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19기 오문환입니다.

오늘은 6모를 하루 앞두고 수능 시뮬레이션으로 6평을 이용하는것에 대해 말해보려합니다.

0. 수능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단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

6평과 9평은 수능 전 있는 단 두 번의 평가원 모의고사로 수능과 표본이 가장 비슷하고 문제 출제기관이 같은 유이한 시험입니다. 단순히 보는 수많은 모의고사가 아닌 수능을 연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본인이 수능에서 할 모든 것 (취침시간, 기상시간, 점심메뉴와 식사량, 양치를 할지, 초콜릿을 언제 먹을지, 친구와 답을 맞출지, 모르는 문제를 몇 분 고민하다 넘어갈지 등등등) 을 연습해보고 와야합니다.

시험 전

1. 취침시간과 기상시간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입니다. 

내가 수능 전날 몇 시에 자고 수능 당일에 몇 시에 일어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그에 맞춰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연습해보면 좋습니다.

'시험 전날이니 일단 푹자야지!' 또는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다 자야지'보다 본인이 수능날 자고 일어날 시간에 맞춰 일어나보고 본인과 잘 맞는 수면 패턴인지 생각 해봐야 합니다. 사람마다 개운하게 느끼는 취침시간이 다르기에 본인에게 맞춰 결정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10시 취침 6시 기상을 선택했었습니다.

(사실 수면시간을 비롯한 생활패턴은 1년내내 혹은 100일 정도는 수능과 비슷하게 유지한 후 수능날 그대로 하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2. 아침식사와 화장실, 입실시간

기상을 했다면, 정해놓은 아침식사의 여부, 먹을 것이라면 정해진 메뉴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도 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평소 '아침을 먹으면 덥수룩하다', '아침을 안 먹으면 머리가 안돌아간다' 등 사람마다 다를텐데요. 본인의 스타일과 수능날 아침을 먹을지 말지 본인의 생각했던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6평날 실험해봐야합니다. 아침을 먹을 것을 선택했다면, 어떤 메뉴를 먹을지도 생각해보고 소화가 잘 되는지, 든든한지 등등 실험해봐야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화장실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의 고민이 시험을 치는 중, 특히 국어 시간 배가 아픈 것인데요. 사실 이 화장실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수능날 배가 아프다면 내가 1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동안 쌓아온 노력이 무너질 수 있기에 화장실을 꼭 시험전에 가도록 생활패턴을 맞춰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이 배아픔이 두려워 반수, 삼반수 내내 배아픈 타이밍을 조절하기 위해 빨리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학원에 등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입실시간은 내가 8시에 맞춰 딱 도착할 것인지, 그 전에 도착하여 개념정리를 하거나, 예열을 할 것인지 결정한 후 적절한 시간에 맞춰 입실 하시면 되겠습니다.

3. 현장 파악과 예열

현장 파악은 내가 볼 시험장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어디로 가야할지(가까운 화장실, 사람이 몰려도 빠르게 줄이 빠질만한 큰 화장실 등을 파악), 내가 앉은 의자가 삐걱 거리는지, 에어컨(수능날은 히터가 됩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오는지 등을 파악하고 화장실에 갈 동선, 의자, 책상이 삐걱거리면 교체하는 등 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소한 것들이 수능날은 크게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이런 것마저 6평에서 미리 연습해보면 좋습니다.

예열은 주로 국어 예열지문이 될텐데, 수능날 내가 예열을 할 예정이다 하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 예열해야 머리가 빨리 빨리 돌아갈지 고민해보고 6평에서 좋은 방법인지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열에 얼마나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 시험 몇 분전 입실할 것인지도 생각해보고 직접 실험해보면 좋습니다.

시험 중

1. 문제풀이 순서와 안 풀리는 문제에 대한 대처

과목별 문제풀이 순서가 다들 정해져있으실 겁니다.(국어는 언매-문학-비문학 순서 등)  시험장 긴장감을 느끼며 본인이 정해놓은 순서대로 시험을 보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 순서대로 시험을 보면 어떤 점이 문제인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지 생각하여 수능날 수정한다는 계획으로 일단 확실한 문제풀이 순서를 정해보고 실천해보세요. 

다만, 문제풀이 순서를 문학-언매-비문학 이런식으로 러프하게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대소설-현대시-고전산문-언매-고전시가-과학지문 이런식으로 타이트하게 문제풀이 순서를 정하다보면 시험장에서 있을 변수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문제풀이 순서를 계획할때는 러프하게, 가능하다면 플랜B 까지 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 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안풀리는 문제에 대처하는 법도 실험해봐야합니다.

넘어가기, 돌아오기, 붙들고 있을것이라면 언제까지 붙들고 있을 것인지 계획하고 시험장에서 실험해봐야 수능장에서 원활하게 내가 계획했던 문제풀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점심메뉴와 식사량

무슨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하고, 어느정도 먹어야 적당히 든든하고 집중이 잘되는지 또한,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3때부터 삼반수까지 모든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소고기 무국을 먹었습니다.

이 외의 본인이 수능날 할 행동들에 대해 미리 생각, 계획해보고 6평에서 실험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 후의 멘탈관리나 활용법 등은 6월 칼럼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덥습니다. 모두 지칠텐데, 한 걸음 쉬어가도 좋으니 성공적인 완주를 위해 모두 힘냅시다! 수험생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6평 잘 치고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