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연세대 의예과 백승주입니다.

오늘 칼럼은 무휴학 반수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휴학 반수 준비법에 대해 질문해주셨습니다. 무휴학 반수는 실패해도 기존 학교 생활에 차질이 거의 없고, 시험 볼때도 어떤 사람보다도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공부량이 부족하고 학교 행사 및 공부로 남들보다 훨씬 적은 공부량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무휴학 반수를 하려다 준비과정에서 포기하거나 휴학을 하고는 합니다.

저는 학교 공부+동아리 활동+과 생활+과외+현장강의 조교를 모두 병행하며 작년에 무휴학 반수를 했는데, 저의 경험이 준비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휴학 반수를 추천하는 유형>

1. 멘탈이 약한 사람: 만약 수능장에서 멘탈 문제로 성적이 잘 안나오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드립니다. 무휴학 반수로 얻는 수능장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의 효과가 공부량 부족의 영향보다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모의평가는 안정적인 성적이었으니 수능만 아쉬운 결과를 받은 사람: 사실 무휴학 반수는 순수한 실력을 극적으로 올리지는 못할 수 있어도 작년 수능만큼의 감으로 끌어올리는 정도로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6월, 9월에 비해 수능을 유독 못본 사람은 본인이 실력보다는 그 외적 요소가 더 컸음을 알 것이므로, 굳이 1년을 다시 수능 공부하며 소비하기 보다는 대학생활 재밌게 즐기고 편하게 한 번 더 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시기별 공부>

6월 말~8월 (2학기 개강 전 여름방학): 1학기 종강하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무휴학 반수생들은 2학기 개강하고부터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므로 여름방학때 최대한 할 수 있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6월 말에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 불과 반년 전의 감이 모두 떨어진 상태로 많이 당황합니다. 이때 당황하며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2학기 휴학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우선 여름방학 때는 최대한 달리면서 딱 '작년 수능'만큼의 감까지만 끌어올린다고 생각하면 좀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여름방학 때는 작년 수능만큼 감을 끌어올린다고 생각하며 국어 독서 인강을, 화학 문제 풀이 강의를, 지구과학 개념 강의를 들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강할 때 즈음, 9월 모의평가가 있을 것입니다. 무휴학 반수생들은 높은 확률로 1학기 기말고사 때문에 6평을 응시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9평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9평을 응시하고 아직 어떤 점이 부족한지 확실히 파악해야 합니다.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방법은 저의 다른 칼럼에 구체적으로 작성해놓았습니다.

9월~10월 중순(개강 후부터 2학기 중간고사까지): 저는 1학기때 학점을 열심히 관리했기 때문에 2학기때도 24.5학점을 들으며 학점을 관리하기 위해 이 시기에는 학교 공부+수능 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이때 중간고사 점수는 최대한 높게 받고 출석도 모두 채워놓아야 이후 10월말부터 수능까지 좀 더 수능 공부에 비중을 둘 수 있기에, 학교 공부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강의가 끝나고는 수능 공부 위주로 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이시기에 모든 수업에 출석하며 최대한 수업을 열심히 듣고 수업 시간에 최대한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였습니다. 수업이 모두 끝나면 기숙사로 돌아와 대학 과제를 반드시 먼저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 수능 공부를 하였습니다. 중간고사 기간 1주 전부터는 중간고사 공부 위주로 하면서 수능 공부는 하루에 실모 1,2개 푸는 정도로만 하였습니다. 

이러면 중간고사에서 괜찮은 성적+출석에 문제 없음 이라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기간 제가 작성했던 플래너 사진을 첨부합니다.

10월 중순~11월(중간고사 끝나고 수능까지): 이때는 정말로 수능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이때도 처음에는 학교 공부도 놓지 않으려 했으나 문득 수능이 1달 남았는데도 아직 공부량이 한참 부족한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에 올인하였습니다. 앞서 중간고사 성적을 잘 받아놓고 출석도 잘 해놓았기에 평타 이상의 학점은 어느정도 보장되었다고 생각하여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수업 마다 한두번 결석하기도 하고, 강의 시간에 수능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에 깎인 출석 점수나 강의를 못들어서 발생하는 공백은, 만약 수능을 잘 못보면 학교 바로 돌아와서 기말고사에 올인하여 어느정도 이상의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Q1. 인간관계, 과생활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친한 동기들에게 미리 반수 계획을 밝히고 점심 저녁이나 중요한 행사같은 건 거의 참여하고 술자리는 술 마시면 다음날 힘들때가 많아서 최대한 빠졌습니다. 그래도 2학기때 술자리 많이 못나가는 것 제외하고는 재미있게 과생활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무휴학 반수의 목표는 최대한 일상을 지키며 수능을 보러가는 것이므로, 인간관계나 과생활 역시 계속 잘 유지해야 오히려 흔들림 없이 수능을 편안히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2. 공부량이 부족하지 않으셨나요?

A2. 저는 수능 전주까지도 수학과외와 수학 현장강의 조교로 근무하며 수학 감을 유지하였고 그 시간을 수학 공부했다고 치는 등,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다른 칼럼을 보면 더 자세히 나와있는데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부족한 점 위주로 효율적인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