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광대 채준영입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기말고사도 끝났고 한창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을 거 같아서 이와 관련된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2024 입시에서는 독서, 수상, 자기소개서 등 많은 부분이 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각 과목별 세특과 동아리, 진로활동 관련 세특이 더욱 중요해질 거 같습니다.

저도 학종으로 대학을 왔기때문에 세특 관련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입시가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면접관의 관심을 누가 잘 끄는가? 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물론 대학의 인재상, 융합형 인재 등등도 포함되는 내용입니다. 

원광대 면접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면 방 2개에서 봤었고 12분이었던거 같습니다. 

방마다 물어보는 질문이 구별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동기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제 경험도 떠올려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입학해보니 면접관 4분 모두 치과대학 교수님이셨습니다. 

저의 생기부의 컨셉은 '노인의 치아건강과 치과진료' 였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이 주제는 교수님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억나는 활동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1. 과학과제연구: 항생제 내성 대장균에 유효한 천연항균물질 탐구하기

위 주제로 1년간 연구를 진행한 이유는 치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항생제가 항생제 내성 관련된 이슈로 인해 노인 주의 의약품으로 전환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질을 찾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2. 독서 : 이중차분법

이중차분법은 정책이나 제도의 순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해서정부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화정책 이후 노인들의 임플란트 시행의 변화를 측정해보는 활동을 건강보험 통계 연보를 참고하여 진행했습니다.

등등 동아리, 타 과목 세특에서도 이와 관련된 많은 활동들을 진행했고 자기소개서에도 잘 녹아내어 면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만 받다가 시간이 끝났었습니다. 이정도면 교수님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때 받은 질문을 떠올려보면

1. 4차산업혁명시대에 치과의사로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위 질문은 아마 2학년때 들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특강 세특에서 질문하신거 같습니다. 

2. 치매 노인과 보호자 간의 치료에대한 의견이 다르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3. 중증치매 노인이 치료중 갑자기 치료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진정시킬것인가?

2,3번 질문은 동아리 세특에서 질문하신거 같습니다.

또한 과학과제연구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다가 같은 조 친구들이랑 실험에서 필요한 도구를 3D프린팅으로 직접 제작해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그때 어떤 교수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추가 질문도 하셔서 속으로 뭐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학해보니 예1-1때 수강하는 3D프린팅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이셨습니다....

이만 글을 줄이자면, 세특은 너무 어려운 내용을 적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목표하시는 과의 교수님 혹은 면접관님의 관심을 살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기부에 적어 나간다면 충분히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