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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떻게 공부할까요

이름 : 탁소진  스크랩
등록일 :
2023-06-28 2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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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8,520
 안녕하세요. 탁소진입니다.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작성한 글 업로드를 잊고 있었습니다. 저번 칼럼 댓글에 영어 학습법 요청이 있어서 글을 써두었는데 이제야 수정을 마치고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6월 칼럼은 영어 공부법,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이 두 가지 주제로 구상해두었고 여름방학 칼럼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에 올렸던 수학 공부법 칼럼에 이은 두 번째 공부법 칼럼입니다. 일부러 제목-부제목 형식도 비슷하게 구성해보았는데 알아채신 분들이 계실까요? 이번 칼럼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01. 영어의 핵심은 단어이다. 
 첫 번째부터 너무 뻔한 얘기를 하게 되어서 죄송하지만, 수능 영어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단어라는 탄탄한 바탕이 있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고등학교 1~2학년 동안 정말 많은 단어를 외웠습니다. 영어 과목이 한 학기에 여러 개 있고, 수업 시수도 크니 수업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외워야 하는 단어의 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따로 모의고사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쉽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주어진 글이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려면 그 글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하니까요. 아직 영어 단어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꿀팁을 드리자면, 영어 단어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외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영어 단어 앱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앱을 고르고 자기 전에, 혹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틈틈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제가 몰랐던 단어들로 단어장을 구성하고, 영어 단어가 주어지면 함께 주어진 여러 선택지 중 해당 단어의 뜻이 적힌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앱을 활용했습니다. 책을 사서 단어를 외우는 방법도 있겠지만 앱을 이용한 방법은 새로운 단어를 쉽게 추가하고, 숙지한 단어는 쉽게 지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어를 게임처럼 재미있게 외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답률 등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기에 빠른 피드백도 가능합니다. 

02. 풀이 순서와 시간을 정하자.
 영어 과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절대 평가라는 것입니다. 남들이 잘 보든 못 보든, 일정 점수만 받으면 등급을 받는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는 전부 맞을 수 있도록 풀이 순서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과목은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에,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와 풀지 못하는 문제의 구분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면 자신 있는 유형을 앞에 배치하는 풀이 순서가 안정적인 득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풀이 순서는 정말 개인이 느끼는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저는 21~28->18~20->29~45 순서로 풀었습니다. 이 순서의 이유는 뒤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저는 아니었지만, 마지막 세 문제를 가장 먼저 푸는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풀이 순서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영어 과목은 유형이 정해져 있고, 각 유형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유연성은 갖춰야겠지만 ‘어떤 유형에 몇 분 이상 투자했으면 다음 유형으로 넘어가야 한다.’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 페이지 듣기 하면서 21~28번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페이지 듣기를 하면서 18~20번을 풀었습니다. 18~20번은 듣기와 같은 페이지에 있기 때문에 이처럼 구성했습니다. 쉽게 풀릴 때는 28번까지 첫 번째 페이지 듣기할 때 끝내지만, 아닌 경우도 간혹 있기에 듣기가 끝나고 나서는 못 푼 문제부터 풀기 시작합니다. (보통 27~29번부터) 30번까지 풀고 앞에 푼 문제를 한 번 정도 검토하면 시험 시간이 13시 40~50분 사이입니다. 여기서 31번을 시작하는 시간이 13시 50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34번을 마치는 시간은 14시를 넘지 않도록 하며, 40번까지는 14시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조금 복잡할 수 있는데 이렇게 시간제한을 두면 손도 대지 못하는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시간제한은 저렇게 두었지만 보통 ‘30번까지+검토’는 13시 40분에 마쳤고, ‘31~34번’은 13시 47분쯤에 마쳤습니다. ‘35~40번’은 14시쯤에 마쳤고 41~45번을 풀고 마킹까지 마무리하면 14시 5분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에는 시간제한을 지키며 풀었고 이는 안정적인 점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시간을 정하면 안정적인 시험 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적으로 이어집니다. 자신만의 순서와 시간을 정하고 이를 반복하여 연습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03. 유형마다 풀이 전략을 세우자.
 독해 스타일이 다르기에 저처럼 하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제 경우를 참고하셔서 자신만의 전략을 찾으셨으면 해서 세 번째 내용을 구성해보았습니다. 핵심 유형인 빈칸, 순서, 삽입, 이 세 가지를 다루겠습니다. 
 저는 빈칸 문제는 빈칸이 있는 문장에 대응되는 문장을 찾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답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빈칸 문제 지문에는 빈칸 문장에 대응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글을 쭉 읽어내려가며 내용을 파악하고, 동시에 대응되는 문장을 찾는다면 짧은 시간 내에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순서 문제는 접속사와 역접 관계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접속사와 역접 관계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답의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접속사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만, 접속사 없는 역접 관계를 단번에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고, 따라서 고난이도 문제에 자주 등장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여러 글에서 역접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삽입 문제는 셋 중에 제가 가장 어렵다고 느낀 유형입니다. 완성된 글에서 빠져나온 것을 어디에 삽입해야 하는지 찾아야 하는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삽입해야 하는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 있는 부분을 찾고, 그 이후 내용의 전환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는지 찾았습니다. 이렇게 답이 될 수 있는 범위를 좁히고(보통 2~3개), 단어의 쓰임이나 개념의 설명을 보았을 때 앞에 와야 하는지 뒤에 와야 하는지 추론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04. 영어 듣기는 온전히 다 듣자.
 01~03번이 듣기를 제외한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영어 듣기도 중요합니다. 영어 듣기는 당연히 다 맞아야 하는 문제들이죠. 영어 듣기는 공부법보다 시험 상황에서 주의할 점을 언급하겠습니다. 영어 듣기는 ‘온전히 다’ 들어야 합니다. 뒤에 내용이 더 있는데 선지를 선택하고 넘어가 틀리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듣기의 뒷부분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듣기 시간 동안 다른 문제를 푸느라 듣기의 앞부분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의 압박이 이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점수 받기 쉬운 영어 듣기에서 점수가 깎이면 너무 아쉽잖아요. 듣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듣는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셔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겨 시간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영어 듣기를 위해서라도 시험 운영을 꾸준히 연습해봅시다. 

05. 추가적인 공부법
 수능특강, 수능완성, 기출문제를 제외한 자료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았는데요, 고1~고2 동안 읽었던 많은 영어 자료들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은 한시가 급한 고3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고1, 고2 분들은 학교 과제 자료 조사할 때 영어로 된 자료도 찾아보시고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영어 뉴스 기사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 논문도 서론과 결론 정도만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수능 연계 교재와 기출 문제를 공부하다보면 꾸준히 나오는 주제와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정리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반복되냐면, 글의 앞머리 조금을 읽고 ‘아 또 그 얘기야? 그러면 이 주장이 나오겠네~’라는 생각이 들며 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주제와 주장을 정리해두면 해당 주제에 관한 문제들의 풀이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어 학습법에 대한 칼럼이었습니다. 정석적인 방법들이지만 제 이야기를 담고 저만의 방법을 담아보려고 노력했기에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곧 다음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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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고려대

탁소진 멘토

  •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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