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기말고사 및 학기말 리포트 준비로 바빠서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벌써 수능까지 130일만 남았는데, 이제는 진지하게 수능 준비에 임해야 할 시점입니다. 저도 수시 준비를 위해 내신 공부에 열중하다가 6월 모의평가와 7월 학력평가에서 영 좋지 않은 점수를 맞고 나서 상당히 분발해서 공부했는데요,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할지 과목별로 나누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험생활 당시 별도로 학원에 다니지는 않아서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많았지만 후배님들은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 적당히 참조만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수학부터 말씀드리면, 개인마다 편차나 과목간의 유불리가 있겠지만 이번 여름방학에 가장 많이 비중을 둘 과목이 될 것입니다. 대학 입시에서 수학을 반영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시험 날 고득점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여름방학 기간이 가장 최적기입니다. 저는 앞의 칼럼에서도 재차 강조했지만 개념을 스스로 이해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6월 모의고사를 보면서 어디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셨을 겁니다.(6월 모의고사 때 점수가 월등하게 잘 나왔을 경우 스스로가 다 알고 있다고 자만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운좋게 알고 있는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되었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해도 방학 동안 N제를 풀면서 막히는 문제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막히는 부분을 잠깐 잊었다고 생각하면서 넘어갈 게 아니라 하나씩 모두 추적해서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6월 말에서 8월 초까지는 지속적으로 N제만을 가지고 공부했는데, 현우진T의 드릴만이 아니라(가장 애용하긴 했지만), 시중에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하나의 개념으로도 여러 가지 문제와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최대한 많이 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3~4종류 정도는 이 기간동안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와 함께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미리 기록해 났다가 나중에 다시 참고했는데, 매일 밤 개념서(제 경우 정석)를 참고하면서 동시에 현우진T의 뉴런을 모르는 부분만 선별해서 한 강의씩 꾸준히 수강했습니다. 

그 다음 8월 초부터는 모의고사를 하나씩 풀기 시작하는데, 매일 한 부를 풀 때마다 점수와 틀린 이유 및 개선점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별도의 공책에 하나씩 기록하고, 시간날 때마다 한번씩 읽어보면서 반성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때도 N제를 계속 해 나가는 것이 좋은데, 현역 후배님들은 학교에서 자습할 때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웬만한 시험지는 버리지 말고 간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실모에서 어려워하거나 틀린 문제도 앞서 말한 대로 밤마다 개념 강좌 수강으로 복습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9월 모의고사 후, N제를 어느 정도 풀었으면 이제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회독의 경우 틀렸거나 어려운 문제들을 골라서 빠르게 푸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특별히 어려웠던 경우 전면적으로 다시 푸는 것도 괜찮지만, 시간이 부족할 경우 어려워하거나 틀린 부분이라도 제대로 복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당연히 이때도 매일 모의고사는 추가로 풀어야 하고, 매번 풀 때마다 어려운 부분은 거듭 강조하지만 개념강의로 복습해야 합니다. 그리고.....앞서 모의고사 시험지를 보관하라고 했었는데, 이때부터 하루에 적어도 한장씩은 틀렸던 문제와 고난이도 문제를 다시 복습해야 합니다. 이 과정도 매우 중요하니 시간 없다고 생략하지 말고 꼭 챙겨주셔야 합니다.

수능을 앞둔 파이널 시즌(10월 중순부터)에는, 차후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새로운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푸는 것보다도 기존에 했던 문제들 복기와 함께, 과거 평가원 기출도 다시 한장씩 푸는 것에 더 중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9월 정도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수학에 비중을 두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국어나 사탐은 다음 칼럼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최대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