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황대희입니다.

오늘 칼럼은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멘탈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재수기간 동안 공부하기 싫었던 적도 하루이틀이 아니었고, 불수능일까봐 혹은 물수능일까봐 걱정하였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안 생기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특히 6평과 9평 사이 이 시기에 가장 큰 슬럼프가 왔던 것 같아요. 이러한 것들은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극복할 필요가 있는데요. 제가 이것들을 극복하는 데에 주로 사용했던 방법은 오히려 '대놓고 극복하려고 하지 않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했을 때 느꼈던 힘듦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제 경험을 살려 이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수능이 불수능이면, 혹은 물수능이면 내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잡생각이 제일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잡생각은 공부할 의지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했는데요. 저는 이때 의도적으로 '잡생각 안해야지 안해야지' 이렇게 하기보단, 오히려 온전히 내 잡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생각이라는게 안하려고 하면 더 하게 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하기보다는, 점심, 저녁 시간 혹은 자기 전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제가 그렇게 내린 결론은 '수능이 어떻게 나오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으니까 후회 안하게 열심히 하자'였습니다. 이렇게 따로 시간을 빼서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까 공부하면서 떠오르는 잡생각들은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1년동안 지겹게 같은 내용을 공부를 하는 데에 큰 추진력이 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동기부여입니다. 이것을 위해 몇몇 사람들은 유튜브 등에 올라온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면서 효과를 얻더라고요. 이러한 방법이 도움이 된다면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보니 저한텐 이러한 영상이 큰 효과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가 부족해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동기 부여해 안하면 안돼' 이런 류의 영상을 보면 저는 더욱 힘들더라고요. 저는 그것보다는 대학에 붙었을 때 하고 싶었던 것을 상상하거나, 관련 영상을 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는 쉬는 시간에 아카라카 영상을 보고, 연고전 영상을 보고, 싸이의 무대 영상을 보면서 목표 대학에 합격하여 이들을 모두 즐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러한 영상 자체가 재미도 있었기 때문에, 대놓고 동기부여만을 위한 시간이라기보다는 휴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까지 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끊임없이 공부에 열중하며 달려왔다면, 번아웃이 오면서 더 이상 공부에 집중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재수, 삼수 그 이상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죠. 저도 고등학교 3년동안 공부에 집중하고, 재수까지 하려다보니 작년 딱 이시기에 번아웃이 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극복하려고 에너지를 과도하게 쓰기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쉬는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매일매일 공부해야 하는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서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회복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쉬면서 에너지를 회복함과 동시에, 쉬고 돌아왔을 때에 줄어든 시간과 늘어난 할일을 보며 현타를 겪었고 이게 오히려 추진력이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

(물론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해와서 힘든 것과 그저 공부를 하기 싫은 것을 혼동하지는 않아야겠죠 ㅎㅎ) 

제가 작년에 겪었던 힘듦과 극복했던 방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이번 칼럼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대놓고 극복해야해'라고 자신을 채찍질하기 보다는 현재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극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자신을 자책하는 데에 에너지를 쓰지 말고, 그 에너지를 아껴서 공부하는 데에 온전히 쓰길 바라요!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