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박상미입니다.

내일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는 날인데요. 여러분의 심정은 어떠신가요?

떨리시나요? 아무 생각이 없나요? 

저는 딱 그 중간이었던 것 같아요. 떨리지만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쓴.. ㅋㅋㅋㅋㅋ 

여러분께서 현재 그 떨림을 잘 기억하셨으면 좋겠고, 어떻게 하면 덜 떨 수 있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 모의고사 바로 전날인 만큼, 제가 6모 전날과 당일날 무엇을 했는지 말씀드리려고 해요! 

그리고 제가 6모 전날밤에 썼던 일기장 내용까지 좀 끄적여 볼까 합니다 ㅎㅎ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어요 ㅎㅎ)

<6모 전날>

모의고사 전날에 뭔가 바꿔보겠다고 우당탕 많은 양을 공부하고자 하면 아무것도 얻는 게 없다는 걸 재수 첫 모의고사 때에 깨달은 저는 6모 전날 평소와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똑같은 양의 수학 문제를 풀고, 똑같은 양의 국어 지문을 읽었습니다. 국어 지문을 읽으면서 독해 방식을 더 견고히 하고자 했고, 체화한 독해 방식을 6모 당일날 떨지 않고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평소와 똑같이 공부를 했고, 그날밤에는 독서실에서 정관장 하나 챙겨갔습니다 ㅎㅎ 

저는 모의고사 날마다 정관장(홍삼즙)을 아침에 먹었는데, 그게 뭔가 기억력도 높여주는 것 같고 집중도 더 잘 되는 느낌이어서 꼭 챙겨갔어요.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는데, 그걸로 더 좋은 성적이 받을 수 있다면야 플라시보 효과도 효율적인 게 되죠!

그리고 솔직히.. 너무 긴장되는 나머지 일기장 뒷장에 이렇게 끄적여 보았습니다. 

<6모 전날밤 일기장>

6모 하루 전이다~ 기분은 음.., 단 1도 떨리지 않음. 내 흉집도 나의 일부니까. 틀리는 것들은 날 도와줄 것이고, 맞은 것들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려줄거야. 성적이 떨어지면 떨어진 대로, 오르면 오른 대로 나는 수능만을 바라볼거야. 나대로. 진짜 나대로.

자자. 내일 나의 목표는 뭐다? 떨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지문을 접했을 때의 느낀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오키? '유형 파악' 하라는 얘기임!!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아볼거야. ㅇㅋ?

그리고 빌보드 신경쓰지 않는다. ㅇㅋ? 너만 바라봐. 자전거에 집중해. 니 자전거에 집중해. 안 그러면 부딪힐 지도 몰라. 너만 생각하자. 60점이면 60점대로, 그 아래면 그 아래대로, 내가 다 포용할 수 있다. 내 점수인데 부정하진 않을 거임. 나 자신에 집중하자. 

자! 내일 목표 정리! ( 이후부터 체크리스트)

1. 나 자신에 집중하자.

2.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3. 느낌, 감성 파악하기

4. 심호흡하기

5. 조급해하는 것 금지!

6. 시험동안 손꺾기 금지!

할 수 있다~ 화이팅!!

이렇게.. 적어놓았네요ㅋㅋㅋㅋㅋㅋ 너무 오글거리는 나머지 몇몇 부분은 자체 검열 했습니다 ㅎㅎ

솔직히 저 때 엄청 떨렸는데 셀프 세뇌한다고 단 1도 떨리지 않는다고 써놨네용 ㅋㅋㅋ

여러분도 6모 전날이라 너무 떨린다면 이렇게 종이에 끄적여 보는 것도 추천할게요. 생각도 정리되고 지금 이 떨림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ㅎㅎ

<6모 당일날>

6모 당일날 저는 아침밥을 간단하게 먹고 홍삼즙을 들이켰습니다. 

그리고 교실에 가서 제가 시험 볼 책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상을 살핀 후 바로 앉아서 저만의 핑크노트 국어 부분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졸린 나머지 5분 정도.. 엎드려서 잤습니다.. 

5분 숙면 후 다시 핑크노트를 열심히 읽었고, 그렇게 대망의 6평 국어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정말 떨렸어요. 어떻게 이 상황에서 안 떨릴 수가 있겠습니까. ㅠㅠ 

그래도 최대한 심호흡을 하고 '틀려도 괜찮아. 60점도 괜찮아. 너 하고싶은 거 다 하고 와.

그리고 처음 지문을 접했을 때의 그 충격과 감정을 기억해. 배운 독해 방식 현명하게 잘 쓰고!' 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자꾸 60점 거리는 건, 제가 현역 때 6모랑 수능을 60점대를 받았어서..입니다 ㅎㅎ)

그렇게 그 모의고사 시험지 특유의 종이 질감을 느끼며 6모 국어를 치뤄냈습니다. 

맨앞의 짧은 독서 지문 제외 독서 첫 지문인 (가), (나) 지문을 읽으며 배운 독서 방식을 적용했고, 나머지 지문은 시간이 부족한 나머지 거의 손을 대지 못 했습니다. 

시험 종료 종이 울리고 화장실로 후다닥 가서, 지문을 읽으면서 이번 6모의 느낌을 머릿속에 저장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매점에 가서 초콜릿을 사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기억이 국어 시험 이후로는 흐릿한 것 같습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국어 시간이 가장 기억에 잘 남네요.ㅎㅎ

그 이후의 이야기는 6월 1일 밤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약간 '다음 시간에!') 요런 느낌으로 ㅎㅎ)

6모 전날 저의 칼럼이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내일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젊은 몸 하나, 무엇이든 해낼 수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