 풀어온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낯설거나 생각을 조금 더 요구한다고 해서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당황하시면 안 됩니다. '이게 뭐야 처음 보는데? 어떡하지 넘어가야겠다' 혹은 '왜 평소 풀던 방식대로 안 풀리지? 아 망했다'같은 생각을 시험 도중에 하게 된다면 긴장감이 올라가고, 마음이 다급해져서 풀 수 있는 문제도 못 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능/평가원 스타일 고난도 문제는 계산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하다기보다는 차분하게 본질적인 부분을 생각했을 때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에 쫄아서 긴장하게 되는 순간 차분하게 고민할 여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문제가 어렵더라도 '아 그냥 조금 새로운 스타일이네.. 원래 평가원 시험이 이렇지...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정도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꽂히지 말자
  한 문제에 꽂혀서 시간을 낭비해 시험을 통째로 망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습니다. 내일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분명히 막히는 문제가 있을 겁니다. 그때 절대로 그 문제에만 꽂혀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제가 안 풀릴 때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고민하는 시간은 필요하지만, 그 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지면 시험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문제만 계속 생각하다 보면 다른 문제를 풀 때에도 그 문제가 계속 생각나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접근했는데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풀고 시간이 남으면 돌아와서 다시 풀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풀이과정에 꽂히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22번/30번을 풀 때 한가지 접근법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 방법을 계속해서 다시 시도하기보다는 몇 번 시도한 뒤에는 접근/미지수 설정/식 작성 방법 등을 수정해가며 풀이를 고쳐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며  쉬운 문제/준킬러/킬러 문제 각각 몇분까지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지 스스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이러한 연습이 덜 되었다면 내일 시험을 치르고 피드백을 하며 '아 이럴 때는 별표치고 넘어간 다음에 나중에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겠구나'처럼 시험운영 방법을 익혀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3. 급해지지 말자
 1번 '쫄지 말자'와 유사한 맥락입니다. 물론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평소 페이스보다 급하게 문제를 풀려고 하다보면 긴장감이 높아지고 실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시계를 봤을 때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적게 남았더라도, '헉 빨리 풀어야겠다'가 아니라 '생각보다 앞부분을 푸는 데 오래 걸렸네, 남은 시간동안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을 확실하게 풀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험을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칼럼은 Q&A 답변으로 구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질문 달아주시면 선별해서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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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혁 멘토

  • ○ 서울대 의예과 23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2023학년도 수능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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