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달성 장학생 오문환입니다.

날씨가 덥고 이제 장마가 시작되는 다들 지쳐가는 시기가 왔네요

1년을 기준으로 수능이 반이나 남았거나 반밖에 안남은 이 시점에 반수를 시작할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토대로 반수 팁을 준비해봤습니다.

먼저, 제가 여기서 말하는 비 상위권이란 2등급 후반~3또는 4등급에서 반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지칭하는 표현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본인의 위치를 파악할 것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반수를 시작하기 전엔 수능 본 지 반년이 넘었고 대학생활도 하다보니 수험생활의 기억이 미화되어 쉬워 보이고 모의고사 등급컷을 보며 '어? 올해는 할 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본인을 과대평가하게 만들거나 안주하게 만들어 결국은 본인에게 꼭 필요한 공부, 본인의 상황과 실력에 맞는 공부를 못 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화된 기억과 쉬워 보이는 등급 컷을 토대로 안주하고 있기 보다는 본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년 평가원과 수능 성적을 정확히 분석하고 마주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등급표에 찍힌 등급만 보는것이 아니라 내가 찍은 문제가 몇개라서 사실은 00점을 받아야 했고, 그게 본인의 실력인 것을 인지하고, 꼭 찍은게 아니더라도 평소 어려워했던 부분이 수능에서는 쉽게나와 맞추었기 때문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은 아닐까 정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합성함수 문제를 너무 어려워서 다른 평가원 시험이나 평소 실모에서는 잘 못 풀었지만 하필 작년 수능엔 쉽게 나와 풀었다면,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본인의 실력을 생각해야 합니다.

2. 개념과 기출은 결국 수능의 바탕

1번과 일맥상통할 수 있는 내용 입니다.

작년에 '이미 개념, 기출 했는데 올해는 N제, 실모만 엄청 풀면 실력 쭉쭉 오르겠지?'  또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올해는 사설부터 풀어야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내려놓고 개념과 기출을 다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수능 공부에서 멀어진지 반년이 넘은 학생들이 개념을 잊지 않았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또한, 만점권이 아닌 학생이라면 개념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게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난 ~~부분이 부족하니까 여기 인강만 듣고 넘어가야지, 기출은 작년에 풀었으니 올해는 N제부터 시작해야지 하는 자세가 아닌, 전체적인 개념부터 다시 공부하고, 기출은 그냥 풀고 버리는 것이 아닌 분석하고 뜯어보는 소재로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어 개념을 더 정확히, 기출은 더 자세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수생 분들은 반년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기에 시간에 쫓겨 개념과 기출을 무시하는 경향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시간보다는 본인의 실력과 성적에 초점을 두고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반수를 할 때는 개념과 기출을 무시하는 경향이 심하고 사설을 푸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오히려 성적이 안나왔지만, 삼반수 때는 기출공부를 8월말까지 하고 N제를 많이 안 풀었음에도 9평, 수능에서 이전에 비해 훨씬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적의 토대는 섬세했던 기출 분석이었습니다.

3. '한 번 공부해봤으니 시간 많다ㅋㅋ'도 금지 '6월에 시작한 반수라 시간없어 ㅠㅠ'도 금지

반수생 뿐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시간에 대한 생각을 안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수능이 5달도 채 안 남은 지금 수능까지 정말 말 그대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 남았는데요

반수생들은 이런 시간적 압박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번 제목 그대로 한 번 했던 내용이니 시간 많아~ 하며 자만하는 태도도 경계해야하고

반대로, 다른 N수생이나 고3 학생들은 1년동안 하는 공부 본인은 반 년밖에 시간이 없다며 시간에 쫓기며 급하게 공부하는 태도 모두 경계해야합니다.

수능까지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생각하며 공부하는 태도 대신, 본인의 현재 위치가 어디고 그에 맞춰 해야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며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마디로 남은 시간 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공부해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상위권편 반수 팁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짜증나는 날씨와 어려운 상황에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존경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